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으로
텅빈하늘에어둠의빛깔이스며들면
나밤하늘의초록별이되어허공을찌른다.
바람에흔들리고깊은수렁속에잠겨빛을잃어간대도
그무엇도두려워하지아니하며
온통세상을물들이려한다.
이제는초록맑은꿈의빛깔로
또하나의희망걸린웃음으로
세상에나서고싶다.
작지만,선명한빛으로
누군가에게희망을주고싶다.
작지만,깊은사랑으로
누군가에게따스함을주고싶다.
―「별이되어」전문
새벽의고요한수평선너머로아침햇살이드리워질때,
들녘의촉촉젖은풀잎들에이슬방울이반짝이네.
이름모를풀잎에매달려마지막몸부림을다하듯….
보라,밤새주님은우리를어둠으로포근히감싸주셨고
당신의숨결로평온한안식을주셨네!
슬픔에잠들었던수많은영혼들이다시깨어나는시간,
이제우리의삶이잠에서깨어
주님안에서새롭게시작된다네!
주님,아침에깨어기지개를켜고창문을열면,
밖에서들어오는신선한공기를통해당신의숨결을느낍니다.
곱게뿌려지는햇살속에서당신의따스한품을느낍니다.
밝은아침이한폭의수채화를그려놓은듯,
제앞에아름다운세상이펼쳐집니다.
감사합니다주님,
저의살아있음에,
오늘도당신품안에서눈뜰수있도록허락해주심에….
당신께서주시는무한한사랑을느끼며…
따스한햇빛아래,
생명의물을머금고,
어머니의토양속에서
저는그저하나의씨앗이되어내맡겨진영혼입니다.
작은밀알이되어,
썩고또썩어,세속적인,인간적인뜻이사라져갈때…
이제제가사는것이아니오,주님께서제안에서사시듯…
주님의뜻안에서새롭게태어날것임을믿으며
오늘도저는주님안에온전히내맡겨드릴뿐입니다.
아멘.
―「작은밀알이되어」전문
아픔을겪어본사람만이그아픔을온전히알게됩니다.
다른사람의아픔을어루만져주고,
주님의일꾼으로쓰임받기위해,
나를단련시키고정화시키기위한
이고통이야말로
주님께서주시는고귀한은총의선물입니다.
예수님께서는아버지의뜻에순명할때,
죽음의고통이곧부활의영광으로반전되고,
구원의영원한삶으로나아가는은총이된다는것을증명해주셨습니다.
고통속에담긴축복,
주님의뜻안에서우리들은이제고통이두렵지않습니다.
주님을향한굳건한믿음으로하여
예수님께서도우리와연결된생명의끈을
꼭붙들어주고계심을알고있기때문입니다.
우리의영원한피난처,
사랑의성모님망토안에서
세상아무것도두렵지않기때문입니다.
아멘.
―「고통속에담긴축복」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