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아의 신부 : 왕자 이언과 무녀 부용의 애절한 러브스토리 (큰글자책)

코레아의 신부 : 왕자 이언과 무녀 부용의 애절한 러브스토리 (큰글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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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수광

저자:이수광

1983년중앙일보신춘문예에단편소설《바람이여넋이여》가당선되어등단했다.제14회삼성문학상소설부문(도의문화저작상)수상을시작으로그후영화진흥공사의시나리오상당선,미스터리클럽제2회독자상,제10회한국추리문학대상을수상했다.대표작품으로단편《바람이여넋이여》《어떤얼굴》《그밤은길었다》《버섯구름》,그리고장편《나는조선의국모다》《유유한푸른하늘아》《초원의제국》《소설미아리》《왕을움직인소녀차랑》《천년의향기》《신의이제마》《왕의여자개시》《그밤은길었다》《실미도》《조선명탐정정약용》《무사백동수》등이있다.

목차


머리말_유럽을감동시킨조선왕자와평민소녀의사랑이야기

1부.부용의춤사위는사뿐사뿐수양버들처럼하늘거렸다
프롤로그
춤추는소녀
뿌리깊은나무
나의왕자님
조선국한양의홍씨처녀

2부.말타고활쏘는경이로운여자,부용
왕궁시위대
활쏘는여자
격구대회
무도회의여자

3부.풍전등화의위기에처한조선의현실
살곶이의봄
청일전쟁
야만의시간
왕자를찾아서

4부.싸늘한시체로떠내려온이언왕자를껴안다
제물포의일본군
왕자와결혼다
마지막춤은나와함께
평양대회전
이언왕자의죽음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일본의〈나비부인〉,중국의〈투란도트〉보다130년전발레극으로절찬공연
130년만에베를린국립도서관에서잠자던악보발굴하다
왕자와궁녀의죽음이갈라놓은애절한사랑이야기

일본의〈나비부인〉,중국의〈투란도트〉가있다면한국에는〈코레아의신부〉가있다.동양을배경으로하는두소설은애잔한사랑이야기로전세계에널리알려진문학작품이다.더놀라운건이두작품보다이미130년전유럽문화의중심지인베를린하우스에서5년간장기상영된발레극이있었다는사실이다.통상1년의장기공연이어려운실정에서5년동안장기공연을했다는사실을통해그인기를짐직할수있다.

우리에게낯설고놀라운이정보를처음알린것은2012년베를린대학에근무하는김희석박사이다.그는도서관에서자료를뒤지다그당시발레극의대본을발굴하게되었다.이런소식이국내신문에소개되었고,저자는김희석박사에게연락하였다.그리고남겨진대본에작가특유의상상력의얼개를짜서소설화에성공했다.지금보다각성해있는지식인의면모인왕자이언의생각과실천의지가놀랍다.이언은나라가풍전등화의위기에빠지자스스로머리를자르고신식군대에들어가총검술을익히고,장학원의기생이던부용과결혼한다.세도있는양반가의규수를정실로받아들이고,장학원기생인부용은소실로맞는게당시의정서인데왕자이언은이를거부하고부용과결혼한다.물론이남녀의파격적인사랑은오래못간다.왕자이언이평양에서벌어진청일전쟁에나가전사했기때문이다.

실제발레극도동양의왕자와궁녀의비극적사랑을다뤘다고한다.130년만에소설로탄생한《코레아의신부》는진정한사랑의가치를되묻고있다.

줄거리

동학혁명으로농민이봉기를일으키고,임오군란과청일전쟁의발발위협속에처한조선의위기.그야말로풍전등화이다.왕자이언은실사구시의인물이다.위기에빠진나라를구하기위해단발을단행하고병과똑같이군사훈련에참여했다.그리고왕실은귀족가문여자와결혼한다는전통을버리고장학원출신의기녀부용과결혼하려한다.왕자가기녀를후첩이아닌정실로결혼하려는것에서알수있듯왕자이언의선구자적이고개혁적인면모를짐작할수있다.

왕자이언의정혼자인부용은영어,일어,독일어에능통한유능한재원으로말타기와활쏘기에도능숙했다.중전민씨의하명으로많은쌀을군인들에게공급하는어려운일도능숙하게처리할수있을만큼당찬신여성이다.어느날일본은조선침략의야욕을드러내게되고,궁궐을무차별포격하여왕과왕비를볼모로삼았다.그궁궐폭격에저항하던왕자이언은청일전쟁을예감하고평양으로향했다.평양을향하다일제에의해인천제물포유곽에갇히게되었다.

번번이탈출에실패하던이언은독일,미국,러시아공관의사람들을불러부용과성대하게결혼식을치른뒤탈출할계획을세웠다.결혼식은각국공사사람들의융숭한환대속에성대하게거행된다.결혼후일본의감시를극적으로따돌리고왕자이언은평양으로탈출한다.그리고몇개월뒤평양대전투에참가한이언은치열한교전끝에전사한다.부용은떠내려온이언의시체를끌어안고오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