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챔피언

$12.97
저자

파얌에브라히미

어려서부터글쓰기를좋아했고,아이들과함께읽을수있는글을쓰고있습니다.
지금까지다양한그림책을쓰고번역했으며,시나리오집필과영화비평에도관심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엄청나게큰어른vs너무작은아이
어른과아이의존재감차이를시각적으로표현한작품
2018년볼로냐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선정작

이책에서압틴의아버지는아들에게“트로피도척척받아오고,목에금메달도주렁주렁걸어야한다”고목소리를높입니다.여기서주목할것은압틴과압틴아버지(와집안사람들)의몸크기입니다.아들에게“챔피언이되어야한다.”고말하는아버지의몸집은어마어마하게큽니다.반면자기가그린그림을등뒤로숨기는압틴은아버지의팔뚝보다도작습니다.
현실적으로는말도안되는압도적인크기차는바로두사람의존재감차이입니다.어른은아이가자기보다조금작은상대라고생각하지만,아이에게어른은엄청나게큰존재입니다.어른의사소한행동,말한마디가아이에게얼마나큰영향을미치는지시각적으로보여주는작품입니다.그림작가레자달반드는《진정한챔피언》으로2018년볼로냐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에선정됐습니다.

가족중혼자만다른아이

압틴네집안사람들은모두스포츠챔피언입니다.하나같이덩치가크고,운동을잘하고,입위에까만점이있지요.하지만압틴은식구들과다릅니다.덩치도작고,운동도못하고,점도없어요.압틴은가족들과다른자신의모습에불만이없지만,현실에서는다를수있습니다.아이들은가족들중자신만키가작다거나,성적이뛰어나지않거나예술적재능이없을때소외감을느끼기쉽습니다.‘왜나만다른걸까?’의기소침해지는것이지요.
아이와함께이책을볼때“혹시나만가족들과달라서외로움을느낀적있어?”라고슬며시물어보세요.전혀예상하지못한이야기를듣게될지도모릅니다.가족대다수와다른특징을가진아이일수록,아이가가진특징을개성과장점으로보듬어주어야합니다.이책에나오는몰레스키집안사람들과다르게말이지요.


모두같이행복해지는방법?
압틴은대부분의아이들이그렇듯,자신이가족들의자랑이길바랍니다.또한가족모두가행복하길바라지요.그러기위해서는반드시목에금메달을주렁주렁거는스포츠챔피언이되어야만하는걸까요?
다행히압틴은자기가무엇을잘하는지알고있습니다.그방법을통해집안사람들모두를행복하게만들고,자신이한일에뿌듯함을느낍니다.그렇다면압틴의아버지도압틴이자랑스러울까요?이책의마지막장면을놓쳐서는안되는이유가여기에있습니다.
마지막장면에서액자속사람들의표정과압틴아버지의표정은완전히대조적입니다.액자속사람들의얼굴은압틴이기대하는이상적인모습이고,액자밖아버지의얼굴은달라지지않은현실이지요.우리의현실에서도아이는자기가잘하는것에집중하며자기다운삶을살아가고자하지만,부모는그것을쉽게받아들이지못합니다.그렇기때문에마지막장면에대한아이와어른의반응은다를수있습니다.누군가는통쾌함을,누군가는제발저림을느끼지않을까요?이책을아이와어른이함께봐야하는이유입니다.과연“진정한챔피언”은누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