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속도 -  청소년 걸작선 74

어둠의 속도 - 청소년 걸작선 74

$15.14
Description
“우리는 빛을 향해 어둠을 헤쳐 나가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어둠 속 초미세 세상에 갇힌
가족을 구하려는 소년의 이야기
‘아동·청소년 모험소설의 왕’으로 불리며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알렉스 쉬어러의 신작. 젊은 물리학자 크리스토퍼가 유일한 가족이었던 아버지의 실종에 관한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로, 알렉스 쉬어러 특유의 기발하고 그로테스크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빛과 어둠, 사랑과 질투, 죄악과 용서, 그 모든 것이 뒤섞인 이 이야기는 비틀린 사랑이 빚어낸 비극과 그 소용돌이에 휘말린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근원적인 감정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나아가 삶과 죽음의 의미를 곱씹게 한다.
연구소의 젊은 천재 크리스토퍼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다. 크리스토퍼의 동료 찰리 앞으로 편지와 유서 같은 원고, 그리고 희한한 스노볼 하나를 남긴 채. 사람들과 교류도 없이 빛의 감속장치 연구에만 매달리던 괴짜 물리학자였던 크리스토퍼는 왜 갑자기 자취를 감췄으며, 어디로 가 버린 걸까. 모든 비밀은 그가 직접 쓴 원고에 담겨 있다. 원고에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실종으로 크리스토퍼가 겪었던 혼란과 고통, 그리움까지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의 발단이 된 수수께끼 같은 인물의 이야기도. 어쩌면 이 원고가 크리스토퍼의 비밀을 밝혀 줄 열쇠가 될지 모른다. 찰리는 제목 없던 이 원고에 크리스토퍼가 열정적으로 탐구하던 연구 프로젝트의 가제를 이름으로 붙인다. 예술과 과학이 뒤섞인 그 제목은 ‘어둠의 속도’. 그리고 이제부터 크리스토퍼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야기는 크리스토퍼가 아직 어린아이였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린 크리스토퍼에게 길거리의 화가로 생계를 꾸려 나가는 아빠 로버트는 유일한 가족이다. 자세한 사정을 알 수 없지만 아빠와 크리스토퍼를 떠나 버린 엄마 대신 지금 아빠 곁에는 발레리나 ‘파피’가 있다. 파피 역시 아빠처럼 길거리 예술가로 하루하루 살아간다. 반면, 이웃인 ‘불가능의 예술 갤러리’의 주인 에크만 씨는 좀 다르다. 아빠나 파피처럼 에크만 씨 역시 예술가이지만 그는 부유하다. 맨눈으로 볼 수 없는 초미세 조각을 만들고 그것을 전시해 큰돈을 버는 그는 난쟁이라는 점만 빼면 아쉬울 게 없어 보인다. 크리스토퍼에게 에크만 씨는 친절한 이웃이자 성공한 예술가이지만, 그 속에는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은 비뚤어진 영혼이 있다. 작은 키와 기형적인 외모 때문에 어릴 적부터 세상으로부터 소외받았던 에크만은 마음속 어딘가가 심각하게 고장이 나 버린 것이다. 에크만은 남몰래 파피에게 집착에 가까운 사랑을 품고, 아름다운 연인 파피와 사랑스러운 아들 크리스토퍼를 가진 로버트를 지독하게 질투하고 증오한다. 일방적으로 파피에게 구애하려다 좌절한 에크만은 비틀린 욕망에 사로잡혀 초미세 조각을 만들며 터득하게 된 비밀스러운 방법으로 그녀를 자기만의 세계에 가둬 버린다. 빛이 아닌 어둠의 속도로 파피를 자신의 작품 속으로 밀어 넣고 그녀를 찾아 자신의 갤러리까지 온 로버트 역시 어둠 너머 작은 세계로 보내 버리고 만다. 이제 혼자 남겨진 어린 크리스토퍼에게 남은 선택은 무엇일까? 아직 크리스토퍼는 이 모든 진실을 모른다.
작가는 불길한 긴장감과 기묘한 공포 속에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어 간다. 불행했던 성장 과정 때문에 상처 받은 한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와 그녀의 연인을 빠져나올 수 없는 공간에 가둔 후 그곳의 모든 것을 통제하는 신이 되지만, 정작 자신이 원하던 사랑은 얻지 못한다. 질투와 증오, 사랑과 연민 등 상반된 감정이 씨실과 날실처럼 짜여 만들어 내는 인물들의 태피스트리는 독자들 역시 숨죽이고 이야기를 따라가게 만들 것이다.
저자

알렉스시어러

영국스코틀랜드의작은바닷가마을에서태어났으며,열한살때아버지를여의고어머니,남동생과함께어린시절을보냈다.열여덟살에학업을마치고런던으로건너가트럭기사,공사장막일등을했다.그뒤광고카피라이터가되려고대학에서경영학과광고를전공했지만적성에맞지않아백과사전외판원,아이스크림트럭기사,가구운반원,상점점원,벌레줍기등여러가지임시직을전전하다가컴퓨터프로...

목차

크리스토퍼-9
스노볼-21
발레리나파피-36
화가로버트-54
에크만-75
전시-89
제안-113
빛의속임수-132
작은발레리나-145
추락-159
발견-175
실종-185
피후견인-210
마을-228
예기치못한일-255
분노-271
악당-288
편지-305
남겨진파편들-314
마지막말-327

출판사 서평

‘아동·청소년모험소설의왕’으로불리며한국에서도많은사랑을받고있는알렉스쉬어러의신작.젊은물리학자크리스토퍼가유일한가족이었던아버지의실종에관한비밀을파헤치는과정을그린이야기로,알렉스쉬어러특유의기발하고그로테스크한상상력이돋보이는작품이다.빛과어둠,사랑과질투,죄악과용서,그모든것이뒤섞인이이야기는비틀린사랑이빚어낸비극과그소용돌이에휘말린소년의이야기를통해인간의근원적인감정에대해생각하게하고나아가삶과죽음의의미를곱씹게한다.
연구소의젊은천재크리스토퍼가어느날갑자기사라진다.크리스토퍼의동료찰리앞으로편지와유서같은원고,그리고희한한스노볼하나를남긴채.사람들과교류도없이빛의감속장치연구에만매달리던괴짜물리학자였던크리스토퍼는왜갑자기자취를감췄으며,어디로가버린걸까.모든비밀은그가직접쓴원고에담겨있다.원고에는어린시절,아버지의실종으로크리스토퍼가겪었던혼란과고통,그리움까지고스란히녹아있다.그리고이모든일의발단이된수수께끼같은인물의이야기도.어쩌면이원고가크리스토퍼의비밀을밝혀줄열쇠가될지모른다.찰리는제목없던이원고에크리스토퍼가열정적으로탐구하던연구프로젝트의가제를이름으로붙인다.예술과과학이뒤섞인그제목은‘어둠의속도’.그리고이제부터크리스토퍼의이야기가시작된다.
이야기는크리스토퍼가아직어린아이였던때로거슬러올라간다.어린크리스토퍼에게길거리의화가로생계를꾸려나가는아빠로버트는유일한가족이다.자세한사정을알수없지만아빠와크리스토퍼를떠나버린엄마대신지금아빠곁에는발레리나‘파피’가있다.파피역시아빠처럼길거리예술가로하루하루살아간다.반면,이웃인‘불가능의예술갤러리’의주인에크만씨는좀다르다.아빠나파피처럼에크만씨역시예술가이지만그는부유하다.맨눈으로볼수없는초미세조각을만들고그것을전시해큰돈을버는그는난쟁이라는점만빼면아쉬울게없어보인다.크리스토퍼에게에크만씨는친절한이웃이자성공한예술가이지만,그속에는회복할수없는상처를입은비뚤어진영혼이있다.작은키와기형적인외모때문에어릴적부터세상으로부터소외받았던에크만은마음속어딘가가심각하게고장이나버린것이다.에크만은남몰래파피에게집착에가까운사랑을품고,아름다운연인파피와사랑스러운아들크리스토퍼를가진로버트를지독하게질투하고증오한다.일방적으로파피에게구애하려다좌절한에크만은비틀린욕망에사로잡혀초미세조각을만들며터득하게된비밀스러운방법으로그녀를자기만의세계에가둬버린다.빛이아닌어둠의속도로파피를자신의작품속으로밀어넣고그녀를찾아자신의갤러리까지온로버트역시어둠너머작은세계로보내버리고만다.이제혼자남겨진어린크리스토퍼에게남은선택은무엇일까?아직크리스토퍼는이모든진실을모른다.
작가는불길한긴장감과기묘한공포속에서이야기를흥미진진하게이끌어간다.불행했던성장과정때문에상처받은한남자가사랑하는여자와그녀의연인을빠져나올수없는공간에가둔후그곳의모든것을통제하는신이되지만,정작자신이원하던사랑은얻지못한다.질투와증오,사랑과연민등상반된감정이씨실과날실처럼짜여만들어내는인물들의태피스트리는독자들역시숨죽이고이야기를따라가게만들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