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서평
해방신학의대가,혼소브리노의최초한국어번역서
◆이책은…
아시아권에서는유일하게혼소브리노에게공부한해방신학자김근수,
20세기에쓰인그리스도론가운데가장뛰어난작품을번역?하다!
1960년대라틴아메리카를중심으로시작된해방신학은그리스도교의가르침을정의롭지못한정치,경제,사회적조건으로부터의해방이라는측면에서이해하고실천을강조하는기독교신학운동이다.정통적인기독교교리에반한다는이유로고난의시대를오래겪었지만프란치스코교황이등장한이래가톨릭교회에서복권되었다.해방...
해방신학의대가,혼소브리노의최초한국어번역서
◆이책은…
아시아권에서는유일하게혼소브리노에게공부한해방신학자김근수,
20세기에쓰인그리스도론가운데가장뛰어난작품을번역하다!
1960년대라틴아메리카를중심으로시작된해방신학은그리스도교의가르침을정의롭지못한정치,경제,사회적조건으로부터의해방이라는측면에서이해하고실천을강조하는기독교신학운동이다.정통적인기독교교리에반한다는이유로고난의시대를오래겪었지만프란치스코교황이등장한이래가톨릭교회에서복권되었다.해방신학은신앙의그리스도보다역사의예수를,구원보다해방을,부활보다하느님나라를,예수의고난보다저항을더선호한다.그리스도교보다가난한사람을더생각한다.가난한사람을그리스도교뿐아니라인류역사의중심이라고여긴다.가난한사람의운명을가장중요하게여긴다.이런내용을학문적으로근거있게제시한사람이바로해방신학그리스도론을대표하는학자혼소브리노다.
혼소브리노그리스도론의출발점은가난한사람들의시각과운명이다.그는《해방자예수》에서가난한사람들의눈으로보는예수를우리에게소개하고그동안성직자와신학자의소유물처럼여겨졌던신학을가난한사람들에게돌려준다.가난한사람들,역사에서이름없이숨진희생자들의신학적품위를《해방자예수》에서지켜준다.우리나라의1970~80년대가그랬듯이남미에서도민주화운동이일어났고그속에서많은성직자가예수의가르침을실천하며죽어갔다.해방신학의상징으로여겨지며순교자로선포된로메로대주교도그중한사람이다.혼소브리노는위협과대결이계속되는전쟁가운데서박해를받으며이책을썼다.이책을쓰는일은그에게시대적사명이었다.
그렇다면지금우리는어떤상황에있는가?경기는더나빠졌고살림살이는갈수록팍팍해지고있다.빚에쪼들려세상을등지는이들이생겨나고있다.세월호침몰이라는큰사고로고통받고아파하는사람들이우리옆에있다.행복한사람보다는불행한사람이더많고경쟁에내몰려이웃을돌아볼겨를도없이전쟁같은삶을이어가고있다.모두가함께하는행복한삶을꿈꾸었지만현실은그렇지못하다.그렇다면우리는어떤시대적사명감을가지고어떻게살아야할까?종교인이어도좋고아니어도좋다.2014년우리나라를찾아가난하고소외받은사람들에게큰위안을준프란치스코교황이《해방자예수》를감명깊게읽었듯이,누구라도예수에관한가장권위있는신학자혼소브리노가지은이책을읽으면서불행한시대,어떤마음가짐으로무엇을실천하며살아야하는지고민하게되고큰울림을듣게될것이다.
왜새그리스도론이필요한가
《해방자예수》는예수회가톨릭사제이자신학자인혼소브리노가사람들이십자가에못박히는도중에그들이예수그리스도를힘입어스스로해방할수있으리라는희망으로쓴책이다.저자는엘살바도르가내전을치르는와중에수없이절박한상황을만나고,저술을순조롭게할수없는많은소요를겪었다.그렇기에더욱이책은20세기에쓰인그리스도론가운데가장뛰어난작품이라고할수있다.
소브리노는그리스도론을대표하는책을두권썼는데《해방자예수》는그가운데1부인셈으로,예수죽음까지역사의예수를조직신학관점에서해석했다.저자는이책을예수에서출발해우리현실을신학개념으로비추고,우리가실제만나는그리스도론믿음을이론으로제시하였다.또신학의원천과증거하는많은증인에서출발하여하느님의위대한증인인그리스도를분명히제시하였다.
저자는그리스도론을쓰는어려움은그리스도론의‘대상’인예수그리스도자신에게있다고본다.그러면서도새그리스도론이필요한이유로윤리적이유와그리스도적이유를든다.저자가그리스도론을쓴‘목적’은해방의관점과시각에서출발하여예수그리스도의진리를제시하기위해서다.이책은라틴아메리카대륙에서몇년전부터걸어온노선을유지하고있다.그런뜻에서이그리스도론은원초적관점을제공한다고주장하지않는다.그러면서억압과해방에관한몇가지를깊이다룬다.해방이억압과연결되어있기때문이다.이책도‘똑같은것’,‘똑같은말’을되풀이한다고느끼는독자들도있을지모른다.그런독자들에게저자는라틴아메리카에서사람들이여전히‘똑같은것’,‘똑같은상황’에있고‘똑같은억압’을당하고있다고,통계가보여주는것처럼그억압이더늘고있다고대답한다.
이책은3부10장과세가지연구과제로되어있다.1부남미그리스도론에서그리스도의이미지를분석한다.그리스도론에서사회와교회가차지하는자리와중요성을살피고역사의예수를그리스도론의출발로선포한다.2부에서예수와하느님나라,예수와하느님의관계를분석한다.3부에서예수의십자가,즉예수의죽음을해설한다.유럽그리스도론과비교평가,하느님문제,예수와폭력을다루는부분이따로포함되었다.
가난한사람을위해해방자가된예수
이책은십자가에서부활한예수이야기로끝을맺는다.하지만예수이야기는십자가에서끝나지않는다.하느님이예수를죽은사람가운데부활시켰으므로십자가는예수에대한마지막말이아니다.사람들이지는십자가역시그들에대한하느님의마지막말이아니다.그러나예수생애의해방적성격을부활에한정하면안된다.부활은단순히행복한결말로이해할수없다.예수생애의논리적완성으로알아야한다.부활은예수를높이는사건에그치지않는다.예수의삶이옳았음을확인하는사건이다.생애를가난한사람에게하느님나라를선포하고그나라를이루는일에집중한예수는가난한사람에게마지막으로자비를보여준다.세상에서희생당하는사람을보호하기위해적수들,억압자들과싸우고자신이몸소희생된다.그희생을통해하느님앞에나서고하느님을우리에게보여준다.예수는가난한사람을위한해방이고기쁜소식이다.예수는그것을위해세상에서사람이되었다.
갈릴래아는예수가역사에서살던곳이다.가난한사람과보잘것없는사람이사는곳이다.오늘의갈릴래아,이세상의가난한사람안에서역사의예수를만날수있다.그곳에서예수를해방자로만날수있다.그갈릴래아에서부활한분이제자들에게나타나당신이역사속에있음을계속보여줄것이다.부활한당신이우리가역사에서존중하고따라야할예수다.부활한그분은정말로역사의예수,나자렛예수,십자가에서끝까지자비와충실을보여준인간예수,세상에서해방자하느님을있게하는영원한성사다.
아시아인으로는처음으로소브리노의제자가된옮긴이김근수는1997년부터3년간엘살바도르UCA대학에서소브리노에게서이책으로강의를모두여섯번들었다.그리고이책을스페인어원본으로번역해냈다.소브리노는제자인김근수에게부탁했다.“가난한사람을잊지마세요.”이말을김근수는독자들에게전한다.
“Extrapauperesnullasalus(가난한사람들밖에서구원은없다).”
책속으로추가
하느님나라에는중요한두가지내용이있다.(a)하느님은행동으로통치한다.(b)하느님은악하고불의한역사?사회현실을선하고의로운현실로바꾼다.그래서하느님의‘통치’를말하기전에하느님의‘나라’를말한다.시편은“야훼께서세상을다스리러오셨다.그는정의로세상을재판하시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