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오브 페인팅 (ART OF PAINTING)

$41.04
Description

『아트 오브 페인팅』. 역사적인 관점으로 시대별 특징을 나열하며 미술사를 정리한 다른 서적과 달리 관람객들의 입장에서 미술사를 소개한다. 전시회를 방문한 이들이 가장 궁금해 할 질문들, 즉 누가 그림을 그렸는지, 언제 그렸는지, 그리고 어떤 의도를 담고 있는지 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이 책의 목적은 그림에 대한 여러 요소, 한 작품이 완성되기까지의 여정, 예술가의 고뇌 등을 바라보게 하여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감동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신분증, 주제, 구성, 소묘와 색채, 형상, 미술 양식이라는 여섯 가지 단계를 통해 미술 작품 속에 담긴 내밀한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작품의 기본 구성에서부터 주제와 양식의 문제 등 미술 작품이 어떻게 제작되는지를 풍부한 예시를 곁들여 알기 쉽게 설명한다. 평범한 작품과 위대한 작품을 구별하게 하는 관건들을 발견할 수 있도록, 그림들을 통해 알려준다. 미술에 대한 역사적 개괄을 곁들여 미술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한다.

저자

나데즈 라네리 다장

나데즈 라네리 다장
파리국립고등사범학교ENS의 예술사 교수로 재직 중이며, 근대 회화(14-16세기)를 전공했다. 『인체의 발견 : 중세에서 19세기 말까지 살펴본 인체 표현』(1998), 『미술가라는 직업 : 중세 이후의 화가와 조각가』(1999) 등의 저서가 있다.

목차


머리말
Introduction

1. 신분증 La carte d'identité작가 추정과 날짜 / 제목 / 기법
* 제대 병풍에서 제단판으로 : 3세기에 걸친 발전
크기 / 이해를 돕기 위한 역사적 상황 / 보관 상태와 복원 작업

2. 주제 Le sujet역사화
* 사비니 사람들
초상화
* 정면초상화와 그것의 전복
풍경화 / 풍속화 / 정물화

3. 구성 La composition구성과 작품의 맥락
* 복잡한 공간의 그림 배치 :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화
그림의 내부 : 평면의 구성 / 공간의 깊이에 대한 착각 : 원근법
* 원근법의 상징적 사용 : 판 에이크, 라파엘로, 그리고 중앙 구성

4. 소묘와 색채 Le dessin et la couleur소묘
* 푸생과 파르미자니노 : 습작 소묘에서 완성작까지
소묘와 색 : 경쟁 관계
* 렘브란트와 벨라스케스: 터치를 보여주는 두 작품의 세부 확대
* 인상주의와 신인상주의: 터치의 분리와 회화적 효과
과학을 통해 본 색 / 색의 역사
* 일본 미술 애호: 색채의 장식적 기능 발견

5. 형상 La figure기호에서 몸으로 : 인간 형상의 창조
* 앞모습에서 뒷모습으로 : 재현 형태의 혁명
* 비너스의 몸
고전주의 시대 : 영혼의 움직임 그리기
* 푸생 : 몸짓과 표정을 통한 정념의 표현
미의 코드화
* 여성의 인체비율 : 발전하는 조화미
* 남성의 몸 재현에 대한 해부학의 공헌
* 앵그르의 〈터키욕탕〉 속의 암시적인 포즈와 관능적 모티프
* 에로티시즘과 사회 고발 : 부르주아와 창녀
미의 저편 : 몸에 대한 다른 해석들
* 19세기 : 노동자의 몸, 농부의 몸
* 해부학에 대한 두 가지 새로운 시선 : 코르페와 오를랑

6. 미술양식 Les styles고딕 양식 / 국제 고딕 양식
* 북부 고딕 양식
* 이탈리아 고딕 양식 : 시에나와 시모네 마르티니
르네상스
* 플랑드르 회화가 이탈리아 미술에 미친 영향
* 알트도르퍼와 도나우 화파 : 또 하나의 르네상스
마니에리스모 / 카라바조 양식 / 바로크 양식
* 파르네세 회랑의 천장 장식 : 르네상스와 바로크 사이
고전주의 / 로코코 양식 / 신고전주의
* 앵그르 : 고전적 사실주의자?
낭만주의 / 사실주의 / 인상주의
* 모네와 세잔 : 두 해변, 두 양식
후기 인상주의 / 신인상주의 / 종합주의
* 설교 후의 환영 : 신성함의 의미를 되찾다
나비 / 상징주의 / 야수주의 / 표현주의

7. 에필로그 : 20세기의 형상화 문제추상의 등장 / 기하학의 승리 / 반양식 : 형상에 대한 저항

출판사 서평

이 그림은 누가 그렸을까? 언제 그렸을까?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기쁨과 감동을 이끌어내기 위해 화가는 어떤 방식을 이용했을까?역사적인 관점에서 시대별 특징 나열에 그치던 기존의 미술사 서적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접근법으로 그림에 대한 모든 것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눈이 어지럽도록 빠르게 변화하는 자극적인 이미지에 둘러싸여 사는 우리에게 오래 전에 그려진 나이 많은 ‘그림’은 분명 구시대의 유물로 여겨진다. 그런데 왜 지금 ‘그림’에 주목하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것일까? 왜 그 내밀한 세계의 문을 열고 들어가 보자는 것일까?
점 ㆍ 선 ㆍ 면으로 이루어진 기호는 언어, 소리와 함께 인간의 기본적인 자기표현 방법의 하나이다. 그러므로 기호들로 이루어진 그림은 구석기 시대부터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감정 표현의 수단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2차원 평면에 점 ㆍ 선 ㆍ 면의 기호와 색이 어우러져 무언가를 말하고 감동을 전하는 ‘그림’은 오늘날의 사진, 만화, 영화, 동영상 등의 기본이며 기초적인 형태이다. 기본을 알아야 그것의 응용으로 나온 수많은 현대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임에도 우리는 기본의 중요성을 자주 간과하고 무조건 새로 나온 ‘신상’에만 관심을 둔다.

한편 여전히 ‘그림’ 앞에서 막막함을 느끼는 관람객이 많이 존재한다. 점 ㆍ 선 ㆍ 면이 만들어내는 형태와 색채가 어우러진 그림은 화면 자체에서 뿜어 나오는, 형태와 색채의 조화로움이 주는 아름다움, 추함, 기쁨, 슬픔, 쓸쓸함, 행복함, 숭고함, 격정 등을 지니고 있다. 관람객은 그것을 오감으로 받아들이고 마음으로 느끼면 된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표면적인 즐거움 이외에 더 많은 이야기가, 더 깊은 감정이, 더 강한 힘이 저마다의 그림에 깃들여 있음을 알고 있다.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 속 깊은 이야기들이 때로는 일차적인 그림 감상, 즉 화면이 주는 즉각적인 기쁨과 즐거운 감상마저 방해하곤 한다.

이 책의 목적은 어떤 전시회나 미술관을 찾은 관람자가 작품을 보고 처음 느끼는 감정과는 거리를 두되, 미술가가 그러한 감정과 기쁨을 일으키게 해주는 작품을 탄생시키게 된 궤도들을 짚어나가면서 관람자를 최초의 기쁨 그 이상으로 이끄는 것이다.


저자가 머리말에서 명확히 밝히고 있듯이, 그림에 대한 여러 요소, 한 작품이 완성되기까지의 여정, 예술가의 고뇌 등을 바라보게 하여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감동을 이끌어내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그래서 모두가 그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버리고 그림에 즐겁게 몰입하여 감상의 즐거움을 만끽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차근차근 체계적으로 그림과 가까워지는 여섯 가지 길을 제시하고 있다.

● 신분증 : 그림의 주변적인 것들-서명, 날짜, 보관, 재료. 도구, 기술 등-에 대해 알기 쉽게 말해준다.
● 주제 : 역사화, 초상화, 풍경화, 풍속화, 정물화 등 장르의 정의와 특징을 개괄한다.
● 구성 : 원근법, 비례와 반비례의 거부 혹은 이해와 함께 공간의 폐쇄와 열림이라는 문제를 다룬다.
● 소묘와 색채 : 소묘와 색채가 회화적 모험의 중심부에서 유지되는 관계, 때로는 혼란스러운 관계와 그들의 발전에 대한 토론의 장을 열어준다.
● 형상 : 중세의 비사실적인 몸에서 고전주의의 이상적인 몸, 카라바조풍의 사실적인 몸, 실재에 대한 염려 혹은 열정의 표현을 거치면서 큐비즘의 해체된 몸까지, 인간의 재현에 대한 문제를 다룬다.
● 미술 양식 : 중세의 고딕 양식에서부터 회화의 혁명을 거쳐 추상에 이르기까지, 각 양식의 특징과 대표적인 예술가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

이러한 단계를 따라가는 동안, 5-6백 년 전부터 최근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들이 현재 우리에게도 진한 감동을 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시대와 장소를 초월한 명화(Masterpiece)의 힘을 느껴보는 즐거움은 이 책의 커다란 장점 중 하나이다. 가만히 앉아서 유명한 서양 미술 작품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경험은 그림을 통해 14세기에서 현대에 이르는 유럽을 머릿속으로 여행하는 것과 동일한 기쁨이다.

그리고 방대한 전체 구성 속에 특히 주목해야 하는 상세한 부분들을 별도로 다루어 강조함으로써 독자의 이해를 넓히는 것 또한 이 책의 훌륭한 점이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보다는 ‘몰라도 볼 수 있지만,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것이 예술이다. 작품의 기본 구성에서부터 주제와 양식의 문제 등 미술 작품이 어떻게 제작되는지를 풍부한 예시를 곁들여 알기 쉽게 설명하고 미술에 대한 역사적 개괄까지 포함하는 이 책은 미술에 관심 있는 모든 이를 위한 기본 필독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