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심리학의 새로운 지평 - 대원불교 학술총서 13

불교심리학의 새로운 지평 - 대원불교 학술총서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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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전통적인 불교명상과 불교심리학을 현대의 심리학 이론 및 실천과 융합하여 불교심리학의 새로운 전망과 혁신적인 관점을 보여주는 책이다. 불교적 명상과 연구를 통해 치료와 변화의 과정을 경험한 다양한 심리학자, 정신의학자, 교육자들이 불교심리학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해석하고, 사회구성주의 심리학에 기반한 접근 방식인 ‘관계 불교’라는 현대적, 현실적, 실천적인 비전을 제시한다. 여기에는 상좌부불교, 아비달마불교, 대승불교의 전문가들과 임상 의사, 심리학자, 정신의학자, 명상 코치, 교육자 등 20여 명의 최고 권위자들이 참여하였다.
저자

모리츠키

엮음:모리츠키(MauritsG.T.Kwee)

임상심리학자이자타오연구소협회회원이다.현재네덜란드틸부르크(Tilburg)대학의박사후보생들을지도하고있다.30년이넘는심리치료사이자일본의임상명상을위한초문화학회의공동설립자이며,현재프랑스불교심리및관계불교연구소의회장이다.100편이넘는논문과12권의책을저술했다.



역자:이성동

정신과전문의로명일엠의원원장이다.역서로『선과뇌의향연』,『선과뇌』,『트라우마사용설명서』,『붓다와아인슈타인』,『불교와과학,진리를논하다』,『달라이라마,마음이뇌에게묻다』,『스타벅스로간은둔형외톨이』,『정신분열병의인지-행동치료』,『정신분열병을어떻게극복할것인가?』,『카렌호나이』,『육체의문화사』,『호흡이주는선물』,『공감하는뇌-거울뉴런과철학』,『마인드풀니스』,『연민과공』,『각성,꿈그리고존재』,『붓다의영적돌봄』,『불교와정신분석』이있다.



역자:김태수

중의사,서울대학교철학과박사,미주리대학종교학과방문교수,대만국립정치대학철학과,종교연구소겸임조교수를거쳐현재대진대학교연구교수로있다.연구로는「TheMeaningofIdentitybetweenNirvaandSasrainNgrjuna」,「TheValidityofRobinsonianCritiqueonNgrjunianInterpretationofCatukoi」,「『十門和諍論』<공유화쟁문>에나타난화쟁논법의특성」,「四句解釋에관한元曉和諍論法의특성」등이,역서로는『자아와무아』등이있다.

목차

발간사·5
이책에대하여·7
감사의말·11
서문·15
서문·21
머리말·27
일러두기·34

개요35
1장새로운불교심리학의사회적구성·47

제1부붓다의추구:실존적괴로움완화
2장역사적붓다:심리적분석·98
3장불교심리학의기초·149
4장불교심리학:실용적및이론적측면탐색·171

제2부공동구성(communalconstruction)의방편으로서의법
5장붓다의전기,우빠야,나바야나·204
6장증식되는개념과견해에대한초기불교의통찰·231
7장불안한마음의치료를위한삶의방식으로서의불교철학·258

제3부무의미하지않되공한붓다의자아심리학
8장일체지:불교의관점·284
9장기적:초기불교의관점·318
10장건전한마음의열반·342

제4부불교전통방식으로마음탐구하기
11장“담마”에관하여:심리적경험의구성요소·380
12장기억과자아·431
13장불교의마음구도:사례연구에의해예시된인지,정서,동기부여및주의(注意)적측면·454

제5부확장되는서양의불교심리학
14장불교심리학과서구심리학의통합·502
15장자율훈련법,감정정화자율법,불교심리학간의몇가지교차점·541
16장마음챙김너머:위빳사나를통한복합적심리발달·570

제6부불교노선에따른정신치료의마음챙김문제
17장마음챙김만으로는충분하지않은정신치료:명상교실의사례연구·610
18장고전적인마음챙김명상:그이론과임상적응용의가능성·632
19장다르마(Dharma)치료:마음챙김을핵심구성요소중하나로하는개입프로그램·672

제7부자아없는대화를통한업변환을향하여
20장업변환의협동수행:주기적정서에피소드와그순차적재생·716
21장업기능분석,전략적개입,그리고마음챙김명상·756
22장자아없이명상하기·800

마치며831
23장관계불교:“인간간다중존재”와불교의사회적행동·831

참고문헌·865
찾아보기·909
역자후기·915

출판사 서평

1.
불교는고통(괴로움)으로부터의해방을목표로한다.심리학역시마찬가지다.불교에서는고통의뿌리를탐진치삼독,즉인간의탐욕,분노,어리석음(무지)으로본다.게다가현대사회는인간의물질추구와경쟁을극도로강제하여괴로움의강도와크기를더욱증폭시키고있다.

서양심리학자들이불교에매료되는이유는,불교에는심리학에서다루는인간의몸과마음에대한정치하고뛰어난통찰에있기때문이다.불교에는인간의행동,정서,인지의형성과발달을해명하는원천이담겨있으며,이러한요소는실제로다양한심리학이론과실천으로수렴되고있다.

흔히동서양문화의중요한차이점중의하나로,동양의집단주의와서양의개인주의를꼽는다.그래서일까?불교수행에관한서구의문헌에서도상호존재(inter-being),상호의존적발생또는무한한연결을지닌인드라망에대한강조를찾아보기어렵다.또한불교수행의관계적결과,즉타인에대한관용,함양,연민적지향에대한관심도적다.이런문제의식에서이책은불교수행이상호관계의개선과밀접하게연결되어있다는것을보여주고자한다.

이책은불교수행을중심으로심리시스템을구축하는것을목표로한다.그런측면에서각장은경전에나타난심리학적요소를부각하며,아비달마기초심리학에근거한개념을사용하여불교심리학을심화시켜나간다.

2.
불교심리학은붓다를마법의기적을행하는전지전능한구세주로보지않는다.또한사후세계의낙원이나천국을약속하는갈망적투사(cravingprojections)도배제한다.

2,600년에걸친불교심리학의역사에서‘새로운’불교심리학은‘초월적진리’를폐기하고메타비전인사회적구성을포용하는,몸과말과마음이통합된사회-임상-신경심리학이라고하겠다.이것은불교가종교라는틀에서벗어난중요한움직임이며,21세기에올바른다르마(불법)를전파하기위한효율적수단으로심리학을포함하는패러다임의변화이다.

이를위해저자들은‘구’불교심리학과‘새로운’불교심리학사이의공통점과유사점,그리고차이점을확인하고,붓다의가르침에따라관계적방식으로일상의실존적괴로움을다루기위한포괄적인로드맵을제시한다.그리고그정점은‘관계불교’라고하는포스트모더니즘적해석이다.

저자들은‘중도’를통해마음의작동원리를설명하고,실존적고통인둑카에서벗어나는방법인사성제와팔정도,연기론등을‘관계적심리학’의관점에서해석한다.붓다의가르침을심리적통찰에기반한생활방식,또는심리학으로이해할수있다는것이다.

좀더구체적으로보면,이책은먼저불교의핵심개념과원리를통해불교심리학의기반을형성하고,현대심리학의이론과방법론을활용하여불교심리학을해석하면서이두분야의상호보완성을탐구한다.다음으로내면의평화와안정을찾을수있는명상과마음훈련을강조하고,이러한실천방법을자세히설명한다.또한자아개념의변화와자아의본질에대한고찰을다루며,이를통해개인의성장과변화를지원한다.마지막으로,불교심리학을일상생활에어떻게적용할수있는지에대한실제적인지침을제공한다.

이처럼이책은불교심리학의원칙과기술을현실에서적용하는방법을제시하여불교와심리학간의유익한교차점을탐구하고,개인의정신적인성장과평화를추구하는데도움을주는현대적인관점을제공한다.

저자들이주창하는사회구성주의메타심리학은‘비아(非我,not-self)’와‘공성(空性,emptiness)’을전제로‘관계적존재(RelationalBeing)’를지향하는심리이론이라할수있다.여기에서‘공’은목표자체가아니라자기를비우고조화롭게관계를맺기위한자비와보살피기,그래서유의미한행동가능성에대한리셋지점(reset-point)이다.따라서다르마는종교와형이상학의영역에서벗어나관계의심리학으로전환되며,불교심리학은현대응용심리학의하나로설명될수있게된다.

3.
불교와심리학의관계는이미수없이논의되고있는주제중하나로,특별히‘불교심리학’이라는학문분야가생길정도이다.이책은이런전통적인불교심리학을넘어새로운‘사회구성주의심리학’을말한다.그러면서도단순히붓다의가르침과심리학및사회학이론그리고포스트모더니즘의결합에머물지않는다.또다른측면에서이책의진정한의미는불교심리학의영역을뛰어넘어,즉기존의상좌부불교,대승불교,그리고마인드풀니스(mindfulness)식의서구불교의영역을넘어서는새로운불교(Neoyana),즉대승을넘어선신승(新乘,새로운수레바퀴)불교를시도하고있다는점이다.

‘새로운’불교심리학은붓다의가르침과의학에서의증거기반개입,그리고사회구성주의메타심리학을체계적으로통합한다.이는종교라는불교의전통적인틀을벗어나,21세기에맞는올바른다르마(불법)를전파하기위한효율적인수단으로심리학을도입하여지속적패러다임변화를강조하는움직임이라고할수있다.그리고이책은불교가새로운방향으로가야한다고목소리만높여서주장하는것이아니라학문적인뒷받침과다양한이론과의결합으로불교심리학,나아가심리학분야에서새로운지평을보여주는의미있는저작이라고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