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 : 사람들이 읽기를 싫어한다는 착각

지금도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 : 사람들이 읽기를 싫어한다는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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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문해력 위기 시대? 문제는 문해력이 아니다.

책 읽는 사람이 줄며 사람들은 너무 쉽게 “요즘 사람들은 읽기를 싫어한다”라고 말하지만, 통계에 따르면 과거에 비해 글 읽는 시간이 짧아지지도, 읽은 글의 양이 줄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왜 ‘즐거운 읽기 경험’은 요원하고 어려운 일이 되어 버렸을까?

책을 기반으로 한 인문교양 뉴스레터 ‘인스피아’ 발행인 김지원이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나간다. 우리는 지금 어떻게 읽고 있는가? 왜 즐겁게 읽지 못하고 있는가?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좋은’ 글이란 무엇일까? ‘좋은’ 글은 어디에 있는가? 고민 끝에 그가 찾은 해답은 책이다. 출처가 분명하고 저자가 명시된, 믿고 읽어도 될 만한 지식. 가치 있는 텍스트를 모은 방주. 광고의 방해ㆍ알고리즘의 개입이 없는 읽기 경험을 선사하는 도구가 책이니까. 그런 책을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활용하고 읽어야 할까?

무언가를 끝없이 읽고는 있지만 점점 읽기에 지쳐 가는 사람, 일상의 질문에 답이 되는 책을 찾아 더 제대로 읽어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재미나고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

김지원

저자:김지원

인문교양뉴스레터‘인스피아’발행인.‘읽는재미’와‘한끗다르게생각하는재미’를전하고자2021년8월부터‘김스피’라는닉네임으로책을기반으로한뉴스레터를기획·발행하고있다.신·구간을막론하고한편에적게는2권많게는4권의책을묶어다루면서,혐오·노동·환경·AI·미디어등을주제로백편이넘는뉴스레터를썼다.

대학에서문학을전공하고2013년에경향신문에입사해정책사회부·사회부·문화부·뉴콘텐츠팀등을거쳤다.그간다양한분야와주제에대한기사를쓰면서‘내글이정말독자에게가닿고있을까?’에대해많이고민했고,독자로서도‘정말로내게말거는글을읽고싶다’는바람을가지고있었다.텍스트생태계와미디어전반에관심이많다.회사에서도서관이가깝다는것이최고의복지라생각한다.읽기가삶의도구이자더나은사회를만드는도구가되기를꿈꾼다.

목차


들어가는말─즐거운읽기경험이사라진시대

Ⅰ잃어버린즐거운읽기경험을찾아서
1사람들은여전히‘좋은글’을찾는다
2읽는맛·읽을가치있는·읽을수있는글
3문제는문해력이아니다

Ⅱ책은[]다
4책은알고리즘의대항이다
5책은원산지가표시된정보다
6책은가치있는텍스트를모은방주다
7책은다양한읽기경험을돕는도구다
8책은믿을만한지식의지도다
9책은서문이붙어있는글이다

Ⅲ도구로서의책읽기
103무독서법:부담없이·중심없이·대책없이읽기
11‘좋은’책불러오는법:일상의질문에답이되는책찾기
12인터뷰독서법:대화하듯읽기
13읽기와쓰기를연결하는메모법:독서일기에서서평까지
14책이라는기회:책은생각을낚는그물

나가는말─읽기가열어주는즐거운소통,환대의세계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텍스트홍수시대한가운데서읽을수있는·읽을가치가있는·읽는재미있는글을찾아서

사람들은지금을“문해력위기시대”라고합니다.읽는사람이줄고,읽고도이해하지못하는사람이늘고있다고요.어휘력·집중력·사고력을문제삼고,문해력높이는법에관심을기울입니다.그런데요즘사람들이글을잘읽지않는것이정말문해력문제일까요?독자만의탓일까요?정말로과거에비해글읽는시간,읽는글의양이줄어들었을까요?『지금도책에서만얻을수있는것』은이런질문에서시작하는책입니다.

저자는이야기합니다.요즘사람들도읽기를싫어하지않는다고요.사람들이싫어하는건재미없는글·가치없는글·어딘가에서복사-붙여넣기해온출처없고신뢰성없는글이며,이런글은시대를막론하고환영받지못했다고요.

그런데지금우리의읽기경험대부분은온라인에서이루어집니다.온라인에는즐겁고유익한읽기를방해하는요소가가득하지요.원리를알수없는알고리즘에의해눈앞에나타난맥락없는글,클릭을유도하는자극적인제목이달린일명낚시글,읽는사이사이어김없이나타나는달갑지않은광고,출처없는통계,근거없는주장.“풍요속의가난”이라는말마따나텍스트생산량은갈수록늘고읽을만한글찾기는점점더어려워집니다.

저자는텍스트가그야말로홍수처럼쏟아지는시대에“읽을수있는(가독성)·읽을가치가있는(효용성)·읽는재미(즐거움)가있는”글을찾는가장쉬운방법은책을집어드는것이라고말합니다.책은적어도출처가있고,저자가명시된만큼믿고읽어도될만한지식이며,광고의방해·알고리즘의개입이없는읽기경험을선사하니까요.

당장필요한정보가있다고해도무가치한텍스트사이를헤매며끝없이검색하기보다도서관에서가서알맞은책한권을찾아읽는게훨씬경제적이라고이야기합니다.우리가여전히책을읽는이유이지요.시간이곧비용이라며책읽을시간도아껴야한다는사람들에게그럼에도책을권하는이유입니다.

책은‘당연히읽어야하는것’이아니라‘문제해결의가장좋은도구’

저자는‘읽는재미’와‘한끗다르게생각하는재미’를전하고자2021년책을기반으로한뉴스레터‘인스피아’를창간하고지금까지100편이넘는이메일을발행했습니다.신·구간을막론하고한편에적게는2권많게는4권의책을묶어다루면서,혐오·노동·환경·AI·미디어등의주제를다뤘지요.‘진지한긴글’로채워진이뉴스레터는광고한번없이읽는사람들사이에서입소문을타고순식간에5천명이넘는구독자를불러들였고,뉴스레터에서소개한구간이다른독자들에게재발견·재평가된경우도적지않습니다.

저자의독서방식이설득력을얻은것은무엇보다책을‘무조건좋은것’‘당연히읽어야하는것’으로규정짓지않았기때문입니다.책(읽기)자체를목적으로삼은것이아니라,선거법개편·노키즈존·통화스와프·비트코인등일상과사회에서마주하는문제를제대로파악하는데가장좋은도구로서책을선택한것이지요.문해력부족을지적받는세대에게책은어쩌면제가치를제대로인정받을기회조차없었습니다.책이좋은매체라는것을각각이깨닫기전에독서의무부터주어지는경우가보통이었으니까요.저자역시그세대의일원이었기에‘지금내게정말필요한책’을알아보고활용하는방식을새롭게정립할수밖에없었고,그가발행한뉴스레터는바로그결과였기에‘좋은글에굶주려있던사람들’을불러모았습니다.

이책은총3부로구성되어있습니다.‘즐거운읽기경험’이사라져버린현재의텍스트생태계를분석하고,이시대에왜책이‘새로운’대안이될수있는지를이야기한후에,그런책을어떻게하면적소에배치해활용할수있는지실리적인독서법을소개합니다.무언가를끝없이읽고는있지만‘좋은글’에닿지못해점점읽기에지쳐가는사람,‘문해력논란’이왜제기되었는지바닥부터살펴보며근본적인해결책을찾고싶은사람,독서권태기에빠져어떤책을어떻게읽어야하는지고민하는사람,일상의질문에답이되는책을찾아더제대로읽어보고싶어하는사람들께일독을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