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직자의 의무 - 아카넷 한국연구재단총서 학술명저번역 625

성직자의 의무 - 아카넷 한국연구재단총서 학술명저번역 625

$36.75
Description
성직자가 갖추어야 할 덕행과 사회적 책무를 일깨워주는
그리스도교 최초의 윤리 교과서 라틴어 원전 번역
밀라노의 주교 성 암브로시우스는 고대 그리스도교에서 황실의 부당한 권력에 맞서 종교의 자유와 권위를 지키고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과 사회 정의를 위해 헌신한 교부이다. 그의 인품과 학식은 아우구스티누스의 회심에도 결정적 영향을 주었고, 둘 다 서방의 4대 교부로 존경받고 있다.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안 정면에 있는 베르니니의 청동 조각에서 베드로 사도좌를 떠받치고 있는 서방 교회의 두 인물이 성 암브로시우스와 성 아우구스티누스라는 사실은 그의 교회적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암브로시우스는 키케로의 『의무론(De officiis)』을 뼈대로 『성직자의 의무(De officiis mi- nistrorum)』를 집필했다. 키케로가 아들을 위해 『의무론』을 썼듯이, 암브로시우스도 아들과 같은 성직자 양성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힌다. 이 책이 성직자로서 갖추어야 할 품성과 덕행을 제시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성직자들만을 위해 저술되지는 않았다. 암브로시우스는 이 작품을 통해 성경의 본보기에 바탕을 둔 보편적 그리스도교 윤리 규범을 세우려 했기 때문이다. 암브로시우스는 복음에서 찾아낸 삶의 규범과 생활 원리를 담아낼 그릇으로 키케로의 『의무론』을 활용하면서도, 고전 철학과 윤리 사상을 끊임없이 그리스도교적으로 재해석하고 새로운 의미를 불어넣었다. 그리하여 ‘최초의 그리스도교 윤리 교과서’인 『성직자의 의무』가 탄생하게 된다.
키케로가 사추덕(四樞德)을 바탕으로 올바름(義)과 이로움(利), 곧 도의(道義)와 실리(實利) 문제를 풀어냈다면, 암브로시우스는 복음의 빛으로 사추덕을 해석하고, 올바름과 이로움에 관한 그리스도교적 이해를 시도한다. 키케로가 지혜로운 사람을 이상적 인간으로 내세웠다면, 암브로시우스는 참으로 지혜롭고 의로운 사람의 본보기를 성경에서 찾아 제시한다. 키케로가 자연법과 로마 시민법을 윤리의 토대로 삼았다면, 암브로시우스는 하느님의 법에 뿌리 내린 새로운 사랑의 윤리를 세운다.
저자

암브로시우스

저자:암브로시우스(Ambrosius,334-397)
334년경트리어에서태어났다.갈리아지방총독이었던아버지가일찍세상을떠나자,어머니는삼남매를데리고로마로돌아갔고,암브로시우스는그곳에서훌륭한인문교육을받았다.형사티루스와함께시르미움의법원에서변호사로짧게활동했고,프로부스총독의고문으로일했다.370년경밀라노에행정소재지를둔에밀리아리구리아지방집정관이되었다.374년밀라노주교좌가공석이되자,후임주교선출문제로맞서싸우던정통신앙파와아리우스파를중재하고주교선출을감독하러밀라노대성당에들어선암브로시우스는한마음으로“암브로시우스주교!”를외치는신자들의요청으로주교가되었다.때늦은세례를받은지이레만에주교품을받았고,가진재산을가난한이들에게나누어주었다.제국과황실의불의와횡포에저항하며교회와국가관계에균형추를놓았고,가난한이들과사회적약자들에대한특별한사랑으로사회정의를위해헌신했으며,성경주해와신학저술을비롯하여다양한사회윤리작품을남겼다.그의인품과가르침은아우구스티누스의회심에도큰영향을주었다.397년성토요일에선종하여이튿날인부활대축일에밀라노주교좌대성당에묻혔다.히에로니무스,아우구스티누스,대그레고리우스와더불어서방교회4대교부로공경받고있다.가톨릭교회는암브로시우스의주교수품일인12월7일에그축일을기념한다.

역자:최원오
광주가톨릭대학교와대학원을졸업하고,로마아우구스티누스대학에서교부학박사학위를받았다.부산가톨릭대학교교수로일했으며,현재대구가톨릭대학교교수다.『내가사랑한교부들』(분도출판사2005,공저),『종교간의대화』(현암사2009,공저),『교부들에게배우는삶의지혜』(분도출판사2017,공저),『교부들의사회교리』(분도출판사2020)를지었고,포시디우스의『아우구스티누스의생애』(분도출판사2008,공역주),아우구스티누스의『요한서간강해』(분도출판사2011,공역주),『교부들의성경주해·마르코복음서』(분도출판사2011),암브로시우스의『나봇이야기』(분도출판사2012)와『토빗이야기』(분도출판사2016),오리게네스의『원리론』(아카넷2014,공역주),키프리아누스의『선행과자선·인내의유익·시기와질투』(분도출판사2018),요한크리소스토무스의『참회에관한설교』(분도출판사2019,해제),『성아우구스티누스』(분도출판사2015,공역),『교부와만나다』(비아출판사2019,공역)를우리말로옮겼고,『교부문헌용례집』(수원가톨릭대학교출판부2014)을함께엮었다.

목차

일러두기
해제

제1권
제1장참된스승
제2장침묵의지혜
제3장평화로운침묵과절도있는말
제4장말의독침
제5장온유하고겸손한침묵의승리
제6장다윗의침묵
제7장의무론의저술동기
제8장의무의뜻
제9장올바른것과이로운것사이에서
제10장침묵의절도,말의절도
제11장완전한의무인자비
제12장의인의일시적고통과악인의영원한벌
제13장하느님은무심하다는철학자들의오해
제14장하느님은무지하다는철학자들의오해
제15장죄인의번영과의인의고통문제
제16장불로소득하는부자와권력자들의종말
제17장인간의조건인염치
제18장아름답고위대한염치의덕
제19장외모와목소리
제20장외식과가정방문의원칙
제21장분노를다스리는법
제22장어울리는생각과말과행동
제23장말하는법
제24장이성으로욕구를다스리는절도있는삶
제25장사추덕에관한그리스도교적해석
제26장인생의참된지식
제27장예지에관하여
제28장정의에관하여
제29장정의의본보기
제30장선의와관대함으로실천하는선행
제31장받은은혜를넉넉히갚는삶
제32장선의와관대함의조화
제33장정의는선의의벗
제34장선의의힘
제35장용기에관하여
제36장영적용기
제37장마음을비우는용기
제38장꽁무니빼지않는용기
제39장돈명예권력을하찮게여기는용기
제40장위기상황에서의용기
제41장순교자들의용기
제42장건방진용기에대한경고
제43장절제에관하여
제44장성직자의절제된삶
제45장염치와절제가어우러진삶
제46장자연을따르는어울림과자연을거스르는추악함
제47장욕구와분노의절제
제48장앙심을품지않고감사하며기뻐하는삶
제49장악마의모습또는그리스도의모상
제50장성직자의고귀한직무

제2권
제1장행복에관하여
제2장참된행복
제3장행복의길
제4장가난과고통에도행복한삶
제5장아픔과고통속에영그는인생의행복
제6장올바른것은이롭고이로운것은올바르다
제7장사랑의이로움
제8장지혜와정의의이로움
제9장지혜와정의의나뉠수없는관계
제10장지혜와정의를겸비한사람들
제11장지혜로운조언
제12장훌륭한조언자
제13장지혜의아름다움
제14장돈을하찮게여기는검소한생활방식
제15장관대함
제16장절도있는관대함
제17장조언자의본보기
제18장정의의힘
제19장공정함과상냥함
제20장훌륭한유대
제21장환대의의무
제22장진실한마음
제23장돈과아첨에흔들리지않는사람
제24장주교와다른성직자들의관계
제25장가난한이들을위한자선
제26장치명적탐욕
제27장정의와사랑
제28장가난한이들이교회의보물!
제29장사회적약자의권리를지키는교회
제30장사랑과평화의연대

제3권
제1장침묵의대화,무위(無爲)의활동
제2장올바름과이로움의원칙
제3장인간다움
제4장공동선
제5장홀로있어도도리에어긋나지않는삶
제6장부당이익을노리는통속적이로움
제7장환대의의무
제8장이로움보다앞세워야하는올바름
제9장올바름은이로움에앞서고이로움은올바름을뒤따른다
제10장신의와속임수
제11장교회가단죄해야할탐욕과불의
제12장헛된맹세와참된약속
제13장올바름의품격
제14장추악한것은이로울수없고,올바른것은이롭지않을수없다
제15장올바름의본보기인모세
제16장올바름의본보기인토빗
제17장올바름의본보기인성조들
제18장성경의예형적해석
제19장올바름에대한성조들의관심
제20장올바름에관한나병환자들의관심
제21장올바름을간직한우정
제22장우정에관하여

암브로시우스연보
암브로시우스저술목록
작품대조표
성경찾아보기
내용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