성경은단순한책이아니다.성경은하나님의말씀이기에그안에는온갖질문에대한답이있고,많은사람이찾고고민하던길이있다.하지만성경을대하는것이그리쉽지만은않다.그래도가까이해야한다.많은크리스천이성경을읽기위해애쓰지만이해하는데한계를느낀다.다양한방법을사용해서이해의폭을넓히려고읽는다.그럴때누군가도움을주면성경의계단을하나더오를수있다.
그렇기에성경의길을함께걸어가고픈마음으로이책을기획했다.때로이해가안될때는단순하게생각하면길이보이기도한다.복잡하고혼란한어둠은환한빛이비추면사라진다.세상모든짐을진것같은청소년은어른이되면아이의일을잊어버린다.예전과다른짐이있지만어렸을때의짐은어느새사라진다.이책은성경을명확하고단순하게보려고애썼다.때로는줄이기도하고,때로는길게늘려보기도했다.성경에대해어른이되어가는과정이라여기면좋겠다.
이책은학술적으로성경을규명하거나학문적인방법론을통해서교회의역사를논증하기위해쓴책이아니다.오히려소박한목적을가지고있다.평신도와청년들을위해서,성경에대한작은수준의이해라도더갖기원하는분들을위해서,신앙은없지만성경과기독교역사에대해관심있는분들을위해서쓰였다.평범하게,접근하기쉽게쓰였다.
성경은완결된책이지만끝난책이아니다.아담에서부터시작되어예수님에서절정을이루고,초대교회가생기며,제자들이활약한다.성경은완료되었지만그때부터다시시작된다.성경의히스토리뒤에교회와인간의역사가이어지기때문이다.성경은예수님이다시오시면비로소끝난다.성경의역사는사도행전의마지막장으로끝나고,요한계시록으로마지막장을덮게되지만,제자들에게제자가생기고,그제자들은또제자를낳으면서인간의역사를이루어간다.
이책은성경의히스토리를오늘,지금이순간까지파노라마처럼펼쳐보려고한다.성경66권을모두다루었을뿐만아니라성경이후기독교역사를지금,여기,나에게까지이어보려고한다.당신은이책을통해태초의아담으로부터시작된바이블히스토리를초대교회와중세,근세를거처지금의당신에게로끌어들이기만하면된다.읽다보면그바이블히스토리가어떻게당신에게까지이어지며,당신도당당히성경의한페이지를장식할주역임을느끼게될것이다.그러기에이책은성경에관한이야기이자기독교역사이며,당신의히스토리다.성경은나와상관없이믿음의사람만이쓴책이아니라이제는내가주인공이고,내가써내려가야할이야기다.자,이제천천히바이블히스토리의깊고오묘한세계로여행을떠나보자.결코뒤돌아오지않을것이다!
책속에서
“창조는창세기1장에만있습니다.그러니<창세기>전체의키워드는‘창조’가아니죠.1장의창조는사람을지은것으로마무리됩니다.사람과동물은‘생육하고번성하라’는명령을받습니다.<창세기>전체를이해하려면이단어를잘알아야합니다.‘생육과번성.’이것이핵심키워드입니다.이단어는창세기의처음과중간,끝부분에두루나오고(창1:22,28,8:17,9:1,7,17:20,28:3,35:11,47:27,48:4),출애굽기의처음부분에도나옵니다(출1:7).‘생육과번성’은무슨의미일까요?그냥뭉뚱그려서자손을많이낳는것으로볼수도있지만조금더정밀하게두단어의차이를생각해보겠습니다.먼저‘생육’이양적인성장을말한다면,‘번성’은질적인성장을뜻합니다.생육은자녀를많이낳는다든지,동물의새끼가많이태어난다든지하는것을의미합니다.반면에‘번성’은단지증가하는것만이아니라확장되고퍼지는것을말합니다.차이점을아시겠습니까?자손을많이낳는것이‘생육’이라면,부유하고강해지는것은‘번성’입니다.번성은다른단어로‘번영’이라고도할수있습니다.‘생육과번성’을키워드로창세기전체를파악해볼수있습니다.”
47쪽1.첫사람아담에서요셉까지의히스토리중에서
“<열왕기서>라고할때‘열왕’이란10명의왕이란뜻이아니라‘열왕’(列王),즉왕들이나열되었다는뜻입니다.북이스라엘은여로보암부터호세아까지19명의왕들이명멸했고,남유다는르호보암부터시드기야까지20명의왕들이등장했다가사라졌습니다.이것이솔로몬이후<열왕기상>과<열왕기하>가보여주는내용입니다.성경은왕들을하나님의말씀에순종하느냐그렇지않느냐로나누었습니다.막강한국력에위대한업적을쌓아도하나님의계명대로살지않으면그는악한왕이었고,아무리어리고나라가가난해져도하나님의말씀을지키면선한왕으로기록되었습니다.옳고그른왕을구별하는기준은하나님의말씀이었습니다.어떤왕인지에따라나라의운명도똑같이돌아갔습니다.솔로몬이후,성경을읽다보면왕들의이름이비슷하기도하고,북이스라엘의왕들과남유다의왕들이섞여있기때문에굉장히헷갈립니다.따라서<도표12>를활용하면서성경을읽으면도움이될것입니다.왕과함께활약하던선지자들을주목하는것도좋은방법입니다.왕과백성들을권면했던다양한선지자들이등장하는데엘리야,엘리사,호세아,아모스,요나등기라성같은인물이바로이시대에출현했습니다.”
113쪽3.시대의주인공다윗에서시드기야까지의히스토리중에서
“시드기야는예레미야를불렀습니다.왕도답답했습니다.어떻게해야될지물었습니다.예레미야는바벨론에항복하라는,그것이하나님의뜻이라는대답을할뿐이었습니다.실망한시드기야왕은예루살렘이함락되는날까지근위대뜰에예레미야를연금시킵니다.마침내바벨론에의해예루살렘이멸망했습니다(시드기야11년4월).왕궁과민가는불에탔고성벽은허물어졌습니다.빈민들을제외하고는모두죽이거나포로로끌어갔습니다.남은자들은포도원과농토에남아서입에겨우풀칠이나하며살았습니다.예레미야는어떻게됐을까요?느부갓네살왕은예레미야를풀어주고적절하게대우해주었습니다.오해받기딱좋은상황이었지요(렘39장).그렇다면예레미야는매국노일까요?예레미야는포로일뿐이었습니다.바벨론근위대장느부사라단이예레미야에게바벨론으로가든지,남든지택하라고했습니다.예레미야는남아있는동족과살기위해고국을선택하고유다총독그달리야를찾아갔습니다.그러나왕족이스마엘이부하들과함께총독을암살하고맙니다.뒤늦게군대장관들이이스마엘을치러가자이스마엘은혼자암몬으로망명했습니다(렘41장).”
208쪽6.구원자메시아에대한예언의히스토리중에서
“마찬가지로성경에나오는숫자에도의미가있습니다.교회는숫자를읽는순간그의미를알았습니다.가령1은하나님,3은신성,4는세상,6은인간,7은완전,10은많음,12는교회등으로이해됩니다.…시온산에서있는144,000명은어떤뜻일까요?‘12’는교회의숫자입니다.12와12를곱하면‘144’가됩니다.‘10’은많다는뜻입니다.10을3번곱한‘1,000’은많고,많고,많다는의미가됩니다.자,이제‘144’에‘1,000’을곱하면무엇이됩니까?144,000이나옵니다.무엇을의미할까요?고난과역경을이겨낸‘많고많고많은충분한숫자의교회’라는뜻이됩니다.어느이단이주장하듯자기교회에속한사람,자기들교회에나와야만구원받는사람의숫자일수가없습니다.교회가시작되고역사적으로구원받은사람이고작144,000명일수가없습니다.이런것에현혹되지말아야합니다.”
389쪽10.다시오실예수님에대한예언의히스토리중에서
“성지순례는중세의유행이었습니다.예수님이계셨던이스라엘을여행하는것은인기있는일이었습니다.그선두주자는콘스탄티누스황제의어머니헬레나였습니다.고령의헬레나는성지순례를갔다가예수그리스도의묘와십자가를발견하기도했습니다.그이후기독교인들이성지순례를할때그녀가발견한성묘에들르는일은중요한이벤트가되었습니다.이슬람교도가이스라엘을장악하게된후에도(638년)성지순례는별문제없이계속진행되었습니다.그런데셀주크투르크가성지를점유하면서순례는어려움에봉착했습니다.순례자들은번번이박해를받았고,성지는이교도들에의해서더럽혀졌다는소문이무성했습니다.교황우르바노2세는공의회를통해십자군을소환했습니다(1095년).빼앗긴성지탈환이라는명목으로십자군전쟁을시작한것이지요.십자군전쟁은8차에걸쳐서진행되었지만,그결과는대실패였습니다.”
443쪽12.중세암흑시와근세시작의히스토리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