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크체리 중학교의 위험한 낙서 -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75

초크체리 중학교의 위험한 낙서 -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75

$14.01
Description
“증오가 설 자리는 없다.”
6백만 개의 종이 체인이 만든 작은 기적
학교 안에서 발견된 나치의 상징 하켄크로이츠 낙서 때문에 벌어지는 혼란과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증오를 이기는 관용의 힘을 발견해 나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청소년 소설. 핵인싸 운동선수 링크, 학교의 유일한 유대인 데이나, 야심 찬 학생회장 캐럴라인과 낙서의 최초 발견자이자 종이 체인 프로젝트를 처음으로 제안한 마이클까지, 초크체리 중학교의 아이들이 혐오와 차별을 나름의 방식으로 맞서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리고 있다.
초크체리는 콜로라도주의 아주 작은 마을이다. 공룡 화석이 발견된 것 외엔 특별할 거 하나 없는 이 조용한 마을에 어느 날 핵폭탄급 사건이 발생한다. 초크체리 중학교 벽에 누군가 붉은색 페인트로 나치의 상징 하켄크로이츠를 그려 놓은 것이다. 6백만 명에 이르는 유대인을 포함하여 무려 1100만 명을 학살한 나치의 폭력과 증오의 표식을 학교 안에 그린 건 대체 누구일까? 학생 중에 나치 지지자라도 있는 걸까? 아침 일찍 학교에 왔다가 최초로 낙서를 발견한 마이클 아모로사는 의심의 눈초리가 몹시 억울하다. 학교의 인기 스타이지만 여러 차례 말썽을 부린 전적이 있는 링크 롤리와 그의 친구 조디 두로스의 짓일까? 어쩌면 할아버지가 KKK였던 클레이턴 파운시가 범인일지도 모른다. 초크체리 중학교의 유일한 유대인인 데이나 레빈슨은 이 사건으로 인해 자신에게 쏟아지는 시선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게다가 자기도 알고 보니 유대인이었다는 뜬금없는 소리를 하며 조언을 구하는 링크 때문에 어이가 없다. 외할머니의 가족이 홀로코스트의 피해자였다는 그의 고백은 어쩐지 질 나쁜 농담 같다.
경찰과 함께 범인을 찾는 동시에 교장 선생님은 전교생을 상대로 차별에 저항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관용 수업을 3주나 진행하지만, 하켄크로이츠 낙서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학교 안 여기저기서 두 번째, 세 번째 하켄크로이츠가 끊임없이 나타나고 이제 온 마을이 공포와 불안에 사로잡힌다. 범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어마어마한 구독자 수를 자랑하는 유튜버 릴톡이 흥행의 냄새를 맡고 초크체리로 달려와 멋대로 중계하면서 사건은 점점 더 시끄러워진다. 조회수에 혈안이 된 릴톡은 사건을 왜곡하고 사람들의 편견에 불을 지핀다.
한편, 학생회장 캐럴라인은 다 함께 하켄크로이츠에 강력하게 대응하자며 아이들을 북돋운다. 테네시주 휫웰의 중학생들이 6백만 개의 클립을 모으며 홀로코스트 희생자를 기렸던 것처럼, 우리도 뭔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마이클은 6백만 개의 종이 체인을 제안한다. 혐오와 폭력에 저항하는 연대와 평화의 상징으로 하나하나 연결된 종이 체인만 한 게 없을 테니까. 아이들은 곧 종이 체인 프로젝트를 시작하지만, 곧 현실의 벽에 부딪친다. 전교생 6백 명이 달려들어 종이를 자르고 풀을 붙여도 종이 체인을 6백만 개나 만들려면 한 10년쯤 걸릴지도 모른다. 게다가 종이도 부족하고 종이 살 돈도 없으며 산더미 같은 종이 체인을 쌓아 둘 데도 없다.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어른들은 그만하면 됐다고 하지만, 종이 체인 하나하나가 홀로코스트 희생자를 상징하는 것만 같은데 여기서 그만두다니! 심지어 하켄크로이츠를 그린 범인은 아직 잡히지도 않았는데 그 숨겨진 악의에 무릎 꿇을 수는 없다. 초크체리 아이들은 6백만 명이라는 거대한 숫자를 실감하며 종이 체인 프로젝트를 계속해 나갈 방법을 모색한다.
작가는 이미 여러 작품으로 증명했듯이 이 책에서도 믿고 보는 고든 코먼표 스토리텔링의 힘을 선보인다. 사건의 발단이자 핵심인물인 링크가 그저 먼 과거의 일로만 여겼던 홀로코스트가 바로 자기 자신의 문제가 될 수 있음을 깨닫는 과정을 무척 흥미롭게 그리고 있는데, 이 이야기에서 끊임없이 언급되는 홀로코스트는 ‘불에 태워 희생된 제물’을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말이다. 차별과 증오에 맞서지 않고 눈 감으면 그것이 새로운 희생자를 찾아 다시 우리 앞에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서로 손을 맞잡은 초크체리 아이들의 이야기는 전하고 있다.
저자

고든코먼

1963년캐나다몬트리올에서태어나,1970년까지그곳에서살다가뉴욕대학에서영화와시나리오를공부했다.지금은뉴아일랜드에서살고있다.12세때쓴첫소설이14세때출간되어6개월만에2만2천부가팔리며단숨에베스트셀러작가가되었다.17세에최연소로에어캐나다상(35세이하의유망한작가에게주는상)을받았으며캐나다의권위있는문학상중하나인‘영리더스초이스상’을세번...

목차

1장마이클아모로사
2장링컨롤리
3장데이나레빈슨
4장링컨롤리
5장마이클아모로사
6장조디두로스
7장링컨롤리
8장데이나레빈슨
9장링컨롤리
10장캐럴라인맥넛
11장링컨롤리
12장마이클아모로사
13장데이나레빈슨
14장릴톡
15장캐럴라인맥넛
16장릴톡
17장클레이턴파운시
18장링컨롤리
19장릴톡
20장데이나레빈슨
21장릴톡
22장조디두로스
23장데이나레빈슨
24장릴톡
25장마이클아모로사
26장링컨롤리
27장캐럴라인맥넛
28장릴톡
29장링컨롤리
30장데이나레빈슨
31장링컨롤리
32장마이클아모로사
33장릴톡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학교안에서발견된나치의상징하켄크로이츠낙서때문에벌어지는혼란과범인을찾는과정에서증오를이기는관용의힘을발견해나가는아이들의이야기를그린청소년소설.핵인싸운동선수링크,학교의유일한유대인데이나,야심찬학생회장캐럴라인과낙서의최초발견자이자종이체인프로젝트를처음으로제안한마이클까지,초크체리중학교의아이들이혐오와차별을나름의방식으로맞서는과정을흥미롭게그리고있다.

초크체리는콜로라도주의아주작은마을이다.공룡화석이발견된것외엔특별할거하나없는이조용한마을에어느날핵폭탄급사건이발생한다.초크체리중학교벽에누군가붉은색페인트로나치의상징하켄크로이츠를그려놓은것이다.6백만명에이르는유대인을포함하여무려1100만명을학살한나치의폭력과증오의표식을학교안에그린건대체누구일까?학생중에나치지지자라도있는걸까?아침일찍학교에왔다가최초로낙서를발견한마이클아모로사는의심의눈초리가몹시억울하다.학교의인기스타이지만여러차례말썽을부린전적이있는링크롤리와그의친구조디두로스의짓일까?어쩌면할아버지가KKK였던클레이턴파운시가범인일지도모른다.초크체리중학교의유일한유대인인데이나레빈슨은이사건으로인해자신에게쏟아지는시선이부담스럽기만하다.게다가자기도알고보니유대인이었다는뜬금없는소리를하며조언을구하는링크때문에어이가없다.외할머니의가족이홀로코스트의피해자였다는그의고백은어쩐지질나쁜농담같다.

경찰과함께범인을찾는동시에교장선생님은전교생을상대로차별에저항하고다양성을인정하는관용수업을3주나진행하지만,하켄크로이츠낙서는여기서멈추지않는다.학교안여기저기서두번째,세번째하켄크로이츠가끊임없이나타나고이제온마을이공포와불안에사로잡힌다.범인은여전히오리무중인가운데어마어마한구독자수를자랑하는유튜버릴톡이흥행의냄새를맡고초크체리로달려와멋대로중계하면서사건은점점더시끄러워진다.조회수에혈안이된릴톡은사건을왜곡하고사람들의편견에불을지핀다.

한편,학생회장캐럴라인은다함께하켄크로이츠에강력하게대응하자며아이들을북돋운다.테네시주휫웰의중학생들이6백만개의클립을모으며홀로코스트희생자를기렸던것처럼,우리도뭔가를할수있지않을까?마이클은6백만개의종이체인을제안한다.혐오와폭력에저항하는연대와평화의상징으로하나하나연결된종이체인만한게없을테니까.아이들은곧종이체인프로젝트를시작하지만,곧현실의벽에부딪친다.전교생6백명이달려들어종이를자르고풀을붙여도종이체인을6백만개나만들려면한10년쯤걸릴지도모른다.게다가종이도부족하고종이살돈도없으며산더미같은종이체인을쌓아둘데도없다.교장선생님을비롯한어른들은그만하면됐다고하지만,종이체인하나하나가홀로코스트희생자를상징하는것만같은데여기서그만두다니!심지어하켄크로이츠를그린범인은아직잡히지도않았는데그숨겨진악의에무릎꿇을수는없다.초크체리아이들은6백만명이라는거대한숫자를실감하며종이체인프로젝트를계속해나갈방법을모색한다.

작가는이미여러작품으로증명했듯이이책에서도믿고보는고든코먼표스토리텔링의힘을선보인다.사건의발단이자핵심인물인링크가그저먼과거의일로만여겼던홀로코스트가바로자기자신의문제가될수있음을깨닫는과정을무척흥미롭게그리고있는데,이이야기에서끊임없이언급되는홀로코스트는‘불에태워희생된제물’을뜻하는그리스어에서유래된말이다.차별과증오에맞서지않고눈감으면그것이새로운희생자를찾아다시우리앞에나타날수있다는것을서로손을맞잡은초크체리아이들의이야기는전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