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장유정 시인의 시집 『저녁이라 불러서는 안 돼요』가 시작시인선 0494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13년 《경인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는 『그늘이 말을 걸다』가 있다.
해설을 쓴 조동범 시인은 장유정의 시 세계에 대해 “낯익은 듯 낯설고 낯선 듯 낯익은 언어 체계 위에 구축된 아름다운 혼종”이라고 상찬하며, 그의 시적 개성을 자크 데리다의 비평 용어인 ‘차연’과 연관 지어 설명한다. “차이를 통해 의미를 지연시키”는 ‘차연’처럼, 시집 『저녁이라 불러서는 안 돼요』에서는 “한 편의 시 속에 혼종성을 교차”시키며 의미가 발현되는 동시에 “개별 시편 사이의 차이와 다름을 통해” 의미가 드러나기도 한다.
이처럼 장유정의 시는 “자연과 도시, 서정과 서경을 횡단”하며, “익숙한 자연으로부터 도시적 감수성을 전개”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서정의 영역에 비극적 근대를 결합”해 낸다.
서로 다른 듯 보이는 다양한 삶의 갈래들이 씨줄과 날줄처럼 엮어지는 순간을, 장유정 시인은 빛나는 언어로 포착해 내고 있다.
해설을 쓴 조동범 시인은 장유정의 시 세계에 대해 “낯익은 듯 낯설고 낯선 듯 낯익은 언어 체계 위에 구축된 아름다운 혼종”이라고 상찬하며, 그의 시적 개성을 자크 데리다의 비평 용어인 ‘차연’과 연관 지어 설명한다. “차이를 통해 의미를 지연시키”는 ‘차연’처럼, 시집 『저녁이라 불러서는 안 돼요』에서는 “한 편의 시 속에 혼종성을 교차”시키며 의미가 발현되는 동시에 “개별 시편 사이의 차이와 다름을 통해” 의미가 드러나기도 한다.
이처럼 장유정의 시는 “자연과 도시, 서정과 서경을 횡단”하며, “익숙한 자연으로부터 도시적 감수성을 전개”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서정의 영역에 비극적 근대를 결합”해 낸다.
서로 다른 듯 보이는 다양한 삶의 갈래들이 씨줄과 날줄처럼 엮어지는 순간을, 장유정 시인은 빛나는 언어로 포착해 내고 있다.
저녁이라 불러서는 안 돼요 - 시작시인선 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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