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죽을 거니까 : 최상의 삶을 살아가기 위한 마법의 말

어차피 죽을 거니까 : 최상의 삶을 살아가기 위한 마법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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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최고 베스트셀러 작가, 와다 히데키의
35년 이상 고령자 진료로 도달한
‘극상의 죽음법’에 대해 설명
중요한 것은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오래 살면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다

이 세상의 많은 사람이 의사의 말에 따라 혈압을 낮추고 혈당을 낮추고 먹고 싶은 것도 참고 술과 담배도 끊는다. 나이가 들고 나서도 의사가 권하는 생활을 계속하면서 참는 사람이 무척 많은데, 이걸 보면 오래 사는 것이 목표가 되었다는 느낌이 지워지지 않는다. 하지만 오래 사는 것보다는 오래 살아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해부학자 요로 다케시 선생은 벌써 60년 넘게 담배를 피우고 있다. 본인이 의사지만 몸에 나쁘니 담배를 끊을 생각은 없다고 한다. ‘누구나 그 사람다운 삶의 방식이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곤충 애호가로도 잘 알려진 그는 85세가 넘어서부터는 라오스 정글로 매년 곤충을 잡으러 간다고 한다. 아열대 라오스 밀림이라면 모기에게 물리기만 해도 죽는 감염병에 걸리는 곳이다. 그런데도 감염병은 전혀 두렵지 않고 곤충을 잡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행동하는 것 같다. 85세가 넘어 아직 곤충 잡기에 열중하는 요로 선생은 말 그대로 ‘그 사람다운 삶의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오래 살아서 경험을 살려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식의 거창한 일이 아니어도 좋다.
부부가 온천 여행을 하고 싶다거나 취미인 사진을 계속 찍고 싶다거나, 자신이 즐겁다고 느끼는 것이라면 뭐든지 좋다. 저자처럼 1년에 200곳 이상 라멘 가게를 방문할 경우, 1년 더 살 수 있으면 또 다른 라멘 가게를 200곳 갈 수 있는 셈이다. 반드시, 오래 살길 잘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을 만들자. 그런 것 없이 그저 오래 살기만 한다면 그것은 단순한 연명과 무엇이 다를까? 물론 하루라도 더 오래 살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의료행위라도 다 받고 싶다는 사람도 있다. 그것도 괜찮다. 사생관과 이상적인 죽음의 방식은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정답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만의 사생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남은 인생을 좀더 나답게 살기 위해서라도 노년의 문턱에 섰을 때 나는 어떻게 죽고 싶은지 한 번쯤 진지하게 고민해보자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70대 ‘늙음과 싸우는 시기’
80대 ‘늙음을 받아들이는 시기’

인생 백세시대는 늙음의 문턱을 지나 죽음으로 가는 시간이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이렇게 길어진 노년을 얼마나 건강하고 즐겁게 그리고 나답게 살 수 있을까. 저자는 늙음을 두 시기로 나눈다. 쉽게 말해 70대는 ‘늙음과 싸우는 시기’이고 80대 이후는 ‘늙음을 받아들이는 시기’로 이다. 늙음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늙는 상태로 그저 시들어간다는 뜻이 아니다. 자신의 쇠락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각자 대응하면서 현명하게 살자는 뜻이다.
가령 청력이 떨어져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면 보청기를 사용하라. 그렇게 하면 좀더 오랫동안 사람들과 즐겁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보청기를 거부하고 대화를 멀리한다면 빠른 속도로 사회성이 떨어져 판단력이 흐려질 것이다. 지팡이나 실버카(보행보조기)를 거부하다가 넘어져 골절이라도 되면 바로 병상에 누워있게 될 가능성이 크고, 걷기 귀찮다는 이유로 집에만 있으면 점점 보행이 어려워져 뇌 기능 저하까지 올 수 있다.
고령자들은 대개 기저귀를 싫어하는데 요즘 기저귀는 흡수력이 매우 뛰어나서 활동량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 저자도 애용하고 있다. 몇 년 전 심부전증 진단을 받고 이뇨제를 복용할 처지가 되자 툭하면 화장실을 가야 해서 난감했다. 그래서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성인용 요실금 패드 팬티를 입기 시작했는데 운전 중이나 출장지에서 허둥지둥 화장실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어 안심하고 운전할 수 있게 되었다. ‘문명의 이기’를 순순히 받아들일 수 있느냐에 따라 노인들의 삶의 질은 백팔십도 달라진다. 아무리 거부해도 늙음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시기가 80대 이후에 찾아온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빠르건 늦건 반드시 찾아온다. 그때 자신의 늙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못하면 그 후의 10~20년을 살아가는 것은 몹시 괴로운 일이다.

‘어차피 죽을 거니까’는 마법의 말

100세 가까이 되면 병상에 누워 노환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흔하다. 누구나 평온한 자연사를 하게 될 확률이 높다. 그러니 80대 이후에는 자연의 섭리에 따라 노화가 진행되는 과정을 음미하면서 사고나 큰 병으로 목숨을 잃지 않고 천수를 다하고 있기에 이렇게 늙어가며 살 수 있다고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죽음은 누구에게나 무섭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찾아간다. 빠르냐 늦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사람은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일상생활과 삶의 방식이 내성적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럴 때는 마법의 말을 소리 내어 말해보자.
“어차피 죽을 거니까”
그러면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으면 손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적어도 저자는 그랬다고 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진정세이지만, 거리에서 볼 수 있는 노인의 수는 젊은 층에 비하면 여전히 적다. 하지만 노인이야말로 나이가 들어 삶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좋아하는 일을 참지 말고 인생을 즐기며 살아야 한다. 그것이 저자가 독자 여러분에게 바라는 바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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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와다히데키

저자:와다히데키
1960년오사카출생,정신과의사,도쿄대학의학부졸업후미국칼메닝거정신의학교에서국제연구원을지냈다.노인정신의학,정신분석학(특히자기심리학),집단정신요법학을전문으로다룬다.항노화와상담에특히강한‘와다히데키마음과몸클리닉’을개업하고원장이며,고령자전문정신과전문의로30년이상노인의료에종사해왔다.
한국에서는《70세가노화의갈림길》《치매의벽》《80세의벽》《60대와70대마음과몸을가다듬는법》《이렇게하니운이밀려들기시작했습니다》《늙지않는뇌의비밀》《내꿈은놀면서사는것》《70대에행복한고령자》《노년의품격》등다수의책이출간되었다.

역자:오시연
동국대학교를졸업했으며일본외국어전문학교일한통역과를수료했다.번역에이전시엔터스코리아에서일본어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
주요역서로는《65세부터는공복이최고의약이다》《당신의뇌는최적화를원한다》《명의가알려주는염증제로습관50》《치매걸린뇌도좋아지는두뇌체조》《기초물리사전》《투자의속성》《주식호가창의神신100법칙》《인체구조교과서》《교양으로서의테크놀러지》《심리대화술》외다수가있다.

목차

들어가며───‘어차피죽을거니까’는마법의말

1장
어차피죽을거니까
───자신의죽음을생각하면서깨달은것들

아,이제죽는건가……
어차피죽을거니까.하고싶은일을다하자
오늘이라는날의꽃을꺾어라
우리는죽음을필요이상으로두려워한다
오늘살아있는것은크나큰행운이다
죽고싶지않다고생각할수록‘인생의행복도’는떨어진다
몸에좋은것보다는좋아하는라면을주5회
죽음을받아들이고노후를만끽한다
죽는순간에는아프지도괴롭지도않다
건강하게살다가갑자기죽는것과암으로죽는것,어느쪽이좋을까?
곤도마코토선생의갑작스러운죽음언행일치를보여준분
‘자신이죽는방식’을생각하는게좋은이유

2장
최고의죽음을향한첫걸음
───사생관이있으면허둥대지않는다

스웨덴에는자리보전한노인이없다
‘사자에씨’의이소노나미헤이는54세?!
‘오래살기만하면된다’는사생관
몸이아닌장기를진찰하는의료
중요한것은‘오래사는것’이아니라,‘오래살면서무엇을하고싶은가?’다
예상밖이었던아버지의최후
‘시들어죽는것’이인간의자연스러운죽음
코로나19사태로외면받고있는‘존엄사’
죽을때까지자신의삶을고수하는‘자존사’
최소한존엄사선언서를남겨두자
‘최상의죽음’을향한첫걸음.존엄사선언서를만든다
나는통증제거와부검을원한다
존엄사선언서의료케어에관한나의희망
종활따위는필요없다

3장
휘청휘청한노인과원기발랄한노인의갈림길
───‘내삶의방식’은의사가아닌내가정한다

80대부터는늙어가는과정을음미한다
휘청휘청한노인과원기발랄한노인의갈림길
어떻게든움직이고어떻게든머리를써라
의사가내삶의방식을결정하지못하게하라
혈압이너무낮으면쉽게넘어진다
혈당을억지로낮추면활력이떨어진다
콜레스테롤수치가높으면쉽게암에걸리지않는다
통통한사람이제일오래산다
건강검진수치와실제건강은별로관계성이없다
의사의말을맹목적으로따르지마라
약물부작용은고령자일수록쉽게나타난다
그의사는당신의소중한생명을맡길만한의사인가?
나이가들면대학병원보다동네병원의사
자신에게맞는좋은의사를찾는방법
암에걸려도가능한한수술하지않는다
치매는병이아니라노화의일종이다
모두함께치매에걸리면무섭지않다
가장두려운병은‘치매보다무서운우울증’
우울증으로죽지않기위한처방전
고령자는‘덧셈의료’로건강을유지한다
고기를먹고,운동하고,남성호르몬을늘린다.
‘종합병원’이지만매일행복하게살고있다

4장
최상의삶의방식은‘죽는곳’에서결정된다
───자택보다시설에서의마지막을추천하는이유

남자는평균9년,여자는12년.일상생활에서지장을겪는다
당신은어디에서죽고싶은가요?내집이60%,요양시설이30%
전혀다른‘재택돌봄’과‘재택개호’
국가가집에서사망하도록권하는불편한진실
재택개호가일본의미풍양속이라는말은새빨간거짓말이다
내가시설을추천하는이유
간병은혼자서감당할수있을정도로만만하지않다
‘개호보험제도’를모르면노후에큰손해를본다
요양원(노인홈)은입주조건,비용,간병서비스가다르다
‘마지막거처’는정보수집과체험입소로신중하게선택하자
치매에걸리면증상이가벼울때시설을결정한다
지방이주는추천하지않는다
케어매니저는간병의핵심이다.신중하게선택하자
혼자살아도집에서마지막을맞이할수있다
특양을기다리는사람은27만5,000명
계속오르는개호보험료는40세부터평생납부한다
노후의간병자금을모으고있다고생각한다
죽기전에는신세를좀져도괜찮다
늙어가는것은누군가에게빚을받는것이다
누구나빚을내주고있다

5장
인간은죽고나서안다
───내가도달한‘최상의삶’

인간의참값을알수있는생애의말년
지위와직함에기댈수없다면자신의이름으로살아라
돈은남기지않는것이좋다
재혼하고싶어도할수없는‘부자의역설’
노후자금2,000만엔은안모아도괜찮다
‘부자’보다‘추억부자’가더잘간다
죽을때까지‘현역’으로지내는방법
제멋대로인노인이건강하게오래산다
고령자는억지로담배를끊지않아도된다
운전면허를반납하면간병을받아야할처지가되기쉽다
‘행복찾기’의명인은점점행복해진다
이상적인노인은품위있고현명하고재미있다
내가찾은사생관‘인간은죽고나서안다’
나의이상적인죽음의방식,죽음의장소,간병을받는방법
사후세계는당신이결정한다
죽을때후회하지않기위한삶의마음가짐

나가며───인생의행복에다가가기위해지금을행복하게살아가기

출판사 서평

최고베스트셀러작가,와다히데키의
35년이상고령자진료로도달한
‘극상의죽음법’에대해설명

중요한것은‘오래사는것’이아니라
‘오래살면서무엇을하고싶은가?’다

이세상의많은사람이의사의말에따라혈압을낮추고혈당을낮추고먹고싶은것도참고술과담배도끊는다.나이가들고나서도의사가권하는생활을계속하면서참는사람이무척많은데,이걸보면오래사는것이목표가되었다는느낌이지워지지않는다.하지만오래사는것보다는오래살아서무엇을하고싶은지가더중요하지않을까?
해부학자요로다케시선생은벌써60년넘게담배를피우고있다.본인이의사지만몸에나쁘니담배를끊을생각은없다고한다.‘누구나그사람다운삶의방식이있다’는것이그의생각이다.곤충애호가로도잘알려진그는85세가넘어서부터는라오스정글로매년곤충을잡으러간다고한다.아열대라오스밀림이라면모기에게물리기만해도죽는감염병에걸리는곳이다.그런데도감염병은전혀두렵지않고곤충을잡고싶다는마음만으로행동하는것같다.85세가넘어아직곤충잡기에열중하는요로선생은말그대로‘그사람다운삶의방식’을보여주고있다.오래살아서경험을살려사회에기여하겠다는식의거창한일이아니어도좋다.
부부가온천여행을하고싶다거나취미인사진을계속찍고싶다거나,자신이즐겁다고느끼는것이라면뭐든지좋다.저자처럼1년에200곳이상라멘가게를방문할경우,1년더살수있으면또다른라멘가게를200곳갈수있는셈이다.반드시,오래살길잘했다고생각할수있는것을만들자.그런것없이그저오래살기만한다면그것은단순한연명과무엇이다를까?물론하루라도더오래살고싶고그러기위해서는어떤의료행위라도다받고싶다는사람도있다.그것도괜찮다.사생관과이상적인죽음의방식은저마다다르기때문이다.정답은없다.그렇기때문에자신만의사생관을갖는것이중요하다.남은인생을좀더나답게살기위해서라도노년의문턱에섰을때나는어떻게죽고싶은지한번쯤진지하게고민해보자고저자는강조하고있다.

70대‘늙음과싸우는시기’
80대‘늙음을받아들이는시기’

인생백세시대는늙음의문턱을지나죽음으로가는시간이늘어났음을의미한다.이렇게길어진노년을얼마나건강하고즐겁게그리고나답게살수있을까.저자는늙음을두시기로나눈다.쉽게말해70대는‘늙음과싸우는시기’이고80대이후는‘늙음을받아들이는시기’로이다.늙음을받아들인다는것은늙는상태로그저시들어간다는뜻이아니다.자신의쇠락을솔직하게인정하고각자대응하면서현명하게살자는뜻이다.
가령청력이떨어져말소리가잘들리지않는다면보청기를사용하라.그렇게하면좀더오랫동안사람들과즐겁게대화를나눌수있다.보청기를거부하고대화를멀리한다면빠른속도로사회성이떨어져판단력이흐려질것이다.지팡이나실버카(보행보조기)를거부하다가넘어져골절이라도되면바로병상에누워있게될가능성이크고,걷기귀찮다는이유로집에만있으면점점보행이어려워져뇌기능저하까지올수있다.
고령자들은대개기저귀를싫어하는데요즘기저귀는흡수력이매우뛰어나서활동량을늘리는효과가있다.저자도애용하고있다.몇년전심부전증진단을받고이뇨제를복용할처지가되자툭하면화장실을가야해서난감했다.그래서장거리운전을할때는성인용요실금패드팬티를입기시작했는데운전중이나출장지에서허둥지둥화장실을찾아다니지않아도되어안심하고운전할수있게되었다.‘문명의이기’를순순히받아들일수있느냐에따라노인들의삶의질은백팔십도달라진다.아무리거부해도늙음을받아들일수밖에없는시기가80대이후에찾아온다.사람마다차이는있지만빠르건늦건반드시찾아온다.그때자신의늙음을있는그대로인정하지못하면그후의10~20년을살아가는것은몹시괴로운일이다.

‘어차피죽을거니까’는마법의말

100세가까이되면병상에누워노환으로사망하는경우가흔하다.누구나평온한자연사를하게될확률이높다.그러니80대이후에는자연의섭리에따라노화가진행되는과정을음미하면서사고나큰병으로목숨을잃지않고천수를다하고있기에이렇게늙어가며살수있다고생각해도되지않을까?죽음은누구에게나무섭다.그리고누구에게나찾아간다.빠르냐늦냐의차이만있을뿐이다.사람은어느정도나이가들면일상생활과삶의방식이내성적으로변하는경향이있는데,그럴때는마법의말을소리내어말해보자.
“어차피죽을거니까”
그러면하고싶은일을하지않으면손해라는생각이들것이다.적어도저자는그랬다고한다.코로나바이러스는진정세이지만,거리에서볼수있는노인의수는젊은층에비하면여전히적다.하지만노인이야말로나이가들어삶이얼마남지않았으니좋아하는일을참지말고인생을즐기며살아야한다.그것이저자가독자여러분에게바라는바다.

재혼하고싶어도할수없는
‘부자의역설’
부자이기때문에불행한일이생기는것을‘부자의역설’이라고부른다.예를들어늙은나이에아내가먼저간남자가동네작은요리집여주인과친하게지내며결혼하고싶다고말했다고하자.재산이없는집이라면자식들은“아버지,잘됐네요.행복하세요”라고축복해준다.생각하기에따라서는그사람이아버지를간병해줄수도있지않은가.돈이없으면아무도반대하지않을것이다.하지만집을팔면20억원이생긴다거나저축이많으면“재산이목적인게뻔하잖아요!그런여자와결혼하다니저희는용납할수없어요!”라며결혼을반대한다.고령자는마음이약하기때문에,자녀에게미움받기싫어서포기하는경우가많다.그야말로‘미움받을용기’를갖고마음을단단히먹어야한다.재산때문에부모의재혼을반대하는자녀가앞으로당신을제대로보살펴줄확률은절대높지않기때문이다.재산이목적인여자라하더라도도중에이혼하면재산을받을수없다는걸알기때문에설령재산이목적이어도자신을간호해주리라는보장은있을것이다.재산을목적으로해도좋으니여자가같이살자고하면그동안열심히벌어서모은보람이있지않은가.하지만아들이나딸이반대한다는이유로재혼을포기하면혼자서쓸쓸한나날을보내야하고정작간병이필요할때는자식들을믿을수도없다.

제멋대로인노인이
건강하게오래산다
노후는인생의덤이아니다.말년에오로지죽지않도록,병나지않도록,무조건건강을챙기고폐를끼치지않도록주위사람들에게신경을쓰고,하고싶은것도없이참고지내다니그래서는오래사는보람이없지않은가.자식들을키워학교에보내고사회에내보내부모로서의의무는다했다.회사에서불쾌한상사가있어도참고일했다.그렇게해서마침내손에넣은자유로운시간이다.노래방이건카메라건사교댄스건좋아하는것을마음껏하면된다.자신에게주는보상의의미로평소동경했던포르쉐를사서타고다녀도좋다.그럴기운과경제적여유가없다면도서관에서세계고전시리즈독파에도전하는것도재미있을것이다.새로운일을할때활발해지는전두엽의특성을생각하면노후자금을없애지않을만큼재미로한다면투자나도박도괜찮다.남성호르몬을늘리기위해술집을다니는것도좋다.배우자가허락하지않는다면할수없지만말이다.‘나이먹어서무슨짓이냐’‘이제나이가있으니까’라는식으로스스로자신을옭아매는것은이제그만하라.

늙어가는것은
누군가에게빚을받는것이다
그동안사회를위해묵묵히일해왔으니인생의마지막에는빚을받아도괜찮지않은가.인간은나이가들수록점점약해지고,결국혼자서는살수없다는사실을받아들여야한다.간병을받거나기저귀를차야할때고집을부리며거부하면불필요한갈등이생긴다.“다른사람이내휠체어를밀어주면미안하니까그냥죽겠습니다”라고할수는없지않은가.치매가진행되면안락사하고싶다거나,병상에누우면사람들에게폐를끼치기때문에죽게해달라고말하는사람이적지않다.해외에서안락사연구를하는학자들에따르면보통은통증과괴로움을견디지못해안락사를선택하지,남에게폐를끼치니까안락사를시켜달라고하는사람은거의없다고한다.간병을받아야하는몸이되었을때는‘내가누군가에게빌려준빚을이제부터받는구나’라고생각하라.그렇지않으면모처럼오래살수있게되었는데살아있음을즐길수없을것이다.그렇다고자식이직접부모를간병하는게당연하다고말하는것은아니다.저자는자식이부모를직접돌볼필요는없다고생각한다.자식은정신적인돌봄에중점을두고간병체제를만드는일에집중하는편이훨씬합리적이며,원만한부모자식관계를유지할수있다.그러려면공공제도를당연한권리로생각하고적극적으로활용해야한다.

약물부작용은
고령자일수록쉽게나타난다
나이가들면여러질병에걸리는경우가많고,질병을진료한의사들로부터제각기다른약을처방받는다.질병을치료하는약외에도혈압,혈당,콜레스테롤수치를조절하는약이나별로힘들지도않은데골다공증약이추가되기도한다.‘식후디저트’라는농담을하며여기저기병원에서받은약을몇알씩물에흘려보내는노인도있다.저자는기본적으로약을쉽게처방해서는안된다고생각한다.말할것도없이100%안전한약은없다.부작용이없는약은없기때문이다.한번에먹는약의양과종류가많아질수록부작용이나타날확률도커진다.여러자료에따르면6종류이상복용하면부작용이갑자기증가한다고알려져있다.게다가약의부작용은젊은사람보다나이가많은사람에게더쉽게발생한다.나이가들수록약을먹으면간장의대사기능과신장의여과기능이떨어져약이체내에머무는시간이길어진다.복용직후에는별다른부작용이나타나지않더라도얼마후예상치못한영향을받는경우도있다.여러약을복용하면,신장기능이망가질위험도커진다.

죽는순간에는
아프지도괴롭지도않다
인간이죽음을두려워하는이유는뭘까?죽는순간이괴로울까봐공포심을느껴서가아닐까?하지만실제로마지막단계가되면의식이희미해지면서잠들듯이죽어간다.다시말해의식이없으므로아프지도괴롭지도않다.암환자는고통으로괴로워하며죽어간다는이야기를종종듣는데그것은의사가불필요한수술이나투약을하기때문이다.만약암이아프고괴로운질병이라면‘검사했을때이미손쓸수없는단계’인경우는없을것이다.아프고괴로운병이라면그렇게되기전에의사에게달려갔을테니말이다.저자는굳이암검진을받지않는이유중하나로는암을발견한들그저괴롭기만한치료를받고싶지않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