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표준말 모음(1956년 초판본) (양장본 Hardcover)

조선어 표준말 모음(1956년 초판본)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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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936년 조선어학회에서 간행한 표준말 어휘집이다. '한글맞춤법통일안'(1933)에 적용할 수 있도록 표준어를 제정한 책이다.
저자

조선어학회

1931년국어학의연구와한글맞춤법의정리를목적으로박승빈(朴勝彬)이조직한학술단체.<BR><BR>계명구락부(啓明俱樂部)주최로박승빈의조선어학강습이12일간개최되었다.이강습이끝나던11월28일국어학의연구기관을두자는중론이있어,참석인사20여명의결의로‘조선어학연구회’(가칭)의창립준비위원및규칙기초위원을선정하였다.이해12월5일창립준비위원회를개최하여의정토의를거쳐,12월10일창립총회를열어규칙을통과시키고간사장에이긍종(李肯鍾),간사에백남규(白南奎)·신남철(申南澈)·문시혁(文時爀)·정규창(鄭圭昌)등5명을선출하여정식으로출범하였다.<BR><BR>이회는1930년대언어·문자를통한민족문화계승을내세워활동한조선어학회와동일한목적을가지고나온단체임을알수있다.그러나원래의설립동기는조선어학회에서추진하던국어표기법통일안에대한반대운동을전개하기위하여조직된것이었다.그리하여1933년10월29일조선어학회의<한글맞춤법통일안>이정식으로발표되자이에대한박승빈학설의이론적주장과그반대운동을조직화하기에이르렀다.<BR><BR>그결과1934년2월15일자로기관지≪정음正音≫을발행하는한편,이해6월27일에는‘조선문기사정리기성회(朝鮮文記寫整理期成會)’를조직하였고,7월에‘한글맞춤법통일안반대성명서’를발표하여조선어학회와정면으로맞서게되었다.이러한조선어학연구회가지향한목적과내용은1932년9월에발표된‘조선어학연구회취지서’(1934년2월≪정음≫창간호에실림.)에잘드러나있다.이취지서에서언문의기사법은과학적으로논리가명확하고체계가정연하여야하며,종래관용되어온역사적제도에근거하여야하고,대중이일상생활에실용함에평이하여야한다는이른바정서법(正書法)의세가지원리를제시하였다.그러한다음한글파학설을비판하였는데,한글파학설에는①과학적진리에어긋아는억지로맞추려는환상적논법이있고,②역사상의기초적제도를몰각한망령된것이있고,③어음(語音)과부합되지아니하는기사의독점적강요가있고,④발음이안되는기형문자의사용이있고,⑤국부적관찰에얽매여전체에통하지못하는편견적견해가있다고지적한뒤,박승빈학설에따른맞춤법이보다더대중적실용성이있다고강조하였다.그러므로이회는주시경학파(周時經學派)의집결로조직된조선어학회와대립하여박승빈학설을기초로한새로운문자운동의추진체가되었다.그러나조선어학연구회에서전개한<한글맞춤법통일안>반대운동은이회가내세운철자법이1912년조선총독부에서정한‘보통학교용언문철자법(普通學校用諺文綴字法)’과비슷하여보수적구식표기의인상을주었다.<BR><BR>더구나근거가박약한새부호등의사용을주장하는면에서언론과대중의지지를받지못하고고질적·파쟁적전술이라는일반사회의비난속에한글통일운동을교란하는인상을주어,이회가내세운신문자운동은실효를거두지못하였다.그러나기관지≪정음≫을꾸준히속간하여,1941년4월26일자제37호로폐간되기까지약10년동안국어연구와연구기반의조성에이바지하였다.리고출간되지는않았지만일제초기조선광문회(朝鮮光文會)에서주시경·권덕규(權悳奎)·이규영(李奎榮)등이편찬하기시작한≪조선어사전≫의원고를계명구락부를거쳐인수하여계속한점등은민족문화계승에공헌한것으로서민족항쟁사에큰의의를가진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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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1936년조선어학회에서간행한표준말어휘집.

『조선어표준말모음』은1936년조선어학회에서간행한표준말어휘집이다.<한글맞춤법통일안>(1933)에적용할수있도록표준어를제정한책이다.조선어학회에서는‘조선어표준어사정위원회’를두고조선어표준말사정3독회를걸쳐표준말을사정하였다.표준말의사정원칙은‘현대중류사회에서쓰는서울말’을3대강령으로삼았다.이책은본문이4단으로내리짠체재122쪽,낱말과낱말을풀어쓴색인은가로판으로2단118쪽,모두240쪽으로이루어져있다.1936년에초판을펴낸뒤에1945년광복전에3판을펴내고광복후에다시몇판을거듭하여우리나라문화발전에이바지하였다.

1936년490회한글반포기념일에간행하였다.조선어학회에서는1933년에우리나라의맞춤법을과학적이고논리적인바탕위에서조사,연구하여「한글맞춤법통일안」을제정,공포하였다.그런데맞춤법적용의대상은그나라안에서현재쓰고있는말이고,이말은지역에따라다르고계급에따라다르므로,이러한말중에서어느하나를가리어표준말로제정하지않고서는모처럼규정한맞춤법의적용이불가능하게되었다.

예컨대,‘줍다[拾]’라는말이갑이라는지방에서는‘줍다,줍고,주워’로,을이라는지방에서는‘줏다,줏고,줏어’로,병이라는지방에서는‘줏다,줏고,주어’와같이지방에따라달리쓰이는일이흔히있다.그러므로이세갈래의말중에서어느하나를표준말로정하고,이표준말을교육용어또는공용어로쓸수있게하며,이에의하여맞춤법의규정을확립하지않으면안되게되었다.

표준말제정의첫째순서로일반적으로널리또는흔히쓰이는낱말9,547개를선정하여놓고,이중에서표준어를정하기로하였다.그리하여조선어학회는‘조선어표준어사정위원회’(일제의압박으로‘국어’라는말을쓸수없으므로‘조선어’라하였다.)를두었다.다음에는앞에서말한9,547개의낱말을대상으로하여1935년1월2일부터7일까지충청남도아산시온양온천에서조선어표준말사정제1독회를열고,각낱말을하나하나심의하여표준말을사정하였고,다시수정위원16명을뽑아이를수정하게하였다.

이어같은해8월5일부터9일까지경기도고양시숭인면쇠귀[牛耳洞]봉황각에서제2독회를열어먼저토의한것의수정안에대하여축조,토의하였고,마지막으로1936년7월30일부터8월1일까지인천광역시우각리(牛角里,쇠뿔재)에있는제일공립보통학교(오늘날의창녕국민학교)에서제3독회를열어사정안전체에대하여사정을완전히마치고,같은해10월28일‘사정한조선어표준말모음’이라는표제로발간한것이다.

표준말을사정하기위하여서는그사정원칙을세워야하는데,이사정원칙은언어학에바탕을두고현실의언어사용을면밀히관찰하지않으면안되는것이다.그리하여사정원칙제정의3대강령으로,시대적으로는현대말을대상으로하고,지역적으로는서울말을표준으로하고,계급적으로중류사회에서쓰는말을표준말로선택하기로하였다.같은서울말이라도계급에따라약간의차이가있는말이있기때문에‘현재중류사회에서쓰는서울말’이라고못을박아놓았다.

그리고언어의구조면에서,첫째로소리는다르나뜻이같은말,이를테면까랭이·나마리·발가숭이·벌거숭이·안질뱅이·앉은뱅이·앉을뱅이·어러리·자마리·잠드래비·잠마리·짬자리·짬잘래·잰자리·잼자리·절갱이·점자리·철기·철리·초리·치렝이등의21개낱말은모두잠자리[蜻蛉]와똑같은뜻이면서도나타내는소리는모두다른데,이러한여러낱말중에서‘잠자리’를표준말로선정한것이다.그러므로나라안의공용어는물론교과서나그밖의인쇄물에도꼭방언으로적어야만할특수한경우이외에는모두반드시‘잠자리’라는표준말을쓰도록한것이다.

둘째로소리는다른데뜻이서로비슷한말,이를테면‘강종강종’에대한‘깡쫑깡쫑’,‘깡쫑깡쫑’에대한‘껑쭝껑쭝’들과같이기본되는뜻은같으면서도말맛이다른,즉예삿말과센말,큰말과작은말따위는모두같은조건으로,또같은자격으로쓰이는말이기때문에모두를표준말로선정하였다.

셋째로으뜸말이있고,이에대한준말이쓰일경우,이를테면‘저절로’에서‘절로’,‘거기[某處]’에서‘게’,‘산멱통’에서‘산멱’들은으뜸말과준말을모두표준말로인정하였다.이와같은큰원칙밑에서한자어를제한9,447개낱말에서표준말로선정된낱말이6,231개,준말이134개,비표준어가3,082개였다.이‘표준말모음’에실린낱말과여기에는들어있지않으나표준말을선정할필요가있는말은표준말사정원칙을원용하여새로이표준말을선정하여쓰게하였다.

이러한면에서‘사정한조선어표준말모음’은우리나라에서표준말의헌법적존재로서,우리말은이표준말모음의발간에서비로소정연하게정리되어40여년간을써내려오고있다.이책은본문이4단으로내리짠체재로쪽수가122쪽,낱말과낱말을풀어쓴색인은가로판으로2단에나누어118쪽,모두240쪽으로색인쪽수나본문쪽수가거의비슷한점이이색적이다.1936년에초판을펴낸뒤에1945년광복전에3판을펴내고광복후에다시몇판을거듭하여우리나라문화발전에이바지한공은정말대단하였다.

다만현재는이표준말모음에실린낱말들이모두국어사전에그대로수록되었으므로실지의이용가치는사전이출판되기이전에비하여거의반감이되었다.그러나우리말을처음으로과학적으로정리하여표준말을제정한문화보전(文化寶典)으로우리나라문화사의금자탑적존재인것이다.

의의와평가
1936년에초판을펴낸뒤에1945년광복전에3판을펴내고광복후에다시몇판을거듭하여우리나라문화발전에이바지한공은정말대단하였다.그러나현재는이표준말모음에실린낱말들이모두국어사전에그대로수록되었으므로실제이용가치는사전이출판되기이전에비하여거의반감이되었다.그러나우리말을처음으로과학적으로정리하여표준말을제정한문화보전으로의가치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