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오극근
저자:원오극근 송宋대임제종양기파楊岐派선사로,불과선사,진각선사라고도한다.어려서출가하여성도의문조文照·민행敏行에게교학을배우고,여러지역을편력하다가안휘성의백운산해회사에서오조법연을만나대오하여법을이었다.저술로《벽암록》외에《격절록》,《원오불과선사어록》20권,《원오심요》등이있다.제자로대혜종고와호구소융이있고,양기파를크게발전시켰다. 역주:강승욱 남산정일(南山正日)선사(禪師)를은사로불법에귀의하였다.동국대학교불교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인도철학과대학원을수료하였다. 육군종합행정학교교관,5사단군종참모를역임하였고,육군대학,육군사관학교등에서불법을홍포하였다.2010년수도방위사령부에서전역후,지인들과경전및선어록강독을하고있다. 펴낸책으로『원오심요역주』,『마조어록역주』,『방거사어록시역주』,『임제어록역주』,『조론역주』가있다.
역자서문5구성과해제9원오극근(悟克勤)의생애13설두중현(雪竇重顯)의생애18일러두기20제1칙덕산시중(德山示衆)27제2칙설봉보청(雪峯普請)44제3칙백장불자(百丈拂子)51제4칙숭수지등(崇壽指)68제5칙영가요석(永嘉錫)72제6칙앙산지설(仰山指雪)79제7칙향엄수어(香嚴垂語)85제8칙노조끽반(魯祖喫飯)92제9칙설봉고간(雪峰古澗)99제10칙서당난각(西堂爛却)110제11칙흠산수권(欽山竪拳)115제12칙목주소추(睦州苕)121제13칙조수한국(棗樹漢國)128제14칙조주투순(趙州偸筍)138제15칙보수개당(保壽開堂)144제16칙무업망상(無業妄想)158제17칙덕산작마(德山作)164제18칙보복첨과(保福簽瓜)171제19칙남전시중(南泉示衆)178제20칙마조도상(馬祖圖相)184제21칙흥화벌전(興化罰錢)187제22칙장경도금(長慶淘金)198제23칙대매무의(大梅無意)207제24칙임제호지(臨濟蒿枝)211제25칙사조주장(師祖珠藏)221제26칙경청문승(鏡淸問僧)228제27칙운문법신(雲門法身)232제28칙삼성금린(三聖金鱗)239제29칙복우치서(伏牛馳書)243제30칙현사과환(玄沙過患)248제31칙보자문승(報慈問僧)252제32칙선자사륜(船子絲綸)257제33칙투자일언(投子一言)262제34칙조사육진(祖師六塵)266제35칙본생주장(本生杖)274제36칙안국이란(安國伊蘭)280제37칙현사견호(玄沙見虎)285제38칙동산삼돈(洞山三頓)290제39칙대자시중(大慈示衆)299제40칙황벽폐문(黃蘗閉門)309제41칙경청방편(鏡淸方便)312제42칙향림납의(香林衲衣)317제43칙본인시중(本仁示衆)322제44칙국사삼환(國師三喚)326제45칙투자억핍(投子抑逼)329제46칙운문시중(雲門示衆)334제47칙지문초혜(智門草鞋)338제48칙설봉오방(雪峰五棒)341제49칙경산일점(徑山一點)345제50칙목주담판(睦州擔板)351제51칙파릉시중(巴陵示衆)355제52칙칙천적다(則川摘茶)361제53칙운문열파(雲門裂破)366제54칙목주바랑(睦州鉢囊)369제55칙설봉삼하(雪峰三下)371제56칙남전출세(南泉出世)374제57칙흠산임마(欽山恁)378제58칙현사문승(玄沙問僧)385제59칙장경영양(長慶羚羊)389제60칙원명시중(圓明示衆)395제61칙남원제성(南院諸聖)399제62칙설봉상견(雪峰相見)402제63칙국사정병(國師淨甁)407제64칙수유간전(茱萸看箭)411제65칙임제부재(臨濟赴齋)418제66칙삼각시중(三角示衆)426제67칙암두과문(巖頭跨門)431제68칙태원고시(太原顧視)436제69칙운문삼병(雲門三病)441제70칙고산시중(鼓山示衆)447제71칙목주모단(睦州毛端)453제72칙앙산좌차(仰山坐次)458제73칙지문반야(智門般若)463제74칙오구참당(烏臼參堂)470제75칙설봉천사(雪峰天使)477제76칙대수보현(大隨普賢)486제77칙운문신라(雲門新羅)491제78칙북선자복(北禪資福)494제79칙목주시중(睦州示衆)497제80칙현사원상(玄沙圓相)503제81칙남전매신(南泉賣身)508제82칙수유일궐(茱萸一)512제83칙협산생사(夾山生死)517제84칙보복영양(保福羚羊)522제85칙파릉조의(巴陵祖意)526제86칙조주답화(趙州答話)530제87칙탐원사사(源辭師)537제88칙위앙전중(仰田中)540제89칙설봉복선(雪峰覆船)545제90칙보복부리(保福扶犁)551제91칙대매오서(大梅鼠)558제92칙조주반야(趙州般若)563제93칙덕산탁발(德山托鉢)566제94칙설봉고경(雪峰古鏡)574제95칙동산의발(洞山衣鉢)578제96칙투자삼성(投子三星)584제97칙낙포복응(洛浦伏膺)589제98칙향엄선타(香嚴仙陀)595제99칙풍혈이미(風穴離微)598제100칙고덕사수(古德沙水)603참고문헌607역자후기609찾아보기615
1.『격절록(擊節錄)』은제목그대로,선가에내려오는1,700공안가운데설두중현(雪竇重顯)이백칙(百則)을가려뽑아염고(拈古)한것을보고원오극근선사가무릎을치며탄복하고칭찬해서[擊節嘆賞]법문한책으로,제자들의확철대오(廓徹大悟)를위해핵심을찔러[擊節]준언어도단(言語道斷)의지침서이다.『원오심요역주』(2018)『마조어록역주』(2019)『방거사어록시역주』(2020)『임제어록역주』(2021)『조론역주』(2022)에이은‘선어록총서’여섯번째권인이역주서역시,원문의문자하나도소홀히하지않는철저하고꼼꼼한번역과주요한문및한자어에대한풀이,그리고원문의이해를돕는방대한주(註)를특징으로한다.특히주석에서는각칙마다『선문염송집』과비교를하여그차이점을서술하였으며,또한각칙마다별도로전하는원오와설두의염(拈)과송(頌)을모두발췌해서번역하고이해를도왔다.2.이책은‘고칙(古則)과착어(着語)염고(拈古)와착어(着語)평창(評唱)으로나누어구성되었다.첫째‘고칙(古則)과착어(着語)’는설두선사가가려뽑은공안을전하면서원오선사가공안의한구절,또는한문장마다간략하게착어(着語,촌평寸評)를한것이다.둘째‘염고(拈古)와착어(着語)’는원오선사가설두선사의염(拈)을전하면서간략하게착어를한것이다.셋째‘평창(評唱)’은고칙과염고에대해원오선사가전반적으로평(評)을한것이다.참고로종문제일서(宗門第一書)로알려진『벽암록(碧巖錄)』은『설두송고(雪竇頌古)』에평창을한것인데,『격절록』과의차이는수시(垂示)의유무(有無)만있을뿐이다.또한『벽암록』은수차례에걸쳐대중에게반복적으로이루어졌지만,『격절록』은단한차례안거기간중에수좌들에게100칙공안의핵심만을찔러준비서라고하겠다.3.『격절록』은100칙공안을통한화두공부의격절(擊節)이고단도직입(單刀直入)의교과서다.또한고칙을염(拈)하는격칙(格則)이기도하다.설두는“아무리노호(老胡,달마)라도깨달아안것은인정해주겠지만,이치로따져안것은인정해주지않겠다[只許老胡知不許老胡會]”고하고,원오는“비록이와같이염하는것은허락해도,이렇게아는것은허락하지않겠다[雖然恁拈不許恁會]”고하였다.화두공부는불철주야간절한마음과철저한의심으로홀연히통밑이쑥~하고빠지듯해야한다고한다.비록언어문자에서직접적인답을얻을수는없겠지만,한칙한칙대분심과대의심을가지고읽어나가다보면무릎을치고찬탄하게될것이며,나아가스스로도손가락너머에있는달을보게될기연을얻게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