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요강
토마스아퀴나스
저자토마스아퀴나스(ThomasAquinas,1224/5~1274)
중세천년을대표하는철학자/신학자.그리스도교와그리스철학을종합하여서구사상의형성에지대한영향을미쳤다.49년의생애동안서양사상사에서유례를찾기힘든많은저술을남겼으며,대표작으로는〈신학대전〉,〈대이교도대전〉이있다.
옮긴이박승찬
서울대와가톨릭신학대를거쳐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토마스아퀴나스에관한연구로박사학위를받고현재가톨릭대학철학과교수이다.“스콜라철학융성기의언어철학”,“유비개념발전에관한역사적고찰”등의논문과〈토마스아퀴나스의형이상학〉등의역서가있다.
목차
제1부믿음에대하여(DeFide)
첫번째논고
ㆍ제1장우선작품의의도가제시된다/ㆍ제2장믿음에대해서말해야할질서/ㆍ제3장신은존재한다/ㆍ제4장신은부동적(不動的)이다/ㆍ제5장신은영원하다/ㆍ제6장이그자체로존재함은필연적이다/ㆍ제7장신은영구히존재한다/ㆍ제8장신에게는어떤연속성이란없다/ㆍ제9장신은단순하다/ㆍ제10장신은자신의본질이다/ㆍ제11장신의본질은그의존재와다른것이아니다/ㆍ제12장신은어떤유에속하지않는다/ㆍ제13장신은〔어떤〕유가아니다/ㆍ제14장신은많은것에게서술되는어떤종이아니다/ㆍ제15장신이하나인것은필연적이다/ㆍ제16장신은물체일수없다/ㆍ제17장신은물체의형상일수없다/ㆍ제18장신은본질적으로무한하다/ㆍ제19장신은무한한힘을가지고있다/ㆍ제20장신안에있는무한함은불완전성을포함하지않는다/ㆍ제21장신안에는사물들안에있는모든완전성이더욱탁월한형태로존재한다/ㆍ제22장신안에서는모든완전성이하나이다/ㆍ제23장신안에서는어떤우유도발견되지않는다/ㆍ제24장다수의명칭들은신안에있는단순성을없애지않는다/ㆍ제25장신에대해사용되는명칭들이다양할지라도,그명칭들은동의어가아니다/ㆍ제26장이명칭들의정의들을통해서신안에있는것이무엇인지정의될수없다/ㆍ제27장명칭들은신과다른것들에대해서온전히일의적으로나다의적으로사용되지않는다/ㆍ제28장신은지성적이다/ㆍ제29장신안에는지성이가능적이거나습성적이아니라현실적으로존재한다/ㆍ제30장신은다른상을통해서가아니라자신의본질을통해서이해한다/ㆍ제31장신은자신의이해작용이다/ㆍ제32장신은의지적이어야한다/ㆍ제33장신의의지는자신의지성과다른것이아니어야한다/ㆍ제34장신의의지는그의원함자체이다/ㆍ제35장위에서언급된모든것은유일한신앙조항에집약되었다/ㆍ제36장이모든것은철학자들에의해상정되었다/ㆍ제37장신안에서말씀은어떤위치에놓이는가?/ㆍ제38장신안에있는말씀은잉태라고불린다/ㆍ제39장말씀은성부와어떻게비교되는가?/ㆍ제40장신안에서의산출이어떻게이해되는가?/ㆍ제41장성자인말씀은성부인신과동일한존재그리고동일한본질을가지고있다/ㆍ제42장가톨릭신앙은이것들을가르친다/ㆍ제43장신안에서는말씀이성부와시간이나종이나본성에따라다르지않다/ㆍ제44장앞서말한것들의결론/ㆍ제45장사랑하는자안에사랑받는것이존재하듯이신은자기자신안에존재한다/ㆍ제46장신안의사랑은성령이라고불린다/ㆍ제47장신안에있는성령은거룩하다/ㆍ제48장신안에있는사랑은우유를포함하지않는다/ㆍ제49장성령은성부와성자로부터발출된다/ㆍ제50장신안에있는위격들의삼위일체가본질의단일성과상반되지않는다/ㆍ제51장어떻게신안에다수를가정하는것이모순된것처럼보이는가?/ㆍ제52장반대의견에대한해답:신안에는오직관계에따른차이만이있을뿐이다/ㆍ제53장성부와성자와성령을서로구분되게만드는관계들은실재적인것이지단순히이성적인것이아니다/ㆍ제54장이런종류의관계들은우유적으로내재하는것이아니다/ㆍ제55장앞서말한신안에있는관계들을통해서위격적구별이이루어진다/ㆍ제56장신안에셋이상의더많은위격들이존재하는것은불가능하다/ㆍ제57장신안에있는고유성들이나특징들에대하여:성부안에는수적으로얼마나많이그것들이존재하는가?/ㆍ제58장성자와성령의고유성들,그리고그것들이무엇이며얼마나되는지에대하여/ㆍ제59장왜이고유성들은특징들이라고불리는가?/ㆍ제60장신안에서자립하는관계들이넷일지라도오직세위격만이있을뿐이다./ㆍ제61장위격적고유성들이지성을통해서제거된다면,자주체들도남지않게된다/ㆍ제62장위격적고유성들이지성을통해서제거된다면,신적본질이어떤방식으로남아있게될까?/ㆍ제63장위격적고유성들에대한위격적행위의질서에대하여/ㆍ제64장산출을성부의관점에서그리고성자의관점에서어떻게받아들여야하는가?/ㆍ제65장어떻게특징적행위들이오직이성에따라서만위격으로부터구별되는가?/ㆍ제66장관계적고유성들은신적본질자체이다/ㆍ제67장그관계들은,포레타누스학파가말했던것처럼,외부적으로덧붙여진것이아니다/ㆍ제68장신성의결과들에대하여,우선존재에대하여/ㆍ제69장신은사물들을창조하면서질료를전제하지않는다/ㆍ제70장창조하는일은오직신에게만적합하다/ㆍ제71장질료의다양성은사물들안에있는다양성의원인이아니다/ㆍ제72장사물들안에있는다양성의원인은무엇이었나?/ㆍ제73장사물의다양성과그것들의등급그리고질서에대하여/ㆍ제74장어떤방식으로몇몇창조된사물들은가능성을더많이가지고,현실성은조금가지며,몇몇에서는그반대인가?/ㆍ제75장비물질적이라고불리는어떤지성적실체들이존재한다/ㆍ제76장그런실체들은어떻게결정에서자유로운가?/ㆍ제77장그들〔지성적실체들〕안에는본성의완전성에따라질서와등급이존재한다/ㆍ제78장어떻게그들〔지성적실체들〕안에는이해작용에서질서와등급이존재하는가?/ㆍ제79장그것을통해인간이이해하게되는실체는지성적실체의유중에서최하위의것이다/ㆍ제80장이해하는자안에있는지성의차이에대하여/ㆍ제81장가능지성은가지적형상을감각적사물로부터수용한다/ㆍ제82장인간은이해하기위해서감각능력을필요로한다/ㆍ제83장능동지성을설정해야함은필연적이다/ㆍ제84장인간영혼은소멸될수없다/ㆍ제85장모든이안에유일한가능지성이존재하지는않는다/ㆍ제86장능동지성은모든이에게단일한것이아니다/ㆍ제87장가능지성과능동지성은영혼의본질에기초를두고있다/ㆍ제88장어떻게이두능력이영혼의유일한본질에부합하는가?/ㆍ제89장모든능력들은영혼의본질에뿌리를두고있다/ㆍ제90장하나의육체안에는단일한영혼이존재한다/ㆍ제91장인간안에다수의영혼이존재한다는사실을증명하는듯이보이는근거들/ㆍ제92장앞서다룬근거들에대한해결/ㆍ제93장전이(轉移)에기인하지않는이성적영혼의산출에대하여/ㆍ제94장이성적영혼은신의실체로부터유래하지않는다/ㆍ제95장신은직접적으로사물들을창조한다/ㆍ제96장신은자연적필연성이아니라의지에따라사물을존재하도록만든다/ㆍ제97장신은자신의행위안에서불변한다/ㆍ제98장움직임이영원으로부터존재했었다고증명하는근거와그에대한해결책/ㆍ제99장질료가영원으로부터세계의창조에앞서존재하는것이필연적이라는사실을보여주어야하는근거들과그에대한해결책/ㆍ제100장신은목적때문에모든것을행위한다/ㆍ제101장모든것의궁극적인목적은신의선성이다/ㆍ제102장신과의닮음이사물들안에있는다양성의원인이다/ㆍ제103장신의선성은사물들의원인일뿐만아니라모든운동과행위의원인이기도하다/ㆍ제104장지성적피조물의궁극목적은본질에따라신을보는것이다/ㆍ제105장지성적피조물은어떻게신의본질을볼수있는가?/ㆍ제106장지복이성립되는본질적신의직관으로인해어떻게자연적욕구는멎게되는가?/ㆍ제107장지복을성취하기위한신으로의운동은
출판사서평
서구사상/문명이해를위한지름길의지름길
지금도그렇지만,서구사상의두원류는그리스철학과그리스도교이다.우리가알고있는서구사상에는양자가구별이힘들정도로서로녹아들어있다?.양자를모르고선서구사상을이해하지못한다.그럼그합류의출발점은,오늘의모습의서구사상의기원은어디일까?이에대한대답의하나가바로‘영원의철학자’로불리면서서구중세천년을대표하는신학자/철학자토마스아퀴나스(ThomasAquinas,1224/5-1274)이다.
토마스아퀴나스는당시정통그리스도교사상으...
서구사상/문명이해를위한지름길의지름길
지금도그렇지만,서구사상의두원류는그리스철학과그리스도교이다.우리가알고있는서구사상에는양자가구별이힘들정도로서로녹아들어있다.양자를모르고선서구사상을이해하지못한다.그럼그합류의출발점은,오늘의모습의서구사상의기원은어디일까?이에대한대답의하나가바로‘영원의철학자’로불리면서서구중세천년을대표하는신학자/철학자토마스아퀴나스(ThomasAquinas,1224/5-1274)이다.
토마스아퀴나스는당시정통그리스도교사상으로자리잡은아우구스티누스주의의핵심가르침을수용하면서도이것을당시새롭게등장한아리스토텔레스의개념과학문방법론을통해표현하고자했다.그는양자의종합을단순히다른의견의나열이나절충이아니라,근원까지파고들어변형시키는작업을통해이루어냈다.이점에서,서구사상의두원류는그에이르러본격적으로하나로종합되어오늘의모습으로변형,발전했다고할수있다.그러므로,그를이해하는것은기독교사상의이해뿐만아니라,서구사상일반을이해하는지름길이라고할수있는것이다.이지름길로가는지름길인《신학요강》이드디어번역되었다.
토마스아퀴나스는타고난명석함외에도,다양한주제들을연속적이고체계적으로구성해내는탁월한능력을갖고있었다.실제로그의작품은개별적부분들이정교하면서도하나의커다란조화를이루는‘고딕건축’과비교되곤한다.이런능력을바탕으로그는,49년의생애동안,불후의명작《신학대전》(SummaTheologiae)과《대(對)이교도대전》(SummacontraGentiles)을포함하여오늘날의분량으로치면3-4백권에달하는유례없이방대한저술을남겼다.이거대한저작의산을올려다보면누구라도경탄섞인한숨과함께,이거대한사상을누군가가일목요연하게정리해주면얼마나좋을까하는바램을품지않을수없을것이다.그의대표작《신학대전》만해도그저한권이아니라,약60권에달하는백과사전급이다.그나마그것은지금1/8정도만번역되어있는실정이다.
이런상항에서《신학요강》(CompendiumTheologiae)은앞의바램을가장잘충족시켜줄수있는책이다.자신의방대한저술을스스로요약한이책에서우리는그의독창성과주제를다루는세밀한기술을느낄수있다.유일신의실존,삼위일체,창조,영혼들,그리스도론,최후심판등의내용이그의주저《신학대전》과유사한방식으로제시되고있다.그러나요점과증명이한결명확하고간결하다.그러니까이책을통해우린토마스아퀴나스사상의종합적면모를가장일목요연하게,그것도대사상가본인의체취를느끼면서파악할수있는것이다.이런점에서이책은서구사상이해를위한지름길인토마스아퀴나스자체를이해하기위한지름길인셈이다.
보수적아구구스티누스주의와급진적아리스토텔레주의를모두넘어서는그의사상을종합하고있는이책은구원을위한그리스도교교리의본질을내포하는것으로추정된다.토마스아퀴나스는3가지신앙의덕인,믿음,소망,사랑이라는틀에맞추어그리스도교의기본사상과핵심텍스트들을배치하려했다.아쉽게도제2부10장에서중단되어미완성으로남았지만,많은사람들이이책보다더중요한저작은오직《신학대전》과《대이교도대전》정도뿐이라고말할정도로이책은중요하다.더욱이이책은공부하는사람들만이아니라,다른일에종사하느라바쁜사람들에게도맞추어저술하려고했기때문에이해가용이하다.가톨릭사상과서구사상에관심이있는일반독자들도쉽게접근할수있다.
이책은신앙과이성의조화를잘표현하고있다.토마스는신적은총의빛과인간이성의빛을구분하면서도양자의밀접한연관을강조한다.신앙의빛은(신이우리안에심어놓은)자연적이성의빛을파괴하는것이아니라오히려완성시킨다는것이다.하지만신앙과이성의상호보완관계는어디까지나신앙의틀위에서이루어진다.철학적진리는인간의구원필요성의관점에서볼때는부분적이며불완전한진리만을드러내기때문에,전체적이고궁극적인진리인그리스도교의계시에의해보완되고완성되어야한다.요컨대신앙의한계안에서의이성의진리를주장한것이다.
신앙과이성의관계는우리시대에도여전히중심문제이다.‘신앙의지평내에서의신앙과이성의관계“라는토마스의관점은,계몽주의이후‘이성의한계내에서의신앙과이성의관계’라는문제로바뀌었고,오늘날종교적근본주의문제와함께이문제가다시중요한쟁점으로떠오르고있다.그러나또다른일각에서는,‘살인하지말라’는계명을설득력있게설명해내지못하는근대형식적-도구적이성의실천적무능력을개탄하면서다시종교의실천적힘에기대를표명하는사람들도있다.요컨대,이성과신앙의관계라는문제는우리시대에서도여전히중심문제이며,이와관련하여토마스아퀴나스의사상은여전히생명력을유지하고있는것이다.《신학요강》을통해그살아있는생명력을생생하게체험할수있을것이다.
번역도뛰어나며,특히풍부한해설과대단히상세하고체계적인색인자료가갖추어져있다.
해제
토마스아퀴나스는그리스철학들과그리스도교를성공적으로종합해냄으로써서구사상형성에지대한영향을미쳤다.방대한분량을자랑하는다른저작들에비해한권으로토마스사상의정수를직접맛볼수있도록해주는,토마스아퀴나스자신이직접요약한한권의책이있으니그것이바로《신학요강》(CompendiumTheologiae)이다.
이책은토마스의갑작스런죽음으로미완성으로남겨졌지만,앞서언급된대작들에서다루었던내용들중에서핵심내용,즉유일신의실존,삼위일체,창조,영혼들,그리스도론,최후심판등의내용이토마스의명성에어울리게간결하면서도핵심내용을요약하여표현되어있다.독서의효율성과명료성의측면만고려한다면,토마스의어느작품보다도그의사상을잘드러내주는작품으로서토마스사상을직접체험해보려는현대의독자들에게매우적합한입문서의역할을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