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의 루머의 루머

루머의 루머의 루머

$16.67
저자

제이아셰르

캘리포니아에서태어난작가는도서관시스템을구현하는일을하면서12년동안출판사의문을두드렸다.제이아셰르는『루머의루머의루머』의아이디어를박물관에서얻었다.음성안내기로전시물설명을듣던작가는갑자기소름이돋는경험을한다.음성안내기속여자가자신이보고있는대상을정확히설명하는게아닌가?옆에있는것도아니면서어떻게내시선의이동방향까지알고있지?작가는그경험을소중하게간직한채그에게행운을가져다줄첫소설을쓰기시작한다.
제이아셰르는『루머의루머의루머』가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에올랐다는소식을듣고,몇시간동안제정신을차릴수없었다.전화통에불이나고이메일이폭주했다.심지어헤어졌던첫사랑까지전화를걸어왔다.

출판사 서평

뉴욕타임스.아마존베스트셀러!11개국동시출간!
-출간즉시작가의홈피는마비되고,헤어졌던첫사랑은전화를걸어왔다.


루머때문에세상을떠난그녀에게…미안합니다.

처음에루머는아주사소하게시작되었다.
그러나루머가만들어낸거짓된이미지의힘은강력했다.
루머는눈덩이처럼커져가고퍼져갔다.
눈덩이에파묻힌그녀는최후의선택을할수밖에없었다.
자살이그녀를선택했다.

12년의습작기간을보내고,데뷔작으로서점직원에서베스트셀러작가가된제이아셰르.세계가주목해야할이야기꾼,제이아셰르는결코짧지않은시간동안치밀하게작업을준비해왔다.책을읽노라면만만치않은내공을자연스레느낄수있다.그렇게오랜기간칼을벼루는시기를거쳤기에,작가는첫작품의주제로루머와자살이라는곤혹스런이슈를선택했고,단박에베스트셀러작가의자리에등극하였다.데뷔작으로64주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행진!우연히발표한한권의소설로거둘수있는기록이아니다.《루머의루머의루머》를3번이나반복해서읽었다는열성독자들은그의차기작을애타게기다리고있다.

직장인57%가회사에서루머로시달려본경험을호소하고있다.
제이아셰르가선택한첫테마는인류역사에서영원히소멸하지않을'루머'다.루머는인류의기원부터사회에서살아남기위한생존도구로서공생했다.루머를주고받으면서친밀감은높아지고,상대를판단하는자료로삼는다.문명이발달해도루머는소멸하기는커녕더욱기승을부린다.복잡해진사회,빠른판단을요구하는사회에서,더구나익명성이판쳐책임감을상실한사이버세상에서루머는진실을압도한다.직장인57%가회사에서루머로시달려본경험을호소하고있어,루머문제는사회유명인사에만한정되는문제가아니다.

▶줄거리요약
남자주인공클레이는송신자불명의소포를받는다.소포안에들어있는건카세트테이프7개.테이프에는2주전에자살한여자주인공해나의목소리가담겨있다.
"안녕,여러분,해나베이커야.카세트테이프안에서난아직숨을쉬고있어."
테이프를들은클레이는충격에빠진다.마음속으로품었던첫사랑,해나베이커.
첫사랑은주장한다.테이프를들어야하는열세명이자신의죽음과관계가있다고.
정말자신은첫사랑을사랑한죄밖에없는데.첫사랑이라말도제대로못붙이고멀찌감치떨어져사모한죄밖에없는데.자신이자살방조죄라니.놀란클레이는계속테이프를들을수밖에없다.테이프를통해서알려지는사람과의관계에대한진실.세상에알려진모든것은다거짓이었음을깨닫는데….

제이아셰르는해나의이야기와클레이의복잡한감정을교묘하게배치시켰다.중반이후까지는헤나를짝사랑한클레이가무슨짓을저질렀는지,클레이가의도하지않은,헤나의삶에끼친악영향은무엇인지,그궁금증을해소하기위해책을놓을수없다.그런데클레이에관한궁금증을해소한뒤에도여전히손에서책이떨어지지않는다.왜냐하면후반부에는이모든일을벌인해나의심리가속속들이파헤쳐지기때문이다.이렇게작가는독자들이사건의전말을온전히파악하기위해서는소설을끝까지읽을수밖에없도록이야기를배치했다.그리고무엇보다도작가가루머에대한철학적인고찰을분명히한뒤이야기를끌고나가기때문에,단한문장도허투루쓰지않았다는사실은책을덮은뒤에알게된다.
작가가한문장도낭비하지않았다는인식은사건의전모를다파악한뒤에야느낄수있는고품격후유증이다.작가가왜그런문장을쓰고,그이야기를했는지는사건의전모를다파악한뒤에새롭게다가오기때문이다.겉으로드러난사건의아래에도도히흐르는깊은뜻이있다.앞에서파악했던이야기의의미에책을다읽은후알아버린통찰을첨가하면각사건들의온전한의미가적확하게파악된다.작가가배치한사건들.인기최고의자리를놓치지않으려는여자를비롯해술이넘쳐나는질펀한파티장에서의식이없는여자애를강간하는남자까지.

작가는한국판에필로그에서말한다.
한국에서유명스타의자살사건이일어난사실을언론을통해이미알고있었다고.
루머는상대방을소중히여기지않는마음에서출발하며,루머유포자대다수는루머희생자를직접적으로해하려는의도는없었다고분석한다.

제이아셰르는구체적인사회현상인'루머를'통해지극히평범하면서도보편적인질문을바로지금한국사회를살아가는우리에게던지고있다.
우리는서로를어떻게대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