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횡청, 보이는 것이 어디 전부랴 - 책만드는집 시인선 243

만횡청, 보이는 것이 어디 전부랴 - 책만드는집 시인선 243

$12.00
Description
장재 시인의 시조집 『만횡청, 보이는 것이 어디 전부랴』는 만횡청의 전통을 이어받아 서민들의 삶의 애환과 아픔을 솔직담백하게 피력하고 있으며, 사회적 부조리와 모순에 대해서 날카로운 풍자의 칼날을 휘두르기도 한다. 특이한 점은 목수라는 직업을 지니고 한평생 삶을 이끌어온 시인이 그러한 직업으로 생계를 영위하면서 느낄 수 있는 남다른 감회와 서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짙은 페이소스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시조집의 또 다른 특장점은 삶의 종점을 의식하고 조망하면서 유한한 삶이 지닌 한의 정서라든가 애상감을 절절하게 표출함으로써 직업의 애환과는 다른 비애의 정서를 야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노년의 삶이 지닌 쓸쓸함과 고독이라는 정서를 배경으로 모든 사라지는 것들을 바라보는 시인의 눈빛이 그윽하고 아득하다. 노을 지는 석양을 응시하는 듯한 시인의 적막한 시선에서 독자들은 잔잔한 슬픔과 함께 짙은 감동을 느끼게 된다.
저자

장재

저자:장재
1956년경남고성읍출생
1980년향토문학동아리지게문우회결성
1984년향토문학동아리가야문학회참여
1989년《고성문학》창간호부터계속참여중
1993년경남시조백일장일반부장원
1993년월간《조선문학》(김춘랑·서벌시인추천)으로등단
현재한국문협,사설시조포럼,한국시조,경남문협,경남시조,고성문협회원
작품집으로『먹칼로쓴목수일기』『그남자의다락방』『둘째날의목수일기』『시조논객』『하늘에쓰는목수일기』가있으며,그외저서로『한국목수의실무』『한옥짓기』『한옥의이해』가있음
직업은목수로,1981년입문후2010년대목기능보유자2472호로문화재청에서승인함

목차


1부목수일기

소매물도에서/달개비꽃/왼쪽둘째손가락/유혹인지삶인지/옥천사에서/서러운아픔/귀천,좀그렇다/개밥/간석지에사는갈대/검은등뻐꾸기의기억/나의주량/지나간작업일보/투잡/삼류시인/소나기/목수양반,술담배는언제끊나요/점안식에서/가장/목수와중절모

2부오두막일기

하늘길/한갓삶일지라도/한그루,겨울갈대/진동모드/졸혼10년,장미축제가는날/윤이월/오두막의개망초꽃/여름나기/빙고!손님이오셨다/별리소야곡/몽유도원도를영인하다/맛있니/겨울억새/겨울쑥부쟁이/쑥부쟁이꽃앞에서/입하,여름이일어서다/달무리꽃이되어/졸혼4

3부백성일기

유월의유튜브/피자가먹고싶어요/반려동물출입금지구역/십이간지우화/사설시조가모던하면자유시조되는기라/바람이불어오네/만횡청,그가락을모방하다/막달라마리아의눈물/두껍아두껍아/낙엽을쓸다/그해여름/그놈이그놈이다/슬픈일이거나무식하게미쳐가는놈/전설따라삼천리/만횡청,보이는것이어디전부랴

4부황혼일기

나의뜰나의매화/너덜겅에서한그루,비에젖는산벚꽃/버들꽃날리는날/별이된친구여/갈바람에걸린상달/지리산의낙엽/한강의물/한려수도/쑥부쟁이꽃/하늘이정표/시집속에남은흔적/시월의카톡창/상사화쓰러지다/보고싶어요/개망초꽃이피면/첫눈맞이/상사화를피운텃밭/우화한나의매미는어디쯤갔을까/시월이가네/해설_황치복/지은이의생각그리고변

출판사 서평

장재시인의시조집『만횡청,보이는것이어디전부랴』는만횡청의전통을이어받아서민들의삶의애환과아픔을솔직담백하게피력하고있으며,사회적부조리와모순에대해서날카로운풍자의칼날을휘두르기도한다.특이한점은목수라는직업을지니고한평생삶을이끌어온시인이그러한직업으로생계를영위하면서느낄수있는남다른감회와서정을사실적으로묘사함으로써짙은페이소스와감동을선사하고있다는점이다.
이시조집의또다른특장점은삶의종점을의식하고조망하면서유한한삶이지닌한의정서라든가애상감을절절하게표출함으로써직업의애환과는다른비애의정서를야기하고있다는점이다.노년의삶이지닌쓸쓸함과고독이라는정서를배경으로모든사라지는것들을바라보는시인의눈빛이그윽하고아득하다.노을지는석양을응시하는듯한시인의적막한시선에서독자들은잔잔한슬픔과함께짙은감동을느끼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