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 2 : 여의주를 쥔 왕후

원경 2 : 여의주를 쥔 왕후

$17.94
저자

서자영

저자:서자영

이화여자대학교에서특수교육학을전공했다.뒤늦게작가적재능을발견하고교사에서드라마작가로전환했다.처음쓴드라마대본이KBS미니시리즈공모전최종심에올랐고,한국콘텐츠진흥원스토리창작역량강화지원사업대상작가로도선정되었다.첫장편소설『별안간아씨』와궁합로맨스『사주팔자』로메이저제작사와영상화판권계약을맺으면서주목받았다.뛰어난디테일과감각을겸비한작가의역량이소설로도발현되면서다재다능한전천후작가로서입지를다졌다.

목차

12장정사
13장사행
14장서장자
15장장자방
16장왕자일난
17장왕자이난
18장왕위
19장조사의란
20장왕가
21장옥사
22장강상인옥
종장

출판사 서평

조선역사상가장드라마틱한왕후의일생!
전세계어디서도찾아볼수없는특별한왕비의삶을만난다

원경왕후를주인공으로한드라마방영확정!

이성계를도와새왕조를열었던창업가
남편이방원을왕위에올린킹메이커
성군세종을낳아기른교육자어머니
불타는야망가이자,뛰어난지략가였던원경왕후의위대한도전과사랑이펼쳐진다.

조선공동창업자이자,킹메이커
원경왕후가그토록남기고싶어했던역사『원경』

조선의가장드라마틱했던왕비,원경왕후의일대기를다룬역사소설『원경』이출간됐다.『원경』은혼란스러웠던여말선초에태어나,자신의이름을역사에남기기위해고군분투했던원경왕후의관점에서이야기가진행된다.

『원경』은역사의격동기였던고려말부터조선건국초기의모습을원경왕후의시선으로다뤘다는점이흥미롭다.기존매체에서여말선초시기를다룰때는주로이방원이나,이성계의시선으로다뤘다.원경왕후역시중요인물로등장하긴하나그녀의관점에서이시기를본격적으로다룬적은없었다.『원경』에서는자신의이름을역사에남기려는야망을가지고,차츰차츰정권의정상을향해나아가는원경왕후의당찬모습을볼수있다.이과정에서이방원과의사랑,집안의몰락,주변사람의죽음등을겪으며인간적으로갈등하는입체적인원경왕후를엿볼수있다.또한세자자리를쟁탈하기위해,시어머니인강씨와수를주고받는모습은기존사극에서는보기힘들었던새로운갈등이다.태종이왕위에오르는과정역시단순한태종의권력욕이아닌,원경왕후의오랜야망으로인해이루어졌다는서사는원경왕후를다시금바라보게한다.『별안간아씨』,『사주팔자』,『생의찬미』등에서뛰어난역사적상상력을보여줬던서자영작가의작품답게위화도회군,정몽주암살,왕자의난등의역사적인사건에원경왕후가깊이개입되어있다는상상력을더했다.

역사는승자의기록이고,사내들의기록이었다.하지만이들이남긴기록의이면을추적하고,지워진기록을상상하는것이역사소설이라면,『원경』역시지워진원경왕후의기록을상상하게만드는의미있는작품이될것이다.

전쟁보다치열한사랑
누구보다열렬히사랑하며싸웠던
이방원과민자경의사랑이야기

『원경』의또다른매력은태종과원경왕후의전쟁같은사랑이야기이다.태종과원경왕후의사이를표현하는가장적절한단어는‘애증’이다.이들은치열하게사랑했고,끔찍하게서로에게상처를남겼다.태종이왕위에오르기까지수많은난관을서로의지하며넘어왔으며,사이에많은자녀를가질정도로금실좋은부부였다.그러나태종은즉위후,원경왕후의동생네명을모두자진하게만들어큰상처를남기고,후궁과관련된문제로크게다투기도한다.그럼에도불구하고죽을때까지함께하며,결국서로옆에묻히게된다.이들이이런치열한삶을이어가면서도끝까지해로할수있었던것은결국서로를사랑했기때문이다.이방원이라는사내를사랑했기에,자신의가문을희생시켜가면서도그를최고의자리에올렸던것이다.

『원경』에서는이들의애증관계를더욱적나라하게보여준다.이들의애증의원인을단순히권력쟁탈이나,외척견제가아닌태종과원경왕후가바라보는지점이달랐다는설정을부여함으로써,조금더현실감있는이야기로탄생했다.원경왕후는자신의이름을역사에남기기위해태종을최고의자리에올리고자했고,수단과방법을가리지않았다.반면태종은소외받은어머니한씨의모습을보고자랐다.그렇기에권력욕보다는가정을지켜내고자뭐든지하는인물이됐다.이들은서로사랑했지만,바라보는지향점이매우달랐다.그래서서로를끝없이오해하고,상처입혔던것이다.

잃어버린역사,
원경왕후의시선으로바라본조선건국기

많은일을이뤄낸원경왕후를유추할수있는기록은한정적이다.변계량이그녀가용모가빼어나고,지혜롭고,총명하다고평가하였으며,태종이그녀를매우사랑했다는기록과태종이왕자의난을일으킬때큰도움을줬다는기록,태종에게변이생겼다고생각되자직접칼을들고뛰쳐나가려했다는기록,그녀가투기가심해태종이그녀를폐비하려고고민했다는기록등이전부이다.작중에서민자경이라고불리지만,실제원경왕후민씨라고만기록될뿐실제이름은남아있지않다.하지만그녀를평가하는몇몇기록들만보더라도그녀가조선건국과태종옹립에있어서커다란역할을한중요한인물이라는점은부정할수없다.

『원경』은그런그녀의삶을중점적으로바라보며,원경왕후가왜그런행동을할수밖에없었는지,그리고그녀가꿈꾸는삶은어떤것이었는지생각해보게한다.조선시대에집안쌀창고의열쇠는부인들이가지고있었다고한다.즉집안자산은아내들이관리했다는의미다.조선에서부인들은영향력없는존재가아니었다.그런만큼그녀들역시자신들의삶의목표를가지고치열하게살아왔을것이다.그러나사내들이주도한정치와역사의무대에서수많은여성은기록되지못하고사라졌다.그중에는원경왕후처럼주체적이고,여느사내보다훨씬뛰어난업적을세운사람들도많다.세상의절반이남자고,절반은여자인것처럼역사속에서지워진그녀들의야망과인생을추적하는일은역사소설을더욱풍요롭게한다.『원경』은잃어버린역사를복원하는대표적인작품으로자리매김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