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하라의 과학블로그 1 - 살림청소년 융합형 수학 과학 총서 1

하리하라의 과학블로그 1 - 살림청소년 융합형 수학 과학 총서 1

$13.09
저자

이은희

저자:이은희
'하리하라’라는필명으로과학을쓰고알리는칼럼니스트이자과학커뮤니케이터.연세대학교에서생물학을,동대학원에서신경생물학을공부한뒤고려대학교에서과학언론학박사과정을수료했다.

그림:류기정
1976년서울출생.연세대학교생물학과를졸업하고,서울대학교생물심리연구소에서뇌과학을전공했다.대학신문의만화가로활동했으며,그린책으로<과학이좋다,퀴즈가좋다>,<하리하라의생물학카페>,<개구리에게최면걸기>등이있다.

목차

1권

들어가는글-다른시선으로바라보기를배우다

1.인간과미생물의싸움에서인간은승리했는가
항생제논란-미생물의번식

2.미래의식탁은우리가점령한다!
유전자조작식품-분자생물학의거장왓슨과크릭을만나다

3.자궁을벗어난생명의공간들
시험관아기의탄생-시험관아기의탄생

4.몸을대체하는기술,생명을대체하는기술
장기이식의발전-베이비M사건을아시나요

5.생활의질을위한또하나의전쟁
비만극복프로젝트-장기이식의기폭제,면역억제제의개발

6.'침묵의봄'이찾아온다
환경호르몬의공격-체지방분석의원리

7.밥상위의천사와악마
백색식품과잉시대-비타민과무기질의역할

8.생명의상아탑위에만들어진노벨상
다이너마이트의발명-노벨상의거부한과학자들

9.매력적이그러나치명적인유혹
원자력에너지의이용-1986년4월26일을기억하세요

10.왜신은검은에너지를그토록깊은곳에숨겨두었나?
석유화학에너지의부작용-검은황금으로세계경제가흔들리다

출판사 서평

현대판솔로몬의재판,베이비M사건

1986년미국은한아이를둘러싼사건으로떠들썩했다.사건의개요는이렇다.돈을받고불임부부의아이를대신낳아주기로했던대리모가막상아이를낳자,아이에대한정때문에돈을포기하고아기를돌려주기를거부했던것이다.이런경우,누가아이의부모일까.아이를낳은대리모일까,아니면정자와난자를제공한부모일까.결국미국의대법원은법적인부모,즉정자와난자를제공한부모가친권을가지고아이를키우도록했지만,대리모도원할때는언제든지아기를만날수있는권리를부여하는선에서마무리지었다.‘베이비M사건’으로명명된이문제는인공수정아기의친권문제에대해사람들이깊이생각하도록만드는계기가되었다.
인간은불임이라는한계를자신의두손으로개척해냈다.시험관아기시술은부모가되고싶은사람들에게아기를안겨주는획기적인시술이었다.아기를낳게해준다는각종주술들,씨받이니씨내리기니하는추악한행위들로부터불임부부들을해방시켜주었다.하지만그와함께생물학적부모와법적부모중어느쪽에아이에대한친권이있는지‘베이비M사건’과같은또다른문제점이생겨났고,더시각을넓혀보자면입양과같은미덕들이사라질위험도생겼다.
이처럼인류를보다행복하게하기위한과학은그에못지않게어두운그림자를동반한다.『하리하라의과학블로그』는바로그와같은빛과그림자를모두가진현대과학의10가지이슈에대한친절한안내와폭깊은성찰을담은책이다.

끊임없는질병과빈곤의역사에서인간을구원한과학

에디슨이전기를발명하기까지퀴리부인이원자에너지를발견하기까지플레밍이페니실린을발견하기까지그리고시험관아기같은생명을다루는현대의학이발전하기까지인류는어떻게살아왔는가?누구나알고있듯무수한발견과발명이행해지기전까지인류는끊임없는질병과빈곤에시달려야했다.사소한감기는폐병으로번져생명을앗아갔고자연에의존해1차생산에주력하다보니항상식량과에너지부족에시달려야했던것이다.
그렇게살아온인류에게전기와에너지,생명을연장시키는과학기술은거대한혁명이었다.질병을미리막기위한예방접종이행해지고인류의편의를위한전자제품,자동차등과같은문명의이기가일반화되는데는채1세기가걸리지않았다.프로메테우스의불로상징되던과학은인류에게물질적풍요와내일의안녕을약속하는지니의램프와같았다.

위대한발명과발견,그이면에드리워진그림자

계속되는발견과발명으로과학은승승장구했다.과학이산재해있는인류의모든문제를해결하리라는맹신과맹종의움직임까지나타났고,현대과학의무수한업적을등에업은과학은불의전차와같이전진했다.그전차에브레이크를건것은다름아닌‘과학이만들어낸부작용’들이었다.
구소련의에너지생산에큰공을세웠던체르노빌의원자력발전소가과열로폭파했을때,각종바이러스로부터인류를구원한항생제의남용으로변종바이러스가생겨났다는소식을들었을때,운반과보관이용이해너도나도사용했던플라스틱용기에서인간의정자를죽이는환경호르몬이검출된다는발표가있었을때사람들은어리둥절하기만했다.
인간을위한것이라고믿었던과학이인간을해치고있다는것을알았을때,과학의발전이인간에게독으로되돌아올수도있다는것을알았을때인간은이를어떻게받아들여야하는가?결국사람들은현대과학에게주었던‘무한한가능성을걸고연구한다.’는면책특권을회수하고과학연구와과학발전에조금씩제동을걸기시작했다.

현대과학의빛과어둠을드러내는뜨거운이슈10가지

현대과학의발전에따라뜨거운논쟁의대상이되는이슈들은다양하다.항생제논란,환경호르몬의공격,원자력에너지의효용과위험외에도유전자조작식품의발명,시험관아기의탄생,장기이식의발전,백색식품과잉에따른인체피해,다이너마이트의발명,석유에너지의개발등은현대과학의양면성을드러내며과학사의톱뉴스로등장했다.
이에대해저자는인간이과학에대해보다더현명해져야한다고말한다.기본적으로과학은그성격상끊임없이진보해야하지만사회적합의와윤리적정당성이없는과학기술의발전은자칫인류를파멸로몰아가는첫걸음이될수도있기때문이다.1940년대세계유명과학자들이맨해튼에모여원자폭탄을만든것은단지독일보다원폭을먼저개발해전쟁을종식시키고자함이었지만그결과이제인류는지구전체를날려버리고도남을원폭을끌어안고살아야하는위험한상황을초래하게되었다.기술의발전은반드시사회에되돌아가기때문에사회는이를수용할준비를갖추고있어야한다는것이저자의생각이다.

과학을통해사고의깊이를더하는새로운형식의과학에세이

딱딱하고차가운과학을따뜻하고친근하게전달해주는보기드문과학저술가이은희,‘하리하라’라는필명으로유명한그녀는현대과학이당면한10가지이슈를짚어나가며독자들에게‘과학을보는눈’을키우기를권한다.
저자는이책에서교양으로서꼭알아야할현대과학의중요한연구성과들을쉽게풀이하는한편,그이면에드리워진어두운그림자에대해독자들이한번더생각해보는기회를갖게하는데주안점을두었다고한다.저자의그런의도때문인지책을읽어가다보면과학에대해보다논리적으로사고하게된다.따라서논술을준비하는청소년들에게도적합한책이라고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