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나의 매일에 태연히 스미어
일상의 소란을 삼키는 초월적 순간들
일상의 소란을 삼키는 초월적 순간들
2019년 《중앙일보》 ‘중앙신인문학상’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시인 조용우의 첫 시집 『세컨드핸드』가 ‘민음의 시’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들뜸이나 과장이 없이 자기의 세계를 거머쥐고 들여다보는 시선의 깊이”가 놀랍다는 데뷔 당시 심사평처럼 조용우는 그만의 깨끗하고 묵묵한 시 세계로 첫 시집 출간 전부터 2022년 ‘문지문학상’ 후보로 선정되는 등 평단의 주목을 받아 왔다. “조용우는 스스로를 최대한 기꺼이 작게 만든다. 요란과 과장 같은 건 절대 금물이다.”(임솔아 시인)라는 추천의 말은 조용우의 시 세계가 데뷔 당시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얼굴로 오래도록 쌓여 왔음을 예상케 한다.
조용우 시는 미동조차 없을 만큼 완벽에 가까운 고요로 오히려 이목을 끈다. 모두 바삐 오가는 거리 위에 우뚝 서 있는 한 사람이 있다면 한 번씩 돌아보기 마련이듯 그의 고요는 가만히 들여다보게 하는 힘이 있다. 무엇에 대해 침묵하는지, 무엇을 기다리는지, 무슨 생각을 하며 그렇게 서 있는 것인지 어느새 먼저 묻게 만든다. 마침내 신중히 말을 고르던 자가 입을 연다. 『세컨드핸드』는 그 첫 번째 이야기다.
조용우 시는 미동조차 없을 만큼 완벽에 가까운 고요로 오히려 이목을 끈다. 모두 바삐 오가는 거리 위에 우뚝 서 있는 한 사람이 있다면 한 번씩 돌아보기 마련이듯 그의 고요는 가만히 들여다보게 하는 힘이 있다. 무엇에 대해 침묵하는지, 무엇을 기다리는지, 무슨 생각을 하며 그렇게 서 있는 것인지 어느새 먼저 묻게 만든다. 마침내 신중히 말을 고르던 자가 입을 연다. 『세컨드핸드』는 그 첫 번째 이야기다.
세컨드핸드 - 민음의 시 310 (양장)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