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이 흘러간 길 나에게로 가는 산티아고 순례길

별들이 흘러간 길 나에게로 가는 산티아고 순례길

$15.00
저자

김승미

저자김승미는서른일곱에벼랑끝에섰다가교회의불켜진십자가수를세느라살아있었다.마흔넷에세상끝에서서파로의빛으로흔들림없는화살표하나를얻었다.시인과철학자를흠모하고과학자를동경하며,소설을읽고쓰는일을좋아한다.신과우주와신화,그리고인간의선과악에대해관심이많다.뒤늦게혼자노는법을알아내홀로떠나는여행을좋아한다.하나마나한소리를싫어해서말수가없는사람으로보일수도있으나속마음은사람들과함께하는매순간을사랑하고,코드가맞는이와는시간가는줄모르고목이쉴때까지떠들어댈줄도안다.지속가능한관계를소중히여기며,하루하루가신이차려준만찬이라고생각하여맛이있든맛이없든감사하게받아먹으며살고있다.전남해남출생.명지대대학원문예창작학과석사졸업,1994광주일보신춘문예단편소설당선,현한국소설가협회회원.

목차

목차
프롤로그/나를떠나왔다
길이시작된이야기
숨소리와함께꿈이시작되다|아담아,너어디에있느냐?
탈리타쿰!
모두의축복과기도는내걸음의양식|생애첫홀로여행지파리,파리,파리|첫번째천사를만나다|되찾은궤도,행복한파리산책자
물속에서유영하기
파리에서루르드로,스스로잉태된아이|루르드이틀째-물에뛰어든천진한아이|더넓은뜰을갖는일
낯선행성에서두발로일어서기
[Day0:생장피에드포르]오늘부터우린친구야!
[Day1:생장피에드포르-론세스바예스]우박과비바람을뚫고피레네를넘다|널보내주신하느님께감사해!
[Day2:론세스바예스-수비리]짊어질것들,혹은버리고가야할것들|느린걸음으로사는늦된삶
[Day3:수비리-팜플로나]더좋은곳을가리키는노란화살표|낯익은영혼,니벨룽겐의반지를안다구?|헤밍웨이명소카페이루나에서저녁만찬
[Day4:팜플로나-푸엔테라레이나]넌혼자자유롭고,난혼자라서외롭구나
한발한발걸음마
[Day5:푸엔테라레이나-에스테야]서운함의근원은나의상처|아케미와나,따로또같이
[Day6:에스테야-로스아르코스]내짐을지고간사나이|꿈속인듯길위인듯
[Day7:로스아르코스-로그로뇨]같은언어를쓰는먼이웃
[Day8:로그로뇨-나헤라]아케미는어디에?
나없이내안에서살아보기
[Day9:나헤라-산토도밍고델라칼사다]오!아름다워라찬란한세상|닭이되살아난마을에서우리의길이시작되다
[Day10:산토도밍고데라칼사다-벨로라도]지금여기,산티아고로나를내몬척박한인연들
[Day11:벨로라도-아헤스]이별을생각하며걷는까미노친구들
[Day12:아헤스-부르고스]혼자와서서로에게친구가되는길|착한사람그만해!조금못돼도괜찮아!
무중력우주비행-원시인류체험
[Day13:부르고스]거꾸로간까미노,아타푸에르카박물관|우리에게멈춘시간,영원히기억할게
[Day14:부르고스-호르니요스]한달이아니고두달이라고?당장돌아오라고해!|네가나인이유,내가너인이유
[Day15:호르니요스-카스트로에리스]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꽃길|코엘료의검은개,그리고나만의성
즐겁게춤을추다가그대로멈춰라!
[Day16:카스트로에리스-프로미스타]우박속에달뜬냉이향기에발이묶이다
[Day17:프로미스타-카리온]20대의나에게화살표하나줄수있다면|타인은내가풀어야할숙제
[Day18:카리온-테라디요스]익숙해진걸음,자연스러운만남들
[Day19:테라디요스-베르씨아노스]노래하는천사요크|마음의화살표가가리킨길|나를위해마련된하느님나라,까미노파티
별을따라걸어가기
[Day20:베르씨아노스-멘씨야델라물라스]내가깨어나지금의나를알아볼수있을까
[Day21:멘씨야델라물라스-레온]내가가지않은길,네가오지않은길
[Day22:레온~라비르헨델까미노]난많은일들을해왔어.이제흐르는물처럼살거야!
[Day23:라비르헨델까미노-산마르띤]레마사박타니!지금이가장은혜로운때
그별들은하나의길로흘렀다
[Day24:산마르띤-아스토르가]산마르띤에서만난마르띤|나를위해준비된선물들|이제자기만의길을가야할시간
[Day25:아스토르가~폰세바돈]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무지개를보여주세요
[Day26:폰세바돈~폰페라다]껍데기를벗고새몸과새영으로걸어가라|이젠나혼자걷고싶어
[Day27:폰페라다-트라바델로]네삶의기준점에너자신을세워봐|끝없이이어지는천사들의연결고리
[Day28:트라바델로-오세브레이로]자전거순례자와따뜻한차한잔
비틀거리며걷기
[Day29:오세브레이로-트리아카스텔라]동갑내기친구와함께걸은길
[Day30:트리아카스텔라-사리아]신이이끈만남들은만나게되어있어
[Day31사리아~포르토마린]신앙이란친구와함께길을걷는것
[Day32:포르토마린-팔라스데레이]길이끝나가고있어,꿈이사라지고있어
내면으로기어들어가기
[Day33:팔라스데레이-아르수아]두려움이라는검은그림자와직면하다|카나리아제도에서온까미노관광객들
[Day34:아르수아?오페드로소]스페인아주머니들과스페인어영어짬뽕수다|홀로구하지못할땐사람에게서찾으라
[Day35:오페드로소~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몸이기억하는나의꿈,나의기도|내가무어라고,이토록돌봐주시다니요
길끝에서서
[Day36: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묵시아.피니스테레]나만의쉼터에서보낸휴식|세상의끝,피니스테레
[Day37:피니스테레]파로에가봤니?세상끝의조개를너에게줄게
에파타!미궁밖으로
바르셀로나첫날,최초의인간‘마누’와그의아내소피
바르셀로나이틀째,초청장이필요없는주님의미사
바르셀로나사흘째,몬세라트바위굴에앉아계신예수님??
바르셀로나에서마드리드로,이어지는까미노인연들
코르도바,끝까지함께한까미노친구
에필로그/돌아와나의자리에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나를찾기위해떠난800킬로미터의산티아고순례길
불행은어디에서부터시작될까?스스로불행하다고생각하는삶으로부터빠져나올수있을까?라는물음을던진신춘문예출신의소설가김승미가산티아고순례길을걷고강건한영과육의삶으로돌아왔다.『별들이흘러간길』은여느산티아고순례기와는다른조금은특별한기록이다.서른일곱살에스스로삶을내려놓으려던순간,교회의불켜진십자가수를세느라죽지못하고살아난여자.암수술후삶이정지되어버린것같은무호흡을깨뜨린건한TV다큐에서흘러나온순례자의숨소...
나를찾기위해떠난800킬로미터의산티아고순례길
불행은어디에서부터시작될까?스스로불행하다고생각하는삶으로부터빠져나올수있을까?라는물음을던진신춘문예출신의소설가김승미가산티아고순례길을걷고강건한영과육의삶으로돌아왔다.『별들이흘러간길』은여느산티아고순례기와는다른조금은특별한기록이다.서른일곱살에스스로삶을내려놓으려던순간,교회의불켜진십자가수를세느라죽지못하고살아난여자.암수술후삶이정지되어버린것같은무호흡을깨뜨린건한TV다큐에서흘러나온순례자의숨소리였다.그숨소리로인해막혔던숨통이트였고,그녀에게하나의꿈이시작되었다.그것은새로운삶이시작되는신호였다.5년후그녀는초등학생두아들과남편을집에남겨두고,잃어버린자신을찾으러길을떠난다.
무수한영혼들과의만남,그들하나하나가천사였다
저자는프랑스의시골마을생장피에드포르를출발해피레네산을넘어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까지800킬로미터에이르는야고보길을걷는다.다시태어나게해달라고기도했던루르드성지에서의침수체험,사람들과어울리는게서툴기만한그녀에게새로운삶의방식을생각하게해준아케미.까닭없이경계했던헬무트를통해직시하게된두려움의실체.끝까지지켜봐주는것이애벌레를도와주는거라던티아.무거운배낭을빼앗아짊어지고걸어준요섭.발목의통증때문에약국을찾아온시내를헤매다가마침내옆침대의이라체로부터얻게된약.화살표는언제나있어왔는데보지못할뿐이라던요크.외국인순례자들과함께기도하고식사하며‘사랑해당신을’노래를불러준어느알베르게의저녁.조개껍질을건네주고마음의화살표를찾게해준피니스테레의호세.몬세라트의바위굴에서만난퀭한눈의수도자….길위에서만난무수한영혼들과내면의묵상이얽히면서까미노데산티아고가지닌신비가드러난다.
깨알같은재미를주는여행에세이이자영적인성찰이담긴신앙고백서
『별들이흘러간길』을읽다보면독자는꿈과희망을안고떠나가버린어린아이를떠올리게된다.끊임없이두려워하고불안해하며겁먹은채울고있는아이가결국은내면의상처받은어린아이였음을깨닫게되고,그어린아이를다독거려주고싶어진다.저자는순례길에서만난사람들과의영적교감을통해,길위에서꾸는꿈들을통해불화했던아이와화해하게된다.아울러챕터마다성경문구를인용해그의순례길은신과의교감이주를이루고있음을암시하고있다.독실한가톨릭신자로서신앙고백과도같은깊은종교적묵상은신앙이없는사람이라도한번쯤곱씹어보고싶은영적인여정이되어줄것이다.종교적인목적으로산티아고순례길을걷고자하는이들과자신을되돌아보고싶은이들에게도움이될책이다.함께여행하는듯길위의소소한즐거움과재미에자주웃음을머금게되는것은보너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