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노래로 노래하라 (찬송과 예배식)

새 노래로 노래하라 (찬송과 예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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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A. 초대 교회를 계승한 종교개혁의 예배 찬송
종교개혁은 강설과 더불어 찬송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시대였다. 로마가톨릭교회에서 종교음악의 형식과 기교가 팽배했던 시대에, 루터와 칼빈의 찬송 개혁은 말씀 중심이었던 초대 교회의 찬송 정신이 회복되고 전파되고 확장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루터는 신학자였지만 또한 음악가로서 회중 찬송을 널리 퍼트렸고, 칼빈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교회 예배가 음악 자체에 함몰되지 않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되도록 시편 찬송 등을 작곡해서 목적과 기능에 맞게 썼다.
츠빙글리는 훌륭한 연주가이고 작곡가였지만 종교음악에서 로마가톨릭교회의 폐단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에 예배시에 말씀에 더욱 집중하게 하려고 아예 찬송을 부르지 않는 데까지 나아갔다.
B. 배도의 시대와 예배 찬송
배교 시대가 막바지에 치닫듯 더욱 심해지는 지금, 개인주의적이고 상대주의적이며 다원주의적이고 심지어 탈권위주의적인 철학이 더욱 판을 치고 있어 교회의 설교가 그 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그 철학을 그대로 수용한 온갖 인본주의적인 세속 음악이 교회에 가득한 형편이다.
특히 바른 교리와 정서를 담은 참된 예배 찬송은 찾아보기 힘들고 주관적이고 경험적인 간증송과 로큰롤 등을 흉내낸 소위 CCM(Contemporary Chris-tian Music)이라 불리는 센티멘탈한 헤비메탈 류의 노래들이 문화적 적응이란 옷을 입고 교회 안에 들어와 있다.
다소 긍정적인 것은 1990년대를 기점으로 개혁의 바람이 일부에서 일어나 개혁주의적인 강설을 전하고 거기에 어울리는 시편 찬송과 퍽 격조 있는 신령한 찬미를 드리려는 시도가 이루어진 점이다. 그러나 종교개혁의 정신에 따라 예배와 강설과 찬송의 근간과 본질을 이루는 성경적 신학과 그 역사를 알고서 성령을 의지하여 교회아로서 시편 찬송과 신령한 찬미를 거룩하게 드리는지는 잘 알 수 없는 현실이다.
C. 김홍전 박사의 시대 인식
김홍전 박사는 세계교회협의회(WCC) 문제로 한국 교회가 분열된 직후인 1960년대 초에 전세계적인 배교의 상황을 직시하고 사명감을 가지고 역사를 통하여 흐르는 주류의 개혁 신학과 신앙을 회복하고자 성약교회를 시작하였다. 물론 이는 개인의 독단적 판단이 아니라 교회 역사와 세계 역사에 관한 성경적 통찰에 근거한다. 19세기부터 본격화한 성경비평사, 진화론의 발흥, 그리고 1 ㆍ 2차 세계대전의 과정과 결과는 이미 그레샴 메이첸(1923년 『기독교와 자유주의』)이나 루이스 벌코프(1951년 『자유주의 강연』)와 같은 학자를 비롯하여 여러 사람이 동일한 역사적 인식하에 시대의 두려운 성격을 증언한 바 있다. 김홍전 박사는 성약교회를 시작하면서 당대 교회의 총체적 난국 앞에 우선 개혁의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회복하고자 복음과 성령의 인도와 신령한 생활과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가르치면서 배교 시대에 적실한 강설을 전하고자 힘썼다.
D. 김홍전 박사의 찬송의 정신과 특징
그리고 김홍전 박사는 성경과 신학만 아니라 음악에도 정통한 분으로서 한국 교회의 초창기부터 내려오는 예배식과 부흥회에서 부르던 복음송 위주의 예배 찬송의 문제를 알고, 하나님의 존재와 구속 경륜에 따른 성경과 신앙고백과 교리에 맞는 예배식을 만들었고, 일찍이 식민 시대와 2차 세계대전과 6.25 전쟁 등 참혹한 고난의 역사를 거치는 중에 작곡한 찬송 중에서 예배에 적합한 찬송들을 모으고, 기존의 찬송 중에서 예배에 쓸만한 것들을 선택하여 새롭게 번역하여 사용하였으며 또한 계속해서 새로운 곡들을 작곡하였다.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에 나아가 하나님을 뵈옵고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흠 없는 제사를(1강; 참조. 히 13:15-16; 레 22:17-20 등) 드리고 물러나는 절차를 따라 신약의 위치에서 하나님의 아들이시자 구속주이신 그리스도 중심의 영광송과 성삼위송과 경배송, 그리고 헌상송과 송영의 형식으로 예배 찬송을 구성했다(3강).
예배식을 이루는 다섯 찬송의 중요한 요소는 성경적인 삼위일체 교리를 담은 가사와 그것을 주님의 어전에서 바르게 신앙고백적으로 표현하도록 예술적 정서를 담은 음악인데, 김홍전 박사는 말씀과 성령을 의지하여 그 양면을 아우른 신령하고 아름다운 찬송들을 만들어 예배 순서를 따라 시의적절하게 사용하였다(2강). 유한한 인간의 주관적 감흥에 취한 종교적 정서는 철저히 배제하고 오롯이 구속 경륜을 시작하시고 진행하시고 완성하시는 높으신 삼위 하나님의 인격과 사역만을 흠모하면서 질서 있고 품위 있게 찬송하는 곡들을 새로 만들어 쓴 것이다(참조. 계 5:9-14).
C’ 김홍전 박사의 찬송 개혁
본서는 1960년대와 1970년대에 김홍전 박사가 일곱 차례 찬송에 대하여 가르친 내용을 담고 있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성약교회가 새로운 예배식과 찬송을 사용하긴 하지만, 교회 역사의 귀중한 유산을 계승하는 태도를 취하는 것을 잘 알게 된다. 다른 예배식과 찬송을 다 부정하고 우리만 옳다 하는 주장은 저자나 본서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오히려 교회사의 후대를 살아가는 기독교인들로서 바른 유산으로 이어받은 신학과 신앙의 토대 위에서 베푸신 특권에 감사하며 겸손히 책임과 사명을 다하려는 마음으로 새롭게 만든 예배식과 찬송을 쓰고 있다는 것을 본서를 통해 분명히 알 수 있다.
최근에 오로지 시편을 찬송해야 개혁교회라는 주장이 한국 교회 일각에서 들린다. 물론 정경 안에 영감된 노래와 시편을 찬송하는 것만이 예배의 규제적 원리를 철저히 따른 것이라는 견해를 성경의 근거를 들어 강력하게 내세우는 학자도 있다(브라이언 슈워틀리). 이 주장에 대해 벤자민 쇼는 적절하게 반론을 제기하는데, 특히 에베소서 5:19과 그와 짝이 되는 골로새서 3:16에 나오는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가 시편을 가리키는 삼중의 강조법이 아니라 시편을 포함해서 각각 하나님을 찬송하고 그의 백성을 유익하게 하는 모든 종류의 노래들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변증하였다(2013년 IRPC 목사연수회). 2012년에 출판된 『개혁주의 예배학』(필립 그레이엄 라이큰, 데릭 토마스, 리곤 던컨 3세 편집, p. 415)은 정경의 시편만 불러야 한다는 입장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적절히 대답한다.
“새로운 노래를 부르라”는 시편, 이사야, 요한계시록 그리고 다른 곳의 명령이 있고, 구약과 신약의 성도들이 찬양과 구원의 새 노래를 불렀다는 수많은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만 한다 …… 더욱이 요한계시록에 있는 완전한 하늘 예배의 그림들은 오래된 노래와 새로운 노래 모두로 구성된 영원한 노래로서 모든 세대가 드리는 찬양으로 구성된 의역된 시편과 찬송이 울려 퍼지는 것을 나타낸다. 이것은 우리의 현재 예배가 어떻게 실행되어야 하는 것들을 말해주는 것이 틀림없다.
이 견해는 기존 찬송의 문제점들을 알고 바른 성경 신학에 입각하여 시편 찬송과 새로 작곡한 찬송을 예배에서 드리도록 돕는데, 김홍전 박사가 일찍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예배다운 찬송을 새롭게 작곡하여 사용한 시도를 새삼 귀하게 여기게 한다.
B’ 배도의 시대와 참된 예배의 과제
주님께서 재림하실 날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는 지금, 그저 타성에 젖어 자신과 시대가 어떠한지 모르고 무감각하게 강설을 듣고, 예배와 전혀 어울리지 않은 찬송을 드리며, 하나님께서 듣지 않으시는 기도를 아뢴다면, 결국 침체되고 뒤로 물러가서 마침내 배교의 물결에 휩쓸리는 불쌍한 처지로 떨어질 것이다. 이를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가 매주일 왕이신 주님을 믿음으로 알현하는 일이 가장 순전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만일 전체로 주님께 드려진 자로서(5강) 성령을 의지하여 주님과 하나가 되는 경지에서 이뤄지는 그것이 우리에게 최우선의 과제가 아니라면, 우리는 주님이 주신 은혜의 방도들을 가지고 날로 거룩해지는 것이 아니라 갈수록 개혁의 정신은 잃어버리고 외식하는 바리새인처럼 겉은 멀쩡하지만 속은 썩은 냄새 나는 기형적인 기독교인이 될 수밖에 없다.
A’ 김홍전 박사의 찬송 정신을 계승함
거듭 생각할수록 김홍전 박사는 사도의 교훈을 따라 이루어졌던 종교개혁의 정신 곧 성경으로 돌아가 초대 교회의 정순한 모습을 본받고자 했던 그 정신을 이어서, 말씀과 성령에 의한 교회의 참모습을 소수라도 함께 누리고 가길 원하였던 것이 분명하다. 역사의 과정에서 교회 내적으로 종교적 시행착오를 거치며 변질된 것들과 외적으로 과학의 발전과 인문주의의 융성과 개인주의를 가장한 다양한 문화들의 침투와 인간성 말살의 참혹한 전쟁들을 종말적 배교 시대의 징후로 직시한 결과일 것이다.
그리하여 아무것도 아닌 적은 무리라도 교회아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겸손히 받는 것과 아울러 성령의 역사로 바른 경계에 들어가 삼위 하나님께서 들으시는 흠 없는 찬송을 올려야 할 것을 사명으로 알고 가르치며 실천했던 것이다(4강, 6강). 무엇보다도 가사가 성경적이고 음악적 정서가 예배다운 찬송의 모범을 제시하였다. 선포로서의 찬송의 역할도 중요하고 운율이 있는 기도로서의 찬송도 의미가 있고 개인의 경건을 위한 찬송도 필요하지만, 김홍전 박사는 무엇보다도 하나님께 드리는 공예배 찬양으로서 찬송의 가치와 영광을 알고 그리스도를 바라는(7강) 깊고 장엄한 찬송을 성령의 조명으로 작곡하고 모든 교우와 함께 부른 그 점이 교회 음악사에서 아주 각별하고 특별한 것이라 확신한다.
개혁 신학과 신앙의 정신을 고유한 유산으로 받아 따르는 후예들이라면 김홍전 박사의 찬송이 익숙지 않아 조금 어렵더라도 그 저작의 동기와 목표를 잘 알고 종말적 위기의 순간에도 하나님께 상달되는 제사의 정신을 담아 예배드리면서 오직 우리 주님만이 찬송 받으실 분이시라고 고백하며 힘써 주님을 찬미하고 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김홍전 박사의 소원대로 그저 열정만 발휘하려 하지 않고 화려한 기교나 탐미적 음악 방법에(7강) 빠지지 않으며 그리스도와 하나 된 믿음으로 그 나라의 완성을 향해 겸손히 성령의 인도를 따라 신령한 새 노래를(6강) 만들고 부르는 이들이 더 많아지길 간절히 기도하여야 할 것이다.

2024년 6월 24일
망현산을 바라보며
김홍전신학연구회 연구원 최승돈
저자

김홍전

저자:김홍전
허암김홍전(1914-2003)은백여권에이르는강설집을펴내서개혁신학전통의탁월한설교자로교계의평가를받았으나실은그에앞서뛰어난작곡가였다.21세에말스베리선교사에게정식으로음악수업을받기전부터음악을향한열정가운데자습과독학으로곡을만들면서작곡을사명으로여기기에이르렀다.그는처음부터자신은하나님의백성이라는근본관념을작곡의터전으로삼았고,자기예술이세상과관계를맺을수없어도믿음을굽히지않으리라다짐하며하나님을찬미하는음악에집중했다.신사참배를피하며끼니를잇지못하는기막힌처지에서오히려대곡들을완성하였다.“음악이도달하는절대의아름다운경계는무아의경계이며그것은신을찬송하는자의경지”라는것이25세때그의고백이다.그후그는넓고깊은성경지식과시대를해석하는선지자적인안목으로한국교회의취약한면을검토하면서잘못을수정하고약한것을채우는일에공을들였다.특히음악가로서신령한노래와찬송을만들어그것으로예배드리는일에전념하였다.사람의종교적감흥을멀리하고구속경륜을시작하시고완성해가시는삼위하나님의인격과사역을흠모하며품위있게찬송하는곡들을새로써냈다.
주요작품으로예배식용『찬송』(1982),『PRELUDE』(1994),SymphonyinDMinor(1942,2020발행),오라토리오루디아(1942~1981),교향시물망초(1938),피아노협주곡(1935),바이올린협주곡(1935),한강왈츠등다수가있다.
신학연구회hckims.kr/

목차


일러두기_4
머리말_5
1강상달되는찬미의제사_19
2강찬송의두요소_37
3강예배식과찬송_63
4강찬송의음악미_93
5강무거운짐진자여주께로오라_113
6강신령한노래_149
7강예수만바라보고나가자_173
부록1찬송에대하여_189
부록2주님을찬송함No.1_202
부록3주예수님오신날_205
성구색인_207

출판사 서평

배도의시대와예배찬송

배교시대가막바지에치닫듯더욱심해지는지금,개인주의적이고상대주의적이며다원주의적이고심지어탈권위주의적인철학이더욱판을치고있어교회의설교가그영향을받을뿐만아니라그철학을그대로수용한온갖인본주의적인세속음악이교회에가득한형편이다.특히바른교리와정서를담은참된예배찬송은찾아보기힘들고주관적이고경험적인간증송과로큰롤등을흉내낸소위CCM(ContemporaryChris-tianMusic)이라불리는센티멘탈한헤비메탈류의노래들이문화적적응이란옷을입고교회안에들어와있다.

다소긍정적인것은1990년대를기점으로개혁의바람이일부에서일어나개혁주의적인강설을전하고거기에어울리는시편찬송과퍽격조있는신령한찬미를드리려는시도가이루어진점이다.그러나종교개혁의정신에따라예배와강설과찬송의근간과본질을이루는성경적신학과그역사를알고서성령을의지하여교회아로서시편찬송과신령한찬미를거룩하게드리는지는잘알수없는현실이다.

김홍전박사의시대인식

김홍전박사는세계교회협의회(WCC)문제로한국교회가분열된직후인1960년대초에전세계적인배교의상황을직시하고사명감을가지고역사를통하여흐르는주류의개혁신학과신앙을회복하고자성약교회를시작하였다.물론이는개인의독단적판단이아니라교회역사와세계역사에관한성경적통찰에근거한다.19세기부터본격화한성경비평사,진화론의발흥,그리고1?2차세계대전의과정과결과는이미그레샴메이첸(1923년『기독교와자유주의』)이나루이스벌코프(1951년『자유주의강연』)와같은학자를비롯하여여러사람이동일한역사적인식하에시대의두려운성격을증언한바있다.김홍전박사는성약교회를시작하면서당대교회의총체적난국앞에우선개혁의가장기본적인것부터회복하고자복음과성령의인도와신령한생활과교회와하나님의나라에대해가르치면서배교시대에적실한강설을전하고자힘썼다.

김홍전박사의찬송의정신과특징

그리고김홍전박사는성경과신학만아니라음악에도정통한분으로서한국교회의초창기부터내려오는예배식과부흥회에서부르던복음송위주의예배찬송의문제를알고,하나님의존재와구속경륜에따른성경과신앙고백과교리에맞는예배식을만들었고,일찍이식민시대와2차세계대전과6.25전쟁등참혹한고난의역사를거치는중에작곡한찬송중에서예배에적합한찬송들을모으고,기존의찬송중에서예배에쓸만한것들을선택하여새롭게번역하여사용하였으며또한계속해서새로운곡들을작곡하였다.구약이스라엘백성들이성전에나아가하나님을뵈옵고하나님께서받으시는흠없는제사를(1강;참조.히13:15-16;레22:17-20등)드리고물러나는절차를따라신약의위치에서하나님의아들이시자구속주이신그리스도중심의영광송과성삼위송과경배송,그리고헌상송과송영의형식으로예배찬송을구성했다(3강).

예배식을이루는다섯찬송의중요한요소는성경적인삼위일체교리를담은가사와그것을주님의어전에서바르게신앙고백적으로표현하도록예술적정서를담은음악인데,김홍전박사는말씀과성령을의지하여그양면을아우른신령하고아름다운찬송들을만들어예배순서를따라시의적절하게사용하였다(2강).유한한인간의주관적감흥에취한종교적정서는철저히배제하고오롯이구속경륜을시작하시고진행하시고완성하시는높으신삼위하나님의인격과사역만을흠모하면서질서있고품위있게찬송하는곡들을새로만들어쓴것이다(참조.계5:9-14).

김홍전박사의찬송개혁

본서는1960년대와1970년대에김홍전박사가일곱차례찬송에대하여가르친내용을담고있는데,그내용을살펴보면성약교회가새로운예배식과찬송을사용하긴하지만,교회역사의귀중한유산을계승하는태도를취하는것을잘알게된다.다른예배식과찬송을다부정하고우리만옳다하는주장은저자나본서에전혀어울리지않는다.오히려교회사의후대를살아가는기독교인들로서바른유산으로이어받은신학과신앙의토대위에서베푸신특권에감사하며겸손히책임과사명을다하려는마음으로새롭게만든예배식과찬송을쓰고있다는것을본서를통해분명히알수있다.

최근에오로지시편을찬송해야개혁교회라는주장이한국교회일각에서들린다.물론정경안에영감된노래와시편을찬송하는것만이예배의규제적원리를철저히따른것이라는견해를성경의근거를들어강력하게내세우는학자도있다(브라이언슈워틀리).이주장에대해벤자민쇼는적절하게반론을제기하는데,특히에베소서5:19과그와짝이되는골로새서3:16에나오는시와찬미와신령한노래가시편을가리키는삼중의강조법이아니라시편을포함해서각각하나님을찬송하고그의백성을유익하게하는모든종류의노래들을가리키는것이라고변증하였다(2013년IRPC목사연수회).2012년에출판된『개혁주의예배학』(필립그레이엄라이큰,데릭토마스,리곤던컨3세편집,p.415)은정경의시편만불러야한다는입장에대하여다음과같이적절히대답한다.

“새로운노래를부르라”는시편,이사야,요한계시록그리고다른곳의명령이있고,구약과신약의성도들이찬양과구원의새노래를불렀다는수많은내용이있다는것을인지해야만한다……더욱이요한계시록에있는완전한하늘예배의그림들은오래된노래와새로운노래모두로구성된영원한노래로서모든세대가드리는찬양으로구성된의역된시편과찬송이울려퍼지는것을나타낸다.이것은우리의현재예배가어떻게실행되어야하는것들을말해주는것이틀림없다.

이견해는기존찬송의문제점들을알고바른성경신학에입각하여시편찬송과새로작곡한찬송을예배에서드리도록돕는데,김홍전박사가일찍이같은문제점을인식하고예배다운찬송을새롭게작곡하여사용한시도를새삼귀하게여기게한다.B’배도의시대와참된예배의과제주님께서재림하실날이가까이다가오고있는지금,그저타성에젖어자신과시대가어떠한지모르고무감각하게강설을듣고,예배와전혀어울리지않은찬송을드리며,하나님께서듣지않으시는기도를아뢴다면,결국침체되고뒤로물러가서마침내배교의물결에휩쓸리는불쌍한처지로떨어질것이다.이를벗어나려면어떻게해야하는가?

무엇보다도먼저우리가매주일왕이신주님을믿음으로알현하는일이가장순전하게이루어져야한다.만일전체로주님께드려진자로서(5강)성령을의지하여주님과하나가되는경지에서이뤄지는그것이우리에게최우선의과제가아니라면,우리는주님이주신은혜의방도들을가지고날로거룩해지는것이아니라갈수록개혁의정신은잃어버리고외식하는바리새인처럼겉은멀쩡하지만속은썩은냄새나는기형적인기독교인이될수밖에없다.

김홍전박사의찬송정신을계승함

거듭생각할수록김홍전박사는사도의교훈을따라이루어졌던종교개혁의정신곧성경으로돌아가초대교회의정순한모습을본받고자했던그정신을이어서,말씀과성령에의한교회의참모습을소수라도함께누리고가길원하였던것이분명하다.역사의과정에서교회내적으로종교적시행착오를거치며변질된것들과외적으로과학의발전과인문주의의융성과개인주의를가장한다양한문화들의침투와인간성말살의참혹한전쟁들을종말적배교시대의징후로직시한결과일것이다.

그리하여아무것도아닌적은무리라도교회아로서하나님의말씀을겸손히받는것과아울러성령의역사로바른경계에들어가삼위하나님께서들으시는흠없는찬송을올려야할것을사명으로알고가르치며실천했던것이다(4강,6강).무엇보다도가사가성경적이고음악적정서가예배다운찬송의모범을제시하였다.선포로서의찬송의역할도중요하고운율이있는기도로서의찬송도의미가있고개인의경건을위한찬송도필요하지만,김홍전박사는무엇보다도하나님께드리는공예배찬양으로서찬송의가치와영광을알고그리스도를바라는(7강)깊고장엄한찬송을성령의조명으로작곡하고모든교우와함께부른그점이교회음악사에서아주각별하고특별한것이라확신한다.

개혁신학과신앙의정신을고유한유산으로받아따르는후예들이라면김홍전박사의찬송이익숙지않아조금어렵더라도그저작의동기와목표를잘알고종말적위기의순간에도하나님께상달되는제사의정신을담아예배드리면서오직우리주님만이찬송받으실분이시라고고백하며힘써주님을찬미하고살아야할것이다.그리고김홍전박사의소원대로그저열정만발휘하려하지않고화려한기교나탐미적음악방법에(7강)빠지지않으며그리스도와하나된믿음으로그나라의완성을향해겸손히성령의인도를따라신령한새노래를(6강)만들고부르는이들이더많아지길간절히기도하여야할것이다.

2024년6월24일
망현산을바라보며
김홍전신학연구회연구원최승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