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네복음서가운데가장먼저쓰인마르코복음을택하여,“이미지복선을활용한데칼코마니대비방식”을통해묵상을전개한다.총16장으로이루어진마르코복음서의정중앙8장30절에등장하는“베드로의그리스도고백”을기점으로앞쪽과뒤쪽이같은자리에같은이미지가데칼코마니방식으로대비되어있다고본것이다.
예를들면,맨앞1장2-8절의세례자요한의설교(“나보다더큰능력을지니신분이내뒤에오신다”)와맨끝16장1-8절의부활한빈무덤에서천사가전하는소식(“여러분들보다먼저갈릴래아로가실터이니,여러분들은그분을거기서뵙게될것입니다”)을대비하여복음을묵상하는것이다.이런식으로복음서의전반과후반을순차적으로대비하여묵상을전개하는방식을통해독자들은새롭고특별한성경읽기를체험할수있는데,이러한데칼코마니대비구조를한눈에볼수있도록책뒤편에따로성경장절과함께정리해놓았다.
이책은그가큰딸이라부르는훌리아에게보내는편지이기도하다.열한살에만나서이제스물다섯이된훌리아는오랫동안가까이에서지켜본‘아빠’의든든한조력자역할을하고있다.“적은나이가아니라서못알아들으면오히려시비를걸어올”테니“쉽고선명한언어”로성경을들려줄수밖에없었단다.
적은나이가아니라오히려시비를걸어올지모르는이땅의청소년과젊은이들,그들에게쉽고선명한복음말씀을통해말을건네고싶은어른들이함께읽으면좋을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