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이 - 특서 청소년문학 26

팬이 - 특서 청소년 문학 26

$12.50
Description
푸른문학상 수상 작가 김영리 신작!
인간의 표정을 가진 마지막 로봇 팬이와
로봇이 되기로 한 소년의 우정과 성장 이야기!
“우리는 ‘진짜 나’로 살아가야 해.”
‘예술’을 하기 위해 ‘고통’을 느끼려는 로봇,
‘고통’을 잊기 위해 ‘로봇’이 되려는 아이
두 괴짜들의 예측 불가 성장기!

로봇이 인간의 역할을 대신하는 미래. 인간들에게도 로봇들에게도 사랑받지 못하는 중뿔난 괴짜 ‘로봇-5089’는 한 가지 난제에 부딪혔다. 로봇에게 금기시되는 예술을 꿈꾼 대가로 자발적 리셋을 택하거나, 파기될 처지에 놓인 것. 그러나 로봇-5089는 스스로에게 ‘팬이’라는 이름을 붙이며 리셋을 거부한다. 한편, 학교폭력을 당해 마음의 문을 닫게 된 열 살 소년 ‘워리’는 자신을 로봇이라고 주장한다. 끈질긴 요구로 로봇 심리학자 ‘수젼’과 만난 워리의 요구는 단 하나. “리셋해주세요.”
자신을 찾기 위해 예술을 선택한 로봇과 자신을 잊기 위해 로봇이 되길 선택한 소년, 진정한 예술가가 되기 위해 고통을 느끼고 싶은 로봇과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로봇이 되기로 한 소년. 세상에 겉도는 두 ‘모난 돌’의 예측 불가 우정과 성장 스토리가 펼쳐진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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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영리

고려대에서국어국문학을전공했다.『나는랄라랜드로간다』로제10회푸른문학상‘미래의작가상’을받으며데뷔했으며,『치타소녀와좀비소년』으로2016청소년이뽑은청문상을수상했다.제2회삼성리더스허브문학상을받은판타지소설『시간을담은여자』와청소년SF소설『팬이』,동화『표그가달린다』등을썼다.

목차

리셋아니면파기
리셋받을자격
고통과
이름없는전사
1호팬

『팬이』추천사

출판사 서평

세상에어울리지못하는로봇과소년의우정,
한편의영화를보는듯한압도적몰입감!

코앞으로다가온4차산업혁명시대.머지않은미래에로봇과인간이공존하게될것은자명하다.인간들을위해만들어진로봇,그중자신을표현하고싶어하는로봇이있다면어떨까?고통을꿈꾸는로봇과고통을잊고자하는소년,하나부터열까지다른두인물이서로를위하는마음하나만으로친구가되고,각자다른방향으로성장해간다.참신한상상력이빚어낸『팬이』는마치한편의웹툰,영화처럼한장면한장면이눈에그려지는듯하다.빼어난이야기성과압도적몰입감을선사하는『팬이』를만나그들의이야기에귀를기울여보자.

로봇-5089는결심했다.
자신이하고싶은걸더는숨어서하지않기로.
‘진짜’로살기로.
-본문에서

‘꿈을포기하고리셋해라,그렇지않으면너는파기된다’는대기업아인사회장의일방적인통보와강요에도팬이는자신의꿈을결코포기하지않는다.자신을만든로봇개발자가회유해도,슬럼프에빠져서더이상노래를만들수없어도,팬이는주저앉지않고마지막까지꿈을이룰수있는방법을찾아나선다.근미래시대로봇이라는다소‘독특한’주인공임에도어쩐지자꾸그에게마음이가고,응원하게되는것은오늘날의청소년들과같이자신의목표를향한순수한열정을가지고있기때문이아닐까.팬이와함께하며고통을잊기위해리셋을바라던워리가자신의감정을직면하고내면적성장을한뼘더이루었을때,우리는비로소『팬이』가전해주는감동에젖어든다.
서로다른모습이어도,각자목표가달라도우리는친구가될수있다.친구의상처를보듬고,타인을위한마음을가지며나자신도성장하게된다.세상에겉도는친구들의예측불가성장기,『팬이』를지켜보는독자들역시책을덮으며마음이조금더단단해졌음을깨닫게될것이다.

줄거리_
인공지능로봇이보급화된사회,‘로봇-5089’는인간의표정을가진마지막로봇이다.인간계에서도로봇계에서도배신자취급을받는로봇-5089는금기를어기고스스로‘팬이’라는이름을지었으며,예술가가되고싶다는꿈을가지고있다.로봇의금기를어긴팬이는위기에처했다.자발적리셋을하지않으면파기된다는것.그러나팬이는리셋을거부한다.
또다른아이,‘워리(지동운)’는자신이로봇이라고주장하는열살소년이다.현실이고통스러운아이가원하는것은단하나,리셋이다.로봇심리학자수젼을만나리셋을시켜달라고부탁했지만,그녀는팬이를만나함께자발적리셋을받도록설득하는것을조건으로내세운다.
팬이와워리,그들은‘햄버거와감자튀김’처럼세트가되어함께시간을보내다가우연찮은기회로행위예술가‘위술’을만난다.관객들의호응을바라는대신자신만의예술을만들어가는위술의모습에,팬이는진짜예술이란‘고통’임을깨닫게된다.그러나로봇인자신이고통을느낄수는없어,고민끝에워리와함께예술가들에게성공을위한고통을주는‘고통과’로활동하게된다.몇차례의실패끝에‘고통과직원’으로위술과재회한팬이와워리는서로자주부딪히기도하지만,조금씩가까워지며마음의문을연다.
팬이는리셋과파기대신자신이원하는‘진짜예술’을할수있을까?워리는고통을잊기위한리셋에성공할수있을까?세사람이만나각자의방향으로성장해가는,묘하게따뜻한이야기.

추천사-박경장(문학평론가)
이미바둑과체스게임에서인간두뇌를앞선AI는소설창작과음악작곡이라는문학예술분야까지진출할정도로초지능(Superintelligenc)AI로빠르게진화하고있다.초지능AI가‘어떻게만들어지고,어디까지진화할수있으며,어떤모습과기능을띨수있을지’는과학의영역이며,‘미래인간과사회사이의관계와미칠영향’은철학·윤리학·사회학의영역,‘운용에대한규율과법칙’은정치학의영역일것이다.그리고‘이모든것에대한물음’은태생적으로소설의영역이다.
과학기술문명이미래인류에게어떤모습으로다가올지에대해1932년올더스헉슬리가『멋진신세계』에서‘끔찍한’상상력을펼친이래로,문학에서는공상과학소설(ScienceFiction)이라는장르문학으로자리매김돼내려온지오래다.그렇다면인공지능로봇문제를다루고있는김영리『팬이』를SF장르소설로묶으면될까.그러기에는『팬이』가제기하는물음은매우실제(존)적이다.‘나는누구인가?’이물음은『팬이』의주인공인로봇(로봇-5089,팬이)과소년(워리,지동운)이자신의실존에관해던지는매우실제적인질문이다.이질문은(소설,서사)문학이탄생한이래로물어왔고,존재하는한물어야할본질적인물음이다.
고통을잊기위해로봇이되고싶은소년과진정한예술가가되기위해고통을느끼고싶은로봇.어떤감정도느끼지않으려로봇이라는가면을쓴소년과컴퓨터기억장치를영혼으로여기며인간이라는가면을쓴로봇.두페르소나사이의갈등과우정그리고성장.그과정중에제기되는과학기술문명발달이가져올지모를미래인류에대한물음들이『팬이』안에서드라마틱하게펼쳐진다.
잠시일손을놓고『팬이』곁에앉아귀기울여보시라.당신은분명히“단하루라도진짜로살아보고싶다”고‘또다른나’를노래하는‘팬이’의진정한팬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