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왕따
저자

김종일,신여랑,이문영,장주식,전삼혜

남한강이흐르는강촌에살고있다.어린이와함께걸으면좋은남한강스물한개길을소개하는『한강걷는길』이어북한강을걸을때생각한것들을담은『북한강걷는길』을썼다.작가는오랫동안동화와소설을써왔다.
동화『그해여름의복수』『민율이와특별한친구들』『소가돌아온다』『좀웃기는친구모두』등과청소년소설『순간들』『길안』『제로』등을썼다.동양고전도좋아하여여러사람...

목차

목차
을펴내며
먹고싶다,수박..........장주식
읽고나서_닮은듯다른우리들
3월의법칙..........이문영
읽고나서_우정의기초
어쩌다보니왕따..........좌백
읽고나서_왕따일시정지
이토록고요한소년의나날들..........신여랑
읽고나서_벗어나고싶은,벗어날수없는
산수유..........김종일
읽고나서_엄마,저예요
여름날..........전삼혜
읽고나서_친구를로그인하다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어쩌다보니왕따』는[청소년을위한소설심리클럽]시리즈의세번째책이다.섯명의작가가‘관계와소통’을테마로청소년소설을썼다
골칫덩이수박한통덕분에친구들의속마음을엿보게?된다정,친구를만들기위한숨막히는3월의탐색전에휘말린혜정,맞는것보다맞는나를아무도돌아보지않는게더슬픈왕따‘나’,새엄마가된아줌마와엄마의남자친구,그사이에서진짜가족을찾아가는빈,엄마가원하는딸이되지못해방황하고흔들리는예지,갑작스레사라진친구은의정체를알아가며혼란스러워하는...
『어쩌다보니왕따』는[청소년을위한소설심리클럽]시리즈의세번째책이다.섯명의작가가‘관계와소통’을테마로청소년소설을썼다
골칫덩이수박한통덕분에친구들의속마음을엿보게된다정,친구를만들기위한숨막히는3월의탐색전에휘말린혜정,맞는것보다맞는나를아무도돌아보지않는게더슬픈왕따‘나’,새엄마가된아줌마와엄마의남자친구,그사이에서진짜가족을찾아가는빈,엄마가원하는딸이되지못해방황하고흔들리는예지,갑작스레사라진친구은의정체를알아가며혼란스러워하는다현……
집에서,교실에서,또길거리에서금방튀어나온것같은소설속십대들은괜한허세와서툰몸짓으로관계속에서좌충우돌하면서서툴지만조금씩함께살아가는법을배워나간다.
닮은듯다른너와나,‘우리’가될수있을까?
소통을꿈꾸는십대들의서툴기만한관계맺기
또래에게인정받지못하면어쩌나노심초사하는아이들.부모의잔소리와간섭이부담스러우면서도부모의관심과사랑에목마른아이들.그러나친구와함께하는법보다경쟁을먼저배우고일찌감치부모의관심과사랑을시험점수로저울질하는법을체득한아이들에게제대로된소통의기술을전수할수있을까?
타인을동등한객체로존중하지않아왕따와학교폭력과같은심각한문제들이발생하고,교우관계에서의문제나부모로부터인정받지못했다는이유로극단적인선택을하는아이들의소식이자주들리는요즘,관계맺기에서툰아이들을무조건몰아세우고다그치는일보다는아이들의내면에자리한‘진정한소통’에대한갈망을끄집어내고다독여주는일이그어느때보다필요하다.
『어쩌다보니왕따』는망가지고무너진십대의모습을고발하는책이아니라소통의가능성을발견해관계맺기의숨통을틔워주는책이다.집에서,교실에서,거리에서금방튀어나온것같은평범한주인공들은괜한허세와서툰몸짓으로관계속에서고군분투하는모습을보여준다.자칫무겁고어두울수있는따돌림과폭력의문제들은이문영,좌백등과같은장르작가들이힘을보태십대독자들이웃으면서자신들의모습을돌아볼수있게하였다.
부모도친구도형제도아무도내맘을알아주지못해외롭기만하다고느끼는아이들은그런고민을하는이가자기혼자만이아니라는것을알게되는것만으로도큰위로를얻을수있다.아이들이정서적공감대를느낄수있는주인공을통해소통의가능성을끌어내고자하는것,그것이여섯편의이야기가품고있는공통된소망이다.
너무가까워도안돼!너무멀어도안돼?
좌충우돌십대들의소통으로가는지름길찾기
「먹고싶다,수박」은달달하게시작한이야기가쌉싸름한뒷맛을남기는작품이다.교장선생님이아껴기르던수박을얼떨결에따버린일쯤이야별것아닌사건일수있다.그러나장주식작가는시간이지날수록날것그대로인속마음을드러내는여중생6인방의심리를촘촘히묘사해내어어느순간‘친구’와‘우정’이란말에덧씌워진달달한코팅을벗겨버린다.
친구들의눈치를보느라이러지도저러지도못하는난처하고초조한속마음은이문영작가의「3월의법칙」에서더욱흥미진진하게펼쳐진다.3월이가기전에친구를사귀지못하면흡혈귀를만나게된다는괴소문이도는이학교에서,갓입학한주인공은자신이속할무리나단짝친구를찾지못해초조해한다.함께밥을먹고화장실에갈친구를만들지못하는것이흡혈귀를만나는요건이된다는이불편한괴소문은새학년이될때마다,상급학교에진학할때마다자신이속할또래집단을찾아노심초사하는십대들의불안감을상징적으로드러낸다.
표제작「어쩌다보니왕따」는만년왕따에관한엉뚱하고도눈물겨운이야기이다.초등학생때부터왕따를당해온주인공은괴롭힘을당하는게일상이되어버렸지만상처받는자존심과외로움에는좀체익숙해질수가없다.어차피질게뻔한싸움,저항할엄두조차못내는주인공앞에좌백작가는왕따맨을등장시킨다.청소년독자들은왕따맨을통해그동안못본체하고모른체했던친구들의얼굴을자연스럽게다시떠올릴수있을것이다.
「이토록고요한소년의나날들」은부모가헤어진후새로운가족이생긴소년에관한이야기이다.늘제멋대로인엄마,그런엄마보다더마음이쓰이는새엄마,마음이잘통하는엄마의남자친구…….얽히고꼬인가족에관한이야기는흔하다.하지만신여랑작가는다가가손내밀고말걸고싶을만큼생생하고매력적인캐릭터를만들어내었다.
「산수유」는평범한보통의십대라면누구라도경험했을공감도100퍼센트의이야기이다.“난내가하고싶은일을하며살고싶어.”라고말하는자식과“다너를위해서그러는거야.”라고말하는부모.자신의아이가남들보다뒤처지지않게,남들보다어렵지않게세상을살길바라는부모와미래는두렵고부모의닦달은부담스럽기만한십대사이에과연소통이가능할까?김종일작가는서로가바뀌기를기다리는대신조금씩다가가는것이소통의실마리가될수있음을담담하게보여준다.
마지막작품「여름날」은사이버공간에서의인간관계를들여다본작품이다.‘내가보여주고싶은나’,‘내가만들어낸나’는진짜나일까?5년동안이나사이버공간에서마음을다해만나왔는데그모든것이가짜였다면그동안나눈우정은어떻게되는걸까?전삼혜작가는컴퓨터없이는살수없고가상공간에서새로운관계를맺는일이일상이된요즘아이들에게소통의진정한의미를다시묻는다.
십대는자신을둘러싼‘관계’속에서‘소통’하는법을배우며성장해간다.이책을통해청소년독자들은닮은듯다른친구와가족들에게먼저손을내밀며서툴지만함께살아가는법을조금씩배워나갈것이다.
■[청소년을위한소설심리클럽]소개
너희들,지금괜찮은거니?
청소년작가들이십대의안부를묻다
아이들이아프다.태어나기도전엄마뱃속에서부터경쟁을배우고,초등학교에입학도하기전시작된학원순례는끝이보이지않는다.누군가를밟고일어서야겨우자신의존재를드러낼수있는아이들.이긴자만이살아남는것을당연히여기는한국사회에서아이들머리위로폭력과자살의어두운그늘이드리우는것은어쩌면당연한일이다.그러나동시에아이들은저마다의삶에서가장순수하고에너지넘치는시기를지나고있다.오직십대만이가질수있는생기와발랄함으로아이들은숨막히는일상을어떻게든끌어안고헤쳐나간다.
십대들이처한크고작은갈등상황을아이들스스로가가진힘으로위로하고치유하게할수는없을까?이들의푸르고날것그대로인고민을십대답게유쾌하게이야기해볼수는없을까?[청소년을위한소설심리클럽]은이러한고민에서탄생했다.
십대들의상처를보듬는치유의공간
[청소년을위한소설심리클럽]
한자리에서좀처럼만나기힘든청소년작가들이한데뭉쳤다.여기에내로라하는장르소설작가들까지가세했다.그리고가파른벼랑끝에서흔들리는아이들에게만던지던시선을특별할것없는평범한보통아이들에까지돌렸다.폭력과자살처럼어둡고무거운일탈부터짝사랑,콤플렉스와같은일상적고민에이르기까지십대들이처한크고작은갈등상황을생생하게포착해냈다.서툴지만진지하고,소소하지만치열한갈등과고민들이자아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