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 (양장)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 (양장)

$15.80
Description
추리 소설가, 편집자, 독자가 등장하는 추리소설,
히가시노 게이고만이 쓸 수 있는 색다른 블랙 코미디!
이 책을 대중교통에서 읽지 마시오. 2001년 일본 출간 당시의 독자 공통 독서 후기다. 자못 비장한 이 조언은 노련한 작가의 문장 사이로 마음껏 유영하는 독자 동지를 위한 경고문에 가깝다.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은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노련한 추리 작가만이 쓸 수 있는 블랙 코미디 작품집이다. 8개의 단편으로 묶인 이 작품집을 관통하는 주제는 ‘추리 소설가’, ‘편집자’, ‘독자’다. 각 단편의 주인공과 사건은 개별적인 작품이다. 독자는 경쾌한 리듬으로 전개되는 사건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작품에 푹 빠지게 된다. 빠른 호흡으로 읽어 내리고 그의 자조적이고, 날카로운 유머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작품집에 첫 번째로 수록된 「세금 대책 살인사건」은 그야말로 이 책의 분위기를 잘 드러내는 소설이다.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장르의 본격 추리소설을 기대했던 사람이라면 이 작품에서 독서 태도의 노선을 변경하게 될 것이다. 게이고는 자신이 ‘추리소설가’라는 점을 십분 활용하여 그만이 쓸 수 있는 이야기를 마련해두었다. 처음으로 돈을 많이 벌게 된 추리 소설가! 그는 세금 신고를 위해 친구인 ‘하마사키’가 근무하는 회계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한다. 며칠 뒤, 충격적인 액수가 적힌 견적 서류가 집으로 도착한다. 성공의 결실을 축하하며 해외여행도 가고, 흥청망청 명품을 사며 즐겼을 뿐인데! 아뿔싸, 세금! 이런 말도 안 되는 금액이라니! 소설가와 그 아내는 충격에 휩싸여 엉엉 울음을 터트리고 만다. 하마사키는 대책 없이 돈을 펑펑 쓰고 다닌 이들을 위해 세금 면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첫번째 단편 이후로 이어지는 일곱 편의 단편 역시 또 다른 ‘추리 소설가’와 ‘편집자’가 등장한다. 각각 다른 인물과 사건을 필두로 하지만, ‘추리 소설가’와 ‘편집자’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이 책의 저자인 추리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를 연상케하며 저자는 자신과 편집자, 출판사를 대상으로 블랙코미디를 풀어놓는다.

저자

히가시노게이고

일본추리소설계를대표하는최고의베스트셀러작가.추리소설분야에서특히인정받고있는그는누구도상상하지못한소재를자유자재로변주하는능력을가진탁월한이야기꾼이다.그의작품은치밀한구성과대담한상상력,속도감있는스토리전개로처음부터끝까지팽팽한긴장감을유지해독자를잠시도방심할수없게만든다.일본을대표하는소설가이자최고의베스트셀러작가가된히가시노게이고는첫작품발표이...

목차

세금대책살인사건
이과계살인사건
범인맞추기소설살인사건(문제편?해결편)
고령화사회살인사건
예고소설살인사건
장편소설살인사건
마카제관살인사건(최종회?마지막다섯장)
독서기계살인사건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이작품집,꽤나웃기다!
한번읽기시작했다면멈출수없다!올해의페이지터너!
작품집에첫번째로수록된「세금대책살인사건」은그야말로이책의분위기를잘드러내는소설이다.히가시노게이고라는장르의본격추리소설을기대했던사람이라면이작품에서독서태도의노선을변경하게될것이다.게이고는자신이‘추리소설가’라는점을십분활용하여그만이쓸수있는이야기를마련해두었다.

처음으로돈을많이벌게된추리소설가!그는세금신고를위해친구인‘하마사키’가근무하는회계사무소에도움을요청한다.며칠뒤,충격적인액수가적힌견적서류가집으로도착한다.성공의결실을축하하며해외여행도가고,흥청망청명품을사며즐겼을뿐인데!아뿔싸,세금!이런말도안되는금액이라니!소설가와그아내는충격에휩싸여엉엉울음을터트리고만다.하마사키는대책없이돈을펑펑쓰고다닌이들을위해세금면제프로젝트를시작한다.

바로소설을쓰기위한체험과조사였다며영수증처리를하자는것!그래서소설가의추리소설연재물은파격적인국면에접어든다.작가의영수증처리를위하여,인물들은갑작스레홋카이도의겨울에서하와이로건너가게된다.그외에도얼렁뚱땅저녁장을본영수증까지소설속에녹여내는동안,「세금대책살인사건」은독자를깔깔웃긴다.미스터리의정석대로인물이나단서등을포착하려잔뜩긴장한어깨를툭내려놓게해주는첫번째관문인셈이다.

이후로이어지는「범인맞추기소설살인사건」,「고령화사회살인사건」등다른일곱단편역시마찬가지로또다른‘추리소설가’와‘편집자’가등장한다.각각다른인물과사건을필두로하지만,‘추리소설가’와‘편집자’가등장한다는점에서이책의저자인추리소설가,히가시노게이고를연상케한다.독자가필연적으로자신을떠올릴수밖에없는장치를설정해두고,그는자기자신과편집자,출판사를대상으로한블랙코미디를능청스럽게풀어놓는다.

독자는‘히가시노게이고’라는추리소설가의작품을통해,각소설속의주인공인다양한‘추리소설가’들의이야기를엿보게된다.메타픽션처럼보이기까지하는이작품집,꽤나웃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