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어나던 날, 꽃이 피었었네요

내가 태어나던 날, 꽃이 피었었네요

$20.00
Description
‘꽃보다 ○○’이 넘치는 사회에서도 꽃의 아름다움은 어느 것도 이기지 못한 세상
노년기를 준비하는 늦중년의 1년을 모은 시화집

1963년생, 올해로 60이다. 은퇴를 겪으면서 시인은 허한 가슴을 꽃으로 채웠다.

은퇴로 허한 가슴을 채울 것을 찾던 지난 3년, 시인은 자기 삶의 존재 의미를 고민하다 문득 길가에 핀 꽃에 눈길이 간다. 꽃을 자세히 보기 위해 몸을 숙인 시인은 ‘세상살이도 꽃보기처럼 좀 겸손할걸’ 그랬다는 후회를 한다. 그날 이후 주변의 꽃들에 시선을 보내던 그는 꽃이 사람들에게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속삭이고 있음을 알게 된다.

찾아본 꽃을 매일 그림으로 그리고 단상을 쓰면서 1년을 보냈다. 그렇게 시인은 가슴의 허기를 채울 수 있었다.

오랜 세월 피고 속삭여온 사람과 꽃의 이야기, 탄생화 꽃말에 대한 단상.
저자

박화진

저자:박화진
영남문학등단수필가,작가의현재타이틀이다.
60년의2/3시간,40년가까이경찰공무원으로거친치안현장과맞닥뜨리며살았다.전직경찰관이라는타이틀과은퇴라는절벽앞에서지나온생을되돌아보는숙성의시간.글쓰기와그림그리기,여행에목말라하며1년에한권씩책을쓰는것을목표로한다.‘따뜻함’을나누고싶은욕구가분출했지만녹록하지않았던경찰살이,‘마음이따뜻한경찰’이될걸하는아쉬움을뒤로하고뒤늦은철듦에경찰경험담을묶거나사랑과슬픔의메타포,세상을향한아포리즘적글로몇권의시집과수필집을냈다.
·대구,경찰대,행정학박사
·경북경찰청장
·대통령치안비서관
·경찰청사이버안전국장/외사국장
·주인도네시아경찰주재관
또다른책들
『자카르타파출소박순경에서대한민국경찰청장까지』
『마음이따뜻한경찰이되고싶다』
『답장을기다리지않는편지』(시집)
『경찰이사기를가르치다(위기의경찰,사기속에길을묻다)』
『골프와인생,골똘히생각해보니』
『초록이흐르는계절바람이분다』(시집)
『너의눈물마른자리꽃이필거야』(시집)

목차

1월January
1일:스노우드롭/2일:노랑수선화/3일:샤프란/4일:히아신스/5일:노루귀/6일:흰제비꽃/7일:튤립/8일:보랏빛제비꽃/9일:노랑제비꽃/10일:회양목/11일:측백나무/12일:향기알리섬/13일:수선화/14일:시클라멘/15일:가시나무/16일:노란히아신스/17일:수영/18일:어저귀/19일:소나무/20일:미나리아재비/21일:담쟁이넝쿨/22일:이끼/23일:부들/24일:가을샤프란/25일:점나도나물/26일:미모사/27일:마가목/28일:검은포플러/29일:이끼/30일:매쉬메리골드/31일:노란샤프란
2월February
1일:앵초/2일:모과/3일:황새냉이/4일:빨간앵초/5일:양치/6일:바위솔/7일:물망초/8일:범의귀/9일:은매화/10일:천리향/11일:멜리사/12일:쥐꼬리망초13일:갈풀/14일:캐모마일/15일:삼나무/16일:월계수/17일:야생화/18일:미나리아재비/19일:떡갈나무/20일:칼미아/21일:네모필라/22일:무궁화/23일:살구꽃/24일:빙카/25일:사향장미/26일:아도니스/27일:아라비아의별/28일:보리/29일:아르메리아
3월March
1일:수선화/2일:미나리아재비/3일:자운영/4일:나무딸기/5일:수레국화/6일:데이지/7일:황새냉이/8일:밤꽃/9일:낙엽송/10일:느릅나무/11일:씀바귀/12일:수양버들/13일:산옥잠화/14일:아몬드/15일:독당근/16일:박하/17일:콩꽃/18일:아스파라거스/19일:치자나무/20일:보라색튤립/21일:벚꽃난/22일:당아욱/23일:글라디올러스/24일:금영화/25일:덩굴성식물/26일:흰앵초/27일:칼세올라리아/28일:꽃아카시아/29일:우엉/30일:금작화/31일:흑종초
4월April
1일:아몬드/2일:아네모네/3일:나팔수선화/4일:빨강아네모네/5일:무화과/6일:아도니스/7일:공작고사리/8일:금작화/9일:벚꽃/10일:빙카/11일:꽃고비/12일:복숭아꽃/13일:페르시아국화/14일:흰색나팔꽃/15일:펜오키드/16일:철쭉/17일:아이리스/18일:자운영/19일:참제비고깔/20일:배꽃/21일:수양버들/22일:과꽃/23일:도라지꽃/24일:제라늄/25일:중국패모/26일:논냉이/27일:수련/28일:설앵초/29일:동백나무/30일:금사슬나무
5월May
1일:카우슬립앵초/2일:미나리아재비/3일:민들레/4일:딸기/5일:은방울꽃/6일:비단향나무꽃/7일:딸기/8일:수련/9일:겹벚꽃/10일:꽃창포/11일:사과/12일:라일락/13일:산사나무/14일:매발톱꽃/15일:물망초/16일:조팝나물/17일:노란튤립/18일:옥슬립앵초/19일:아리스타타/20일:괭이밥/21일:담홍색참제비고깔/22일:귀고리꽃/23일:풀의싹/24일:헬리오토로프/25일:삼색제비꽃/26일:올리브/27일:데이지/28일:박하/29일:붉은토끼풀/30일:보라색라일락/31일:무릇꽃
6월June
1일:연분홍장미/2일:매발톱꽃/3일:아마꽃/4일:다마스크로즈/5일:메리골드/6일:노랑붓꽃/7일:슈미트티아나/8일:자스민/9일:스위트피/10일:수염패랭이꽃/11일:패모/12일:레제다오도라토/13일:디기탈리스/14일:뚜껑별꽃/15일:카네이션/16일:튜베로즈/17일:토끼풀/18일:백리향/19일:스위트브라이어/20일:베로니카/21일:달맞이꽃/22일:가막살나무/23일:접시꽃/24일:버베나/25일:나팔꽃/26일:흰색라일락/27일:시계꽃237/28일:제라늄/29일:빨강제라늄/30일:인동
7월July
1일:단양쑥부쟁이/2일:금어초/3일:흰색양귀비/4일:자목련/5일:라벤더/6일:해바라기/7일:서양까치밥나무/8일:벌노랑이/9일:아이비제라늄/10일:초롱꽃262/11일:아스포델264/12일:좁은잎배풍등/13일:잡초의꽃/14일:플록스/15일:오스트리아들장미/16일:비단향꽃무/17일:흰색장미/18일:이끼장미/19일:백부자/20일:가지/21일:노란장미/22일:패랭이꽃/23일:요커앤랭커스터장미/24일:연령초/25일:말오줌나무/26일:향쑥/27일:제라늄/28일:패랭이꽃/29일:선인장/30일:서양종보리수/31일:호박
8월August
1일:빨강양귀비/2일:수레국화/3일:수박풀/4일:옥수수/5일:에리카/6일:능소화/7일:석류/8일:진달래/9일:시스투스/10일:이끼/11일:빨강무늬제라늄/12일:협죽도/13일:미역취/14일:저먼더/15일:해바라기/16일:타마린드/17일:튤립나무/18일:접시꽃/19일:로사캠피온/20일:프리지어/21일:짚신나물/22일:조팝나무/23일:서양종보리수/24일:금잔화/25일:안스륨/26일:하이포시스오리어/27일:고비/28일:에린지움/29일:꽃담배/30일:저먼더/31일:토끼풀
9월September
1일:호랑이꽃/2일:멕시칸아이비/3일:마거리트/4일:뱀무/5일:느릅나무/6일:한련화/7일:오렌지/8일:갓/9일:갯개미취/10일:흰색과꽃/11일:알로에/12일:클레마티스/13일:버드나무/14일:마르멜로/15일:다알리아/16일:용담/17일:에리카/18일:엉겅퀴/19일:사초/20일:로즈마리/21일:샤프란/22일:퀘이킹그라스/23일:주목/24일:오렌지/25일:메귀리/26일:감자/27일:떡갈나무/28일:색비름/29일:사과/30일:삼나무
10월October
1일:빨간국화/2일:살구/3일:단풍나무/4일:홉/5일:종려나무/6일:개암나무/7일:전나무/8일:파슬리/9일:회향/10일:멜론/11일:부처꽃/12일:월귤나무/13일:조팝나무/14일:흰색국화/15일:스위트바질/16일:이끼장미/17일:포도/18일:넌출월귤/19일:빨간봉선화/20일:마/21일:엉겅퀴/22일:벗풀/23일:흰독말풀/24일:매화/25일:단풍/26일:수영/27일:들장미/28일:무궁화/29일:해당화/30일:로벨리아/31일:카라
11월November
1일:서양모과/2일:루피너스/3일:브리오니아/4일:골고사리/5일:단양쑥부쟁이/6일:등골나무/7일:메리골드/8일:가는동자꽃/9일:몰약의꽃/10일:부용/11일:흰동백/12일:레몬/13일:레몬버베나/14일:소나무/15일:황금싸리/16일:크리스마스로즈/17일:머위/18일:산나리/19일:범의귀/20일:뷰글라스/21일:초롱꽃/22일:매자나무/23일:양치/24일:가막살나무/25일:개옻나무/26일:서양톱풀/27일:붉나무/28일:과꽃/29일:바카리스/30일:낙엽과마른풀
12월December
1일:쑥국화/2일:구슬이끼/3일:라벤더/4일:수영/5일:엠브로시아/6일:바위취/7일:양치/8일:갈대/9일:국화/10일:빨강동백/11일:단양쑥부쟁이/12일:목화/13일:자홍색국화/14일:소나무/15일:서향/16일:오리나무/17일:벚꽃난/18일:세이지/19일:은방울수선화/20일:파인애플/21일:박하/22일:백일홍/23일:플라타너스/24일:겨우살이/25일:서양호랑가시나무/26일:크리스마스로즈/27일:매화/28일:석류/29일:꽈리/30일:납매/31일:노송

출판사 서평

직접그린366개의꽃그림과함께
사색에잠겨보는시간

매일매일태어나는사람과꽃의이야기가있다.우리는이를탄생화라부른다.

시인은은퇴와함께찾아온공허함으로3년동안방황했다.그의표현으로‘사추기’라고한다.방황하던시인의눈에띈건길가에핀꽃이다.이름모를작은꽃을보기위해무릎을꿇었다가겸손한삶을살지않은것을후회한다.그뒤시인은허한가슴을꽃으로채웠다.60년을살면서도들어본적없는꽃을찾아보는기쁨으로1년을보냈다.꽃말에대한단상을일기처럼쓰면서한땀한땀바느질하듯시간을그렸다.

일기처럼매일하나씩써내려간단상에는일상에서얻은깨달음이배어있다.그중에서도두드러지게나타나는시상은가족애다.늘한결같은사랑을보여주시는어머니,찐빵이없어서러워하는어린아들을달래주셨던아버지의담배냄새,아웅다웅하면서도결국끝까지함께할아내와자식들.그래서그의시에는그리움과애틋함이묻어있다.

탄생화의꽃말을주제로적은시지만,자신에게주어진것에대한감사와애정이담겨한번쯤피식웃고공감할수있다.‘소소한일상일수록돋보기로봐야’(3월5일수레국화,<행복감>)한다는것이박화진시인의작품전반에깔려있다.일상은시인으로서제2의인생을살고있는그의영감의원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