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하리 사금파리에 새긴 자유의 꿈이여 - 한울세계시인선 4

칼라하리 사금파리에 새긴 자유의 꿈이여 - 한울세계시인선 4

$13.22
저자

다이아나퍼러스

저자:다이아나퍼러스(DianaFerrus)
1953년생으로남아프리카공화국의부스터에서태어났다.웨스턴케이프대학에서여성학을공부했으며,시인이자소설가로활동하고있다.주로아프리칸스와영어로글을쓴다.백인들이출판시장을장악하고있는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출판운동에도뛰어들어자신의이름과동일한‘다이아나퍼러스출판사’를설립하여여러시집을출판했다.‘원주민시인단체’와‘풀뿌리여성작가협회’를창립한인물이기도하다.인종과성,계급그리고화해의문제를다루는시를주로쓴다.대표적인시집으로『I’veCometoTakeYouHome』이있다.이시집은200여년전유럽에서인종전시를당한남아프리카출신의원주민인사라바트만의생애를다루고있다.이시집으로다이아나퍼러스는일약국제적인시인으로발돋움하게된다.사라바트만의유해를남아공으로반환할것인가,말것인가를놓고옥신각신하던프랑스의상원의원들면전에서이시집의표제시인「나,당신을고향에모시러왔나이다」를낭송함으로써프랑스의원들이유해의반환을즉각적으로결정하기에이르렀기때문이다.

역자:이석호
카이스트교수이자인문학자이며(사단법인)아프리카문화연구소장이자아시아-아프리카예술가연맹(A-AAA)의공동의장이다.지은책으로『아프리카탈식민주의문학론과근대성』이있고,옮긴책으로『조작된아프리카』외약30여권이있다.JTBC에서진행하는<차이나는클라스>와EBS에서진행하는<세계테마기행>‘에티오피아편’과‘모리셔스편’에출연했다.국제게릴라극단상임연출로<사라바트만과해부학의탄생>과<파농수업>을연출했다.최근에영화로도만들어진<파농수업>은파리국제실험연극/영화제에서수상했다

목차


사라바트만을위하여
시의신에게
창작반수업
끝나지않는이야기
그녀는대붕을타고돌아왔나이다
멀리헤매고다닌사람들을위하여
이사내들
탁자들에대한기억
노예들이머물던숙소에부치는노래
메마른내어린날들
아프리카의북
저것을넘어서
케이프타운도서관에서
혹은우리가그렇게생각했을뿐
여행
루스퍼스트동지에게보내는편지
투쟁하는여인들
이십년간의자유
화해
아프리카,나의심장이여
어머니의기일에
어머니
아버지
나기억합니다,그걱정을
검붉은꽃들
기억들
우린다시만날겁니다
사라타이트를위하여
집으로가는길에서
그날
로사킹에게바치는시
당신은나와함께마지막겨울을보냈습니다
에이미비엘에게
정신병원에서나오기위한한여인의여정
폭력
오,영광의밤이여
떠나며
평화를바라는체하지않는시
반대편에서
조용한공모
남자들의형제애
한때소녀는
내가당신을보살피겠나이다

에이즈
제프리에게
알렉스
말하는이야기
집착
피곤에절은눈
회복중인마음
나당신을잃은건가요
유혹
후유증
나,당신을고향에모시러왔나이다

해설

출판사 서평

인종과성,계급그리고화해의문제를다루는시인,다이아나퍼러스

다이아나퍼러스는1953년생으로남아프리카공화국의부스터에서태어났다.웨스턴케이프대학에서여성학을공부했으며,시인이자소설가로활동하고있다.주로아프리칸스와영어로글을쓴다.백인들이출판시장을장악하고있는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출판운동에도뛰어들어자신의이름과동일한‘다이아나퍼러스출판사’를설립하여여러시집을출판했다.‘원주민시인단체’와‘풀뿌리여성작가협회’를창립한인물이기도하다.인종과성,계급그리고화해의문제를다루는시를주로쓴다.

강렬함,단호함그리고강인함
다이아나퍼러스의대표시를만나다

다이아나퍼러스의시에는상처받았음에도강인하게자신의목소리를내는힘이있다.그녀의많은시에서화자를바라보는시선과억압으로부터저항하고자하는몸부림이느껴진다.대표시「나,당신을고향에모시러왔나이다」에서이러한모습이잘드러난다.

나,당신을해방시키러여기왔나이다
괴물이되어버린인간의집요한눈들로부터
제국주의의마수로어둠속을살아내는괴물
당신의육체를산산이조각내고
당신의영혼을사탄의영혼이라말하며
스스로를궁극의신이라선언한괴물로부터

나,당신의무거운가슴을달래고
지친당신의영혼에내가슴을포개러왔나이다.
나,손바닥으로당신의얼굴을가리고,
당신의목선을따라내입술을훔치려하나이다.
아름다운당신의모습을보며흥겨운내두눈을어찌하오리까,
나,당신을위해노래를하려하나이다.
나,당신에게평화를선사하러왔나이다.
-「나,당신을고향에모시러왔나이다」중에서

시간을뛰어넘어언제까지나생생하게살아숨쉬는시

한울세계시인선은국내의유수한번역자들과함께뛰어난시인들의대표시들을번역·소개하고자기획되었다.2024년6월1차출간으로여덟권의시선집을세상에내놓는다.시에는저마다의목소리가있다.한울세계시인선은시의목소리를있는그대로,쉬운언어로담아내기위해번역에힘썼다.책의말미에옮긴이가쓴해설은이해를풍부하게할것이다.이번1차출간에이어서2025년에도10여권의시집이발간될예정이다.윌리엄블레이크,샤를보들레르등대중성있는시인들의시선집에이어2차출간역시헤르만헤세,괴테등시간을뛰어넘어생생하게살아숨쉬고있는시세계가담긴시선집을선보일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