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했는데 왜 집착하세요? 1 - 제로노블 Zero Novel 81

이혼했는데 왜 집착하세요? 1 - 제로노블 Zero Novel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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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트럭 사고로 책 속의 인물 ‘솔리아 로튼’에 빙의했다.
그리고 가난한 명문가 출신의 백작, ‘노아 레니스터’와 결혼한다.

하지만 또다시 죽음을 맞이하고 일곱 번째 빙의된 그녀.
살기 위해서는 노아의 곁에 붙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늘의 별이라도 따 드릴 테니까, 저와 결혼해 주세요.”
“거절하겠습니다, 로튼 양.”
“그냥 나랑 해요, 결혼. 내 아버지가 당신 빚 다 갚아 줄 테니까.”

결혼하고서 지난 생에 지었던 죄를 갚으며 이번에는 연하 남편과 잘 지내 보고자 했는데,
의도치 않게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렸다?

“말해 주세요, 솔리아. 내가 필요해졌다고.”

손목에 짙게 입을 맞춘 그가, 눈을 마주치며 속삭여 왔다.

“난 몸도 마음도 이미 당신 거야.”

무심한 듯 집착이 어린 시선. 성숙해진 체향. 사내다운 체격.
순진무구하던 때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커 버린 전남편이
배부른 포식자처럼 눈가를 휘어 왔다.

“이혼했으니 나와 재혼해 줘요, 솔리아.”

분명 이혼했는데, 전남편의 집착이 시작되었다!
저자

연비

커피한잔,음악과함께좋아하는글을쓰는염소자리
설렘가득한행복을이야기에담았습니다.

출간작
여주에게버려진악당을구하는방법
이제그만새가족을찾으려합니다
이혼했는데왜집착하세요?

목차


프롤로그
Chapter1
Chapter2
Chapter3
Chapter4
Chapter5
Chapter6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내겐운명을막을힘도,바꿀능력도없어.’
그렇다면정해진운명에순응하면서내살길을도모해야한다.
난무릎꿇은남편에게다가가그의귓가에속삭였다.
“병약한남편은싫어요.”
마음에도없는말을내뱉는건미안해.그래도난살고싶어.살려고널버리는거야.
비에젖은남편의모습이더안쓰럽게만보였다.
심장이바늘로쑤신것처럼콕콕아려온다.떨리는입술을계속움직였다.
“돈없는빈껍데기백작인것도싫어.노아가가진게뭐가있어요?백작위라는그고명한작위빼고뭐가남아?”
“…….”
“당신가문,레니스터는망한지오래야.백작이란것도우습지않아?”
노아가상처받음을알면서도비수를꽂았다.그래야남편이날붙잡지않을테니까.
탁.
품에서이혼서류와건물명의서가든가죽케이스를꺼내노아의앞에던졌다.
축축한진흙바닥에가죽케이스가처참히뒹굴었다.
“여기위자료예요.못해도30년은먹고살수있어요.”
대답없는노아에게난계속말했다.
“자존심세우지말고그냥받아요.아버지소유였던수도상가건물하나를빼돌려당신명의로해둔거니까.”
노아는침묵했다.
분명기뻐할일인데,그는텅빈눈동자로가죽케이스를볼뿐이었다.
“저골칫덩어리저택만팔면굶진않을거예요.전처럼순진하게아무나믿지말고건물명의만잘지켜요.”
그러려고친부에게서뺨을맞아가며건물을빼돌린거니까.
고개를떨군노아가날불렀다.
“솔리아.”
언제울었느냐는듯나른하고도단정한목소리로.
“내가능력이없어서떠나는건가요?병약하고무능력해서?”
“……맞아요.”
비를그대로맞으며고개를끄덕였다.
그런식으로생각한적없지만병약한남편과정을떼야만했다.
“만약……내게능력이생기면?”
“그럴리가없잖아요,노아.”
난단호히말하며팔에걸쳤던싸구려암색코트를들었다.겨울에입을것이없어급히챙긴거였다.바닥에뒀던몇없는짐도챙겼다.
곧있으면상업마차가올것이다.그러면그땐정말로이별이다.
고개를든노아가떠나가려는날물끄러미봤다.
그를볼자신이없다.고개를살짝숙인채말했다.
“이혼해요,우리.”
이번에도노아는답하지않았다.
“이혼은…….”
안된다고할것같았던노아가별안간수긍했다.
일어난그가내게느릿하게다가왔다.그의구둣발이가죽케이스를지나쳤다.
그때노아의붉은입술이열렸다.
“나를버린걸후회했으면좋겠어요.”
“후회따위안해요.”
“끝까지잔인하게구네요,솔리아.”
노아가허락도없이날끌어안았다.못떠나게막으며그가낮게속삭였다.
“날떠나면불행해질텐데….”
예민한귓가에그의입술이닿았다.
노아의품에갇힌채난말했다.
“……착각마.불행할일없어요.내인생은노아가없어야행복해질테니까.”
---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