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달려가보니 집 앞 개울가
미나리아재비 잎에 앉은 별이 반짝거렸다”
무한히 연결되고 조응하는 생명의 흐름 속에서
아픔과 슬픔을 그러안는 애틋하고 진실한 목소리
미나리아재비 잎에 앉은 별이 반짝거렸다”
무한히 연결되고 조응하는 생명의 흐름 속에서
아픔과 슬픔을 그러안는 애틋하고 진실한 목소리
고향을 배경으로 한 농촌 서사를 구체적인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정성과 애잔한 서정으로 펼쳐온 박경희 시인의 시집 『미나리아재비』가 창비시선으로 출간되었다. “능청과 해학”으로 “슬픔을 걷어내는 방식이 가히 독보적”이라는 평을 받았던 『그늘을 걷어내던 사람』(창비 2019)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세번째 시집에서 시인은 찰지고 구성진 충청도 사투리와 걸쭉한 입담으로 고향 마을의 “자연과 사람살이의 애틋한 정경들”(문동만, 발문)을 그려내면서 토속적인 서정과 서사가 어우러진 ‘이야기 시’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질박한 삶의 애환이 담긴 다정다감한 시편들이 잔잔한 울림으로 여울지면서 깊은 여운을 남긴다. 눈으로 읽고, 입으로 읽고, 마음으로 읽는 따뜻한 시집이다.
미나리아재비 - 창비시선 506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