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서평
가르침의진정한정신을발견하는유쾌하고감동적인여행
가르칠수있는용기
(출간10주년기념증보판)
가르치면서살아간다는것,
그아픔과환희를동시에느끼는사람들을위한교육에세이?
전미1만여명의교육기관관계자들과교수들을대상으로한설문조사에서‘미국고등교육에가장영향력있는인물’중의한명으로선정된파커J.파머의유명한교육에세이《가르칠수있는용기〉가출간10주년을맞았다.저자는출간후10년동안전세계수백만독자들이보내준격려에감사를전하며그동안교육...
가르침의진정한정신을발견하는유쾌하고감동적인여행
가르칠수있는용기
(출간10주년기념증보판)
가르치면서살아간다는것,
그아픔과환희를동시에느끼는사람들을위한교육에세이
전미1만여명의교육기관관계자들과교수들을대상으로한설문조사에서‘미국고등교육에가장영향력있는인물’중의한명으로선정된파커J.파머의유명한교육에세이《가르칠수있는용기〉가출간10주년을맞았다.저자는출간후10년동안전세계수백만독자들이보내준격려에감사를전하며그동안교육성과들을담은증보판을출간했다.
지성ㆍ감성ㆍ영성과교사ㆍ학생ㆍ학과가하나로통합되는교육을강조하는이책은인식하기,가르치기,배우기의본질을꿰뚫는통찰력,교육현장에서건져올린생생한사례들,가슴이서늘해질정도로날카로운자기반성과유머가함께녹아있어유쾌하고감동적인방식으로가르침의희망과용기,열정을불러일으킨다.
훌륭한교육철학으로교육계에새로운이정표를세운사상가는많지만파머처럼가슴에직접적으로호소하는사람은드물다.파커는줄기차게‘교사의가슴’을들여다보는작업을해온사상가이자실천가이다.그가피력하는교육철학은엄정하면서도따뜻하고,정열적이면서도명확하다.이책은교사의자아정체성이라는개인적인물음에서시작하여교육개혁이라는대규모프로젝트로까지시선을확대하며다양한질문을던진다.
어떻게하면가르치고배우는능력을심화할수있는가?어떻게하면가르침의환희와사랑을되찾고,또키울수있는가?어떻게하면진정한교사로서성장할수있는가?어떻게하면우리안에깊이내재한상호연결성의동경을충족시킬수있으며,가르침과배움을지원하는커뮤니티를형성할수있는가?파머는지성ㆍ감성ㆍ영성/교사ㆍ학생ㆍ학과를유기적으로연결시키는교육모델을통해이러한질문에대답한다.이책은각급학교교사,리더,카운슬러,문화기획자등가르침과배움을사랑하는모든사람들에게폭넓은시야와깊은성찰을선물해준다.
1.가르치는사람은‘누구’인가?
많은교사들이살아남기위해발버둥치는요즘같은때에,교사의내면풍경을파고드는저자의시도는엉뚱하고부적절한것으로비쳐질지도모른다.교실에서살아남기위한요령이나기술을말해주는것이더실용적이지않을까?그러나다른진정한인간의행동이그렇듯이가르치는행위도인간의내면에서흘러나오는것이다.우리는지금까지‘무엇을’‘어떻게’‘왜’가르칠것인가만이야기하고그것을가르치는‘누구’는건드리지않은채지나왔다.이제그‘누구’를이야기할때다.
저자는5년에걸쳐이책을쓰면서‘무엇을’‘어떻게’‘왜’라는질문에안주하려는유혹이얼마나강한가를느꼈다고고백하고있다.그러나파머는‘교사의자아의식이란무엇인가’라는물음을끈질기게파고들었다.왜냐하면그것이교육과교육자에게던질수있는가장근본적인질문이기때문이다.
2.훌륭한가르침은교사의자아정체성에서나온다
훌륭한가르침은결코테크닉이아니다.그것은교사의자아정체성과성실성으로부터흘러나온다.어떤선생이좋은선생인가를일률적으로말하기는어렵지만나쁜선생에대해서는한마디로잘라말할수있다.학생들의표현을빌리자면‘나쁜선생의말은그들의얼굴앞에서둥둥떠다닌다’.그들은자신이가르치는과목으로부터스스로를격리시키며,그결과학생들에게서도멀어진다.반면좋은선생은자신의자아,학과,학생을생명의그물속으로한데촘촘히엮는다.자신의자아에튼튼하게연결되어있는교사는가르치려는마음을잃지않으며,학생들의가슴을열고들어가진정한가르침을창조한다.
3.객관성이라는허울뒤에숨은공포에서벗어나라
훌륭한가르침의핵심은상호연결성이다.그러나타자他者와정면으로부딪히기를두려워하는마음속의공포가나타나우리를방해한다.교육현장에서교사가만나는타자는학생,동료교사,자신이가르치는학과,내면에서충돌을일으키는여러가지생각들이다.학생은교사를두려워하며노트와침묵뒤로숨고,교사는학생을두려워하며자신의교단,경력,권위뒤로몸을가린다.또한동료교사와의만남을두려워하여자신의전공분야뒤로숨고,객관성이라는허울을쓰고체화되지않은죽은지식이나사실만을앵무새처럼전달한다.
저자는공포에기반하고있는문화에서우리의교육이얼마나두려움에차있는가를살펴보고,공포를물리치고상호연결성을회복하는교육의중요성을역설하고있다.머리와가슴,사실과느낌,이론과실천,가르침과배움을분리하는이분법적교육을넘어학생들에게세상을전체적으로바라보는시각을가르쳐야한다고강조하고있다.
4.주제를중심에두고가르쳐라
전통적인교육은엄격한기강을강조하는교사중심의교실을선호한다.이런교실에서교사는주고학생은받으며,교사가기준을제시하면학생은거기에따를뿐이다.반면학생중심의교실은교사를촉진자,공동학습자,심지어는필요악으로규정하여학생들로하여금이것도옳고저것도옳다는상대론이나다수결의함정에빠지게한다.
파머는새로운교실모델로‘위대한사물’을중심에둔교실을제시한다.위대한사물은영구불변한주제를가리키는데,주제를중심에둔교실은학생들에게자신의경험이나자아보다더큰세상을보여주고공동체의식을심어주며삶의진실을일깨워주는타자성과만나게한다.또한교사는학생,학과,자신의자아와의연결성을회복하여온전한교사로우뚝서게된다.
5.동료교사들과대화하라
현대의교육문화는교사와학생들사이의벽보다더높은벽을교사들사이에세워놓고있다.교직은모든공적직업중에서가장개별화된직업이다.교사들은동료들이보이지않는곳에서혼자수업을한다.교실에들어가는순간동료들에게문을닫으며,교실에서나오면그안에서벌어진일에대해서는입을다물고자신의경험을얘기하지않는다.그리고이러한현상을가리켜극복대상인소외주의라고하지않고오히려학문의자유라고치켜세운다.나의교실은나의성이요,다른성의영주는이곳에서환영받지못한다는태도를취하는것이다.
저자는이런개별화경향때문에교사들이비싼대가를치르고있다고지적한다.교사들은서로의수업을참관하고평가하지않기때문에학생들이작성한설문지에의해서평가되며,다른전문직종에비해변화에둔감하고따라서성장도느리며전반적인교육능력이저하된다는것이다.저자는이러한문제의식에서출발해동료교사들과무엇을,어떻게이야기할것인지를구체적으로서술하고있다.
6.이제분열된삶은더이상살지않겠다는결심을하라
파머는교육을교사개인의문제로만국한시키지는않는다.교사의자아의식이라는문제에서출발하여교육개혁이라는대규모프로젝트로까지시선을확대한다.교사들이아무리노력한다고해도,교육보다는사업에더관심이많은학장이나교장,너무나부담이과중하여학습의질을보장할수없는강의시간수,강의를중시한다고해놓고서간행물이많은교수만평가하는포상제도,강의시간보다는행정,연구,건물공사에더많은비용이들어가는예산등의구조적인문제가해결되지않으면진정한교육이란불가능하기때문이다.
파머는이책에서한개인이교육개혁운동에참가하여실질적인성과를가져오기까지를네단계로나누어설명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