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그 어느 때보다 입체적이고 감각적으로 구현된 감정의 서라운드!
《너무 한낮의 연애》, 《경애의 마음》 등으로 사랑받으며 독자들이 뽑은 2019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로 선정된 김금희의 세 번째 소설집 『오직 한 사람의 차지』.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흥미로운 장면, 멀거나 가까운 사람들에게서 어쩌다 발견하게 되는 낯선 모습을 예리하게 관찰하여 아주 내밀하면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세계를 펼치는 저자의 9편의 소설을 엮은 것으로, 제62회 현대문학상 수상작 《체스의 모든 것》과 제8회 젊은작가상 수상작 《문상》이 수록되어 있다.
아내와 장인의 눈치를 보며 힘들게 1인 출판사를 운영하다 사업을 정리해야 했던 ‘나’의 모욕감과 상실감을 그린 표제작 《오직 한 사람의 차지》, 예민한 기질을 지녔지만 의외로 여린 마음으로 누군가를 짝사랑하는 ‘사장’과, 사장의 비밀을 눈치채버린 아르바이트생 ‘나’의 교감이 점차 진해지는 과정을 따라가는 《사장은 모자를 쓰고 온다》, 최선을 다해 서로를 사랑하려 한 두 소녀의 맑은 마음과 그 시절 순수했던 만큼 쉽게 깨어져버리곤 했던 관계의 기적 같은 불행을 하나의 화폭 위에 절묘하게 겹쳐 보이는 《레이디》 등 우리가 살아가는 바로 이곳을 무대로 삼아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품고 있는 복합적인 마음의 결을 섬세하게 어루만지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아내와 장인의 눈치를 보며 힘들게 1인 출판사를 운영하다 사업을 정리해야 했던 ‘나’의 모욕감과 상실감을 그린 표제작 《오직 한 사람의 차지》, 예민한 기질을 지녔지만 의외로 여린 마음으로 누군가를 짝사랑하는 ‘사장’과, 사장의 비밀을 눈치채버린 아르바이트생 ‘나’의 교감이 점차 진해지는 과정을 따라가는 《사장은 모자를 쓰고 온다》, 최선을 다해 서로를 사랑하려 한 두 소녀의 맑은 마음과 그 시절 순수했던 만큼 쉽게 깨어져버리곤 했던 관계의 기적 같은 불행을 하나의 화폭 위에 절묘하게 겹쳐 보이는 《레이디》 등 우리가 살아가는 바로 이곳을 무대로 삼아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품고 있는 복합적인 마음의 결을 섬세하게 어루만지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평온했던 내면을 거세게 뒤흔드는 과거의 순간들에 주목한 아홉 편의 작품들은 우리가 삶을 살아내기 위해 묻어두어야만 했던 지난 시절의 상처를 골똘하게 바라보며, 때때로 모질고 비겁해야 했던 우리의 흉한 일면, 삶의 부산물처럼 딸려오는 괴롭고 버거운 감정들을 되살려낸다. 그렇게 삶의 표층으로 튀어 오른 감정들과 생의 저변을 관류하는 씁쓸하고 아릿한 정서가 풍부하게 어우러진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한층 명료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오직 한 사람의 차지 (김금희 소설)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