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샘과 에릭의 영어 문장 2000 듣고만 따라 말하기

‘텍스트 없이 듣고만 따라 말하기’를 평가 분야에서는 Elicited Imitation(EI: 유도 모방)이라 하는데, 학습자에게 EI를 시켜봄으로써 발음, 유창성, 어휘, 어순 등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EI는 학습자가 얼마나 소리를 잘 잡아서(listen), 다시 던지는(repeat)지를 측정하는 것으로 단순 듣기평가보다 난도가 높다.
텍스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내 학습자들의 경우 보통 EI에 약한데, 이 책과 사은품으로 주어지는 안드로이드 EI 전용앱(스마트조교)은 이들을 위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① 자연스러운 통문장 학습과 듣기 평가를 동시에 준비하고 싶은 중고생, ② 소리 중심 실용영어 연습에 목마른 성인이 그 대상이다. 특히, 영화 쉐도우잉에 앞서 또는 병행하여 이 책과 앱을 이용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여러분의 목표는 명확하다. 여기에 나와 있는 2,000문장을 텍스트 안 보고 듣고만 따라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스마트조교(안드로이드 EI 전용앱)가 여러분의 이 목표 달성을 옆에서 도울 것이다. 초급자의 경우, 듣고만 따라 말하기 테스트(EI)가 부담일 수 있는데, 이 경우 짧고 쉬운 문장에 대해서는 EI로, 길고 어려운 문장에 대해서는 비교적 난도가 낮은 ‘부담 없는 받아쓰기’를 선택하여 중도 포기 없이 학습 진도 100%를 달성해보길 바란다. 고수의 경우, 단순 따라 말하기를 넘어 일부 단어를 치환하여 말하거나, 관련된 문장을 자유롭게 말해보는 것을 시도할 수 있으나 이는 가급적 1차 목표 달성(EI로만 스마트조교 학습 진도 100% 완료) 후 시도할 것을 추천한다. 앞부분에 나오는 쉬운 문장만 보고 EI를 쉽게 보면 안 된다. 책 후반부에는 10단어 넘어가는 문장들이 속속 등장하는데(최대 23단어: 1,344번 문장), 이 문장들 EI는 토익 듣기 만점자에게도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듣고 따라 말하는 연습 또는 시험을 볼 때에는 자신이 할리우드에 오디션을 보러 간 배우 지망생이라고 생각하고 각각의 문장을 최대한 실감 나게 말하도록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