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과 잠자리 - 사계절 1318 문고 140

킹과 잠자리 - 사계절 1318 문고 140

$14.33
Description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하며,
다시 세상으로 나아간 어느 평범한 소년의 용기 있는 여정
“킹. 네 안의 별, 그건 어떤 것으로도 바꿀 수 없어.”
『킹과 잠자리』는 “시대를 초월한 이야기인 동시에, 가슴 아플 만큼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라는 평과 함께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가운데 하나인 전미도서상을 받았다. 이 작품이 흑인 청소년 성소수자의 삶을 그렸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그 심사평은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형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루이지애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킹의 고요한 일상을 뒤흔든다. 동경의 대상이자 가장 가까운 존재였던 형을 잃었고, 단짝 친구인 샌디와도 멀어졌다. 형이 죽기 전, 동성애자인 샌디와 가까이 지내지 말라고 조언했기 때문이다. 순식간에 가장 가까운 이들을 잃은 킹은 어쩌면 자기 자신조차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혼란에 빠진다. 살아남은 흑인으로서 긍지를 가진 킹의 아버지는 동성애가 잘못이며 비정상이라고 말한다. 샌디는 인종 차별주의자였던 자신의 할아버지와 동성애자인 자신을 혐오하는 사람들이 다르지 않다고 비난한다. 그 가운데에서 킹은 마음 깊은 곳에 존재한 두려움과 맞닥뜨린다. 만약 킹이 동성애자일지도 모른다고 말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여성 혹은 남성이라는 이유로, 성적 지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혹은 약하거나 어리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타인을 차별하고 억압한다. 『킹과 잠자리』는 피부색이나 성 정체성뿐만 아니라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차별을 보여 주며 ‘다름’을 배척하는 태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자신을 겹겹이 둘러싼 차별에 좌절하고 주저하면서도, 마침내 ‘나는 다르다’고 오롯하게 외치게 되는 킹의 모습은 독자에게 큰 감동을 전한다. 또한 킹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어도 그에게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는 친구와 가족들의 사랑을 통해, 사회적 차별을 없애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동료 시민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모든 영혼을 그 자체로 온전히 인정하는 용기를 낸다면, 세상 곳곳에서는 엄청난 사랑이 시작될 것이다. 세상의 모든 킹이 마음껏 사랑할 수 있도록, 제도적 불의와 심리적 거부에 대항하는 작지만 큰 연대가 계속되길 바란다. _김병성(경성중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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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킹은 슬픔에 빠진다. 평소와 똑같은 학교도, 형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애쓰는 부모님도, 태어날 때부터 형과 함께였던 방에서 혼자 잠드는 일도 모두 견디기가 힘들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킹은 형이 잠자리가 되었다고 믿는다. 하굣길에는 늪가에 날아다니는 잠자리를 만나러 가고, 밤이면 형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러던 어느 날, 킹은 늪가에서 친구 샌디를 마주친다. 흑인을 혐오한다고 소문난 백인 가족의 일원인 샌디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킹의 단짝이었다. 그런데 샌디가 킹에게 자기 비밀을 털어놓는 광경을 본 형이 샌디와 가깝게 지내지 말라고 말한다. “너도 사람들이 너를 동성애자라고 생각하기를 원하지 않잖아?” 그 뒤로 킹은 샌디를 외면해 왔다. 늪가에서 자신을 외면하는 이유를 묻는 샌디와 다투고 돌아온 저녁, 킹은 샌디가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순식간에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잃고, 킹은 자기 자신조차 잃을지 모른다는 불안을 느낀다. 만약 킹이 가까운 사람들에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는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까?
★ 전미도서상 청소년문학 부문 수상작
★ 보스턴글로브혼북 수상작
★ 코레타스콧킹 명예상
★ 람다문학상 어린이청소년문학 부문 수상작
★ 스쿨라이브러리저널 최고의 책
★ 월터 딘 마이어스 어워드 명예상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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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케이슨캘린더

대학에서순수미술과글쓰기를공부하고문학학사학위를받았다.대학을졸업한뒤에는어린이를위한글쓰기프로그램미술감독으로활동했다.첫책『허리케인아이』로2018년커커스베스트북상뿐아니라2019년스톤월북,람다문학상을받았다.소설을쓰면서이따금비디오게임을하거나만화영화와리얼리티텔레비전프로그램을즐겨본다.지금은필라델피아에서글을쓰며생활하고있다.

목차

1장|2장|3장|4장|5장|6장|7장|8장|9장|10장|11장|12장|13장|14장|15장|16장|17장|18장|19장|작가의말|추천글271

출판사 서평

★전미도서상청소년문학부문수상작
★보스턴글로브혼북수상작
★코레타스콧킹명예상
★람다문학상어린이청소년문학부문수상작
★스쿨라이브러리저널최고의책
★월터딘마이어스어워드명예상

출간이후전미도서상수상!아마존리뷰4.7점!
많은독자들의열렬한지지를받은아름다운성장소설
케이슨캘린더는2019년첫책출간이후로꾸준히어린이와청소년을위한다양한이야기들을쓰고있다.그가운데서도『킹과잠자리』는성소수자가겪은차별과편견을담아내면서도,주변사람들과사회가그이야기를어떻게받아들이고풀어나가는지에대해주목하는작품이다.이소설은성정체성,아동학대,인종차별이라는겹겹의차별들을하나씩풀어내면서,주인공이나고자라온마을에서그차별들을어떻게받아들이고해결해나가는지보여준다.어떤이야기든주인공이어려움을헤쳐나가는과정에서가장중요한건인물내면의힘이겠지만,거기에는언제나주변사람들의지지와조언이많은영향을끼친다.『킹과잠자리』역시평범한흑인청소년킹이차별과편견에도꿋꿋하게스스로를받아들이고사랑할수있도록세상과관계맺는이야기를전한다.
이소설은출간이후미국에서가장권위있는문학상가운데하나인전미도서상및코레타스콧킹,보스턴글로브혼북외에도각종문학상들을휩쓸며독자들의열렬한지지를받았다.아마존평점4.7점에달하는수많은리뷰들이그응원을뒷받침한다.작품성과보편성을모두잡은이소설에나온다층적인물들에대해작가는‘혼북’과의인터뷰에서아래와같이이야기했다.

“저는어떤인물도스스로를나쁜사람으로보지않는다는관점에서글을씁니다.하지만작가로서나는사람이본질적으로악하지않더라도,그들의생각과행동이다른사람에게해를끼칠수있다고말할힘이있습니다.동성애혐오나인종차별은옳지않다고선언할수있는한나는계속해서그런인물들을만들것입니다.”_케이슨캘린더

작은마을에서오랫동안살아온사람들이
더가까이서로를이해하고,사랑하는
가슴따뜻한이야기가펼쳐진다
킹이사는루이지애나의작은마을은대를이어오랫동안그곳에서살아온사람들이많다.마을은아이가사라지면모두가발벗고나서며,이웃간의교류가활발하다는장점과동시에오래된생각,가치관,규칙들이쉽사리바뀌지않는다는한계도있다.작품에는그곳에사는여러어른과청소년이나온다.성소수자킹과샌디를대하는사람들의반응과흑인을대하는반응역시다양하다.소설속인물들은일관되지않고,때론논리에어긋나보이기도한다.하지만그점이오히려우리현실과흡사하다.
킹의아버지는흑인으로살아가는것에언제나자부심을가지며인종차별주의자들을경계하지만,성소수자의존재는부정한다.어느날식사자리에서그는이렇게말한다.“흑인이동성애자라면그건백인들과자주어울렸기때문이에요.”킹의형역시동생이동성애자와친구로지낸다는사실을알고는,그친구와더이상가까이지내지말라고한다.“너도누가너를동성애자로보는거바라지않지?”두사람은모두킹과가장가까운곳에서일상을공유하며,누구보다킹을사랑하는사람들이기에킹은혼란을겪는다.그혼란속에서킹은스스로에게조차솔직하지못한시간을보내게된다.친구들역시샌디가동성애자라는사실을알고는그를멀리한다.실종된샌디를찾는수색대활동을하면서대럴은‘그래도샌디가동성애자라는사실을잊지말아야한다’고말해,친구들과설전을벌인다.그때대럴은“나도너희랑똑같이그애를찾고있어.뭐가잘못된거지?”라며스스로의상황을합리화하는모습을보인다.
킹과샌디는서로의비밀을나누면서친구로지내지만,두사람의집안은인종문제로얽혀있다.샌디의형은평소킹의형을흑인이라는이유로괴롭혔고,샌디의아버지도,할아버지도대대로인종차별주의자였다.그래서샌디의실종소식이마을이전해졌을때,킹의아버지는“샌디스가족은고통을좀겪어야한다는거야.남들을고통스럽게했으니까.”라고말한다.하지만킹은생각한다.그의할아버지와아버지,형이잘못했다고해서샌디가그벌을받아야마땅한걸까?평소샌디는아버지에게아동학대를당하지만,아버지가보안관이라는이유로누구에게도도움을청하지못한다.흑인을차별하고아들을학대하지만,백인이며보안관이라는이유로처벌에서자유로웠던샌디의아버지.어떻게이런상황이가능한걸까?그배경을살펴보면,우리는하나의차별이비단하나의결과만을낳지않는다는사실을알수있다.
차별은보이지않은겹을이루어아무도모르는사이그속에사람들을가둔다.가둬지는사람도,가두는사람도특정한제3자가아니다.소설에나온인물들처럼바로나자신이곧차별받고차별하는당사자가될수있다.이복잡한차별의굴레속에서과연우리는어디쯤에서있어야하는지,소설은분명하게가리킨다.인종이나성정체성으로샌디를구분짓지않고,있는그대로받아들이며이내자신역시온전히사랑하게된킹을통해서말이다.

모든존재를그자체로인정하는용기를낸다면
세상곳곳에서는엄청난사랑이시작될것이다
샌디를통해서킹은세상을달리바라보기시작한다.샌디는자신의성정체성을분명히알고,자기가믿는사람에게그사실을말하는데주저하지않는다.간혹상대가어떤반응을보일지모르는경우에도샌디는떳떳하게사실을말한다.왜굳이아버지에게동성애자임을이야기했냐는킹의질문에샌디는이렇게답한다.“나는진실을말했기때문에행복해.누가뭐라고하든지말든지말이야.나는행복해.킹.”그말에킹은충격에휩싸인다.자신과비슷한고민을품고있지만,다른방식으로풀어가는샌디의모습을보면서킹은새로운용기를낸다.
아들의성정체성을알게된킹의부모님은당황해하면서도킹을이해하려노력한다.동성애에대해안좋은이야기만듣고살아온아버지는오랜고민끝에킹에게속마음을말한다.그사실을받아들이는데에는시간이걸리겠지만,너를사랑하기에배워나갈거라고.친구들역시다시학교로돌아온킹을어색하면서도,예전과다름없이킹을받아들인다.그속에서킹은자신이남들과달라도,굳이그다름을바꾸려하지않아도괜찮다는사실을깨닫는다.킹의성장은킹을그자체로바라봐주는주변사람들덕분에가능한일이었다.
킹이자신에대해알아나가는과정은그가형의죽음을받아들이는것과궤를같이한다.소설에는마치꿈속장면처럼킹과형이나누는대화가곳곳에등장한다.추상적이고다소환상적으로보이는그대화들은킹이아직형의죽음과현실사이에있음을보여준다.그경계에서킹이형이라고믿는잠자리가유유히날아다닌다.그렇게형은언제나킹의곁에머문다.만지거나볼수없지만,형은이세상이끝나는날까지자신과함께있음을킹은느낀다.
내곁에언제나내편이되어줄사람이있다는믿음,혼자가아니라는안심은우리가세상을살아나갈용기를준다.우리가누군가에게그런존재가되었을때,세상에는더큰용기와더큰사랑이시작될것이다.세상의차별에균열을내고,누군가를있는그대로바라보는일은그리어렵지않다.“킹,내가너를사랑하는만큼너또한누군가를사랑한다고생각하면크게문제될건없을거야.”라고말한킹의아버지처럼나의존재만큼이나타인의존재역시그자체로온전하다고이해하려는용기,그용기하나면충분하다.이소설이세상모든킹이온전히존재할수있도록곳곳에작은연대와바람을일으킬수있기를바란다.

▶줄거리
형이갑자기세상을떠나자,킹은슬픔에빠진다.평소와똑같은학교도,형의빈자리를채우려고애쓰는부모님도,태어날때부터형과함께였던방에서혼자잠드는일도모두견디기가힘들다.누구에게도말하지않았지만,킹은형이잠자리가되었다고믿는다.하굣길에는늪가에날아다니는잠자리를만나러가고,밤이면형의목소리를듣는다.그러던어느날,킹은늪가에서친구샌디를마주친다.흑인을혐오한다고소문난백인가족의일원인샌디는,얼마전까지만해도킹의단짝이었다.그런데샌디가킹에게자기비밀을털어놓는광경을본형이샌디와가깝게지내지말라고말한다.“너도사람들이너를동성애자라고생각하기를원하지않잖아?”그뒤로킹은샌디를외면해왔다.늪가에서자신을외면하는이유를묻는샌디와다투고돌아온저녁,킹은샌디가실종되었다는소식을듣는다.순식간에가장가까운사람들을잃고,킹은자기자신조차잃을지모른다는불안을느낀다.만약킹이가까운사람들에게자신의비밀을털어놓는다면,어떤일이일어나게될까?

▶추천사
『킹과잠자리』는청소년성소수자의삶을그저바라보는데서그치지않고,그들과함께살아가는현실을이야기한다.지금도우리는모두킹과함께살아가고있다.동시에사랑을원하는우리는모두킹이다.킹이자유롭게사랑을표현할수있을때,그누구라도사랑할용기를낼수있을것이다.누군가의편견에균열을내고,혐오와차별에대항하는일은생각보다그리어렵지않다.이드리스고모처럼모든영혼을그자체로온전히인정하는용기를낸다면,세상곳곳에서는엄청난사랑이시작될것이다.세상의모든킹이마음껏사랑할수있도록,제도적불의와심리적거부에대항하는작지만큰연대가계속되길바란다._김병성(경성중학교교사)

불안하고상처받은사람들을향한따뜻한사랑과배려가담겨있다.작가는독자를주인공킹의마음과삶속으로깊숙이이끄는한편,잠시도긴장의끈을놓지못하게한다._앨릭스지노(람다문학상과스톤월북수상작가)

풍부한감수성에강렬한메시지가담긴『킹과잠자리』는복잡한세상에서주체적으로살아가려고애쓰는독자에게용기를주는소설이다.가슴아프지만결국에는아름답고희망찬여정을통해킹은자신의복잡한정체성과가족의죽음을받아들이는법을배워나간다._비에라히라난다니(뉴베리상수상작가)

청소년독자는케이슨캘린더의야심작『킹과잠자리』를통해다양한친구와그들을지지하는인물들을만나게될것이다.삶,사랑,상실,회복을주제로삼은,잠자리날개만큼이나다채로운이야기다._앨릭스런던(『대리인』과『검은날개의날갯짓』작가)

슬픔,우정,가족,소속감,정체성,희망에관한서정적인성장소설.읽는내내손에서책을놓을수없었다.다읽은뒤에도여운이오래남는이야기다._아이샤사이드(〈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자유의몸이된아말』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