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원주

$22.00
Description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서
누군가는 기록을 남겨야 한다.
걷고 또 걸으며 내 고향 원주의
많은 기억과 장소를 찾아냈다.
-원주 도슨트 김경엽-

천년 고도 북원경 원주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조선 500년 강원도의 최대 도시, 군사도시에서
이제는 문화와 예술, 관광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한지의 본고장
1970년대 민주화운동의 성지
유네스코가 선정한 문학 창의도시
최근엔 걷기에 좋은 명품 도시까지
모두 원주를 상징하는 이름들이다.

중문학자이자 작가인 김경엽이 우리가 지나쳐버린 원주의 가치를 다시 알려준다!
유구한 역사를 알고 싶다면 법천사지, 흥원창, 강원감영으로
문화와 예술의 명소를 찾는다면 박경리 문학공원, 한지테마파크, 뮤지엄 산으로
요즘의 핫플레이스가 궁금하다면 간현 관광지를 가보자.
원주가 품고 있는 21곳의 이야기가 우리를 부른다!
저자

김경엽

강원도원주에서태어났다.건국대학교중문학과와중앙대대학원중문학과를거쳐고려대대학원비교문학비교문화박사과정을수료했다.건국대,총신대,협성대등여러대학에서글쓰기와한중비교문학을강의했다.2007년『서정시학』으로등단했으며쓴책으로평론집『중국식표정』이있다.
‘걷기도시’원주의대표길치악산둘레길140km와굽이길400km를틈틈이걸으며길과땅에스며있는원주의역사와이야기를글로쓰고있다.

목차

원주지도
시작하며
원주의짧은역사·강원도의최대도시,군사도시에서문화와예술,관광의도시로

01박경리문학공원-소설『토지』와문학창의도시원주
02행구수변공원-‘흰다리연못’을아시나요?
03거돈사지-부처대신바람이설법하는폐허
04법천사지-진리의말씀이샘처럼솟으리라
05지광국사현묘탑-천년명작의귀향
06흥법사지-적막의환한정원
07흥원창-역사의일몰이아름다운포구
08원동성당-지학순주교그리고민주화운동의성지
09아카데미극장-미래로열린꿈의공장
10강원감영-500년의시간여행
11미로예술중앙시장-뉴트로의핫플레이스
12간현관광지-관광원주의새로운얼굴
13용소막성당-오래된기도와선종완신부
14구룡사-새소리와물소리,종소리가법문하는고찰
15성황림-신들이사는숲
16원주역-80년의추억이정차한폐역
17치악산-아름다운풍경과이야기를품은원주의진산
18뮤지엄산-건축,예술그리고자연의하모니
19한지테마파크-원주,오색한지에물들다
20원주역사박물관-원주의역사와내력을탐험하는시간
21반곡동혁신도시-신석기집터에서미래형도시로

참고자료
원주연표

출판사 서평

원주가뜨고있다
이중환의『택리지』,김정호의『대동지지』,뿌리깊은나무『한국의발견(전11권)』은시대별로전국을발로뛰며우리의땅과사람,문화를기록한인문지리지이다.기록되지않는것은시간이흐르면사라진다.특히정규교과에서깊이다루지않는1970~80년대이후의한국은젊은세대에게는미지의영역이나다름없다.그림이나유물유적을설명해주는것처럼우리나라곳곳의역사와문화,그곳에사는사람과땅에대해알려주는‘대한민국도슨트’시리즈의열두번째로『대한민국도슨트12_원주』가출간되었다.
원주는지리적으로한반도중심부에자리잡고있다.강원도의남서부에위치하며남북으로길게뻗은태백산맥을중심으로서남쪽에자리한다.동쪽으로는해발1,000m가넘는치악산이있다.반면에서쪽으로는400~500m의낮은산들이도시를둘러싸고있다.동쪽은높고서쪽은낮은동고서저형분지이다.남한강과섬강을사이에두고충청북도충주및경기도여주와경계를맞대고있고,섬강을따라형성된평야가넓게펼쳐져있다.원주시는16개동과1읍(문막읍),8면(소초면,호저면,지정면,부론면,귀래면,흥업면,판부면,신림면)으로이루어졌다.
SNS가활발한오늘날좋은곳은사람들이먼저안다.경기도,강원도,충청북도와접하고있어우리나라어디서든두세시간이면갈수있는곳,가보니좋았다는평이심심찮게들리는곳,바로요즘원주다.한지의본고장,1970년대민주화운동의성지,유네스코가선정한문학창의도시,최근엔걷기에좋은명품도시까지모두원주를상징하는이름들이다.유구한역사를알고싶다면법천사지,흥원창,강원감영으로,문화와예술의명소를찾는다면박경리문학공원,한지테마파크,뮤지엄산으로,요즘의핫플레이스가궁금하다면간현관광지를가보자.원주가품고있는21곳의이야기가우리를부른다!

중문학자이자작가인김경엽이우리가미처몰랐던원주를소환한다
‘대한민국도슨트’시리즈를읽으면서새로운고장을만날때마다뭐새로울것이있을까하는의구심으로시작해서책을덮을때는‘몰라도너무몰랐다’는반성과함께가보고싶다는호기심이인다.저자김경엽은특유의섬세한감성과전문지식을바탕으로원주하면떠오르는곳이치악산뿐이기가쉬운우리에게원주의역사와가치는물론변화하고있는원주의소식도빠짐없이전해준다.
그의원주예찬은딱딱한설명문이아니다.원주라는고향을걷고걸으며만났던이제는기억에만존재하는원주의옛모습과역사를때로는절절한시로때로는아름답고재미있는이야기로들려준다.역사의일몰이아름다운포구,흥원창.지학순주교그리고민주화운동의성지,원동성당.새소리와물소리,종소리가법문하는고찰,구룡사.신들이사는숲성황림…그의안내에따라가다보면,원주라는고장을만들어온시간과사람들을자연스럽게상상하게된다.여기에더해천년고도원주에있는3대폐사지인법천사지,거돈사지,흥법사지에서는,볼것이아무것도없다고발길을돌릴수도있는여행자들을위해유적과유물을느껴볼수있는방법도알려준다.
“흔적과잔해를질료로삼아상상력을불어넣을때,옛절터는새롭게태어난다.가령가만히눈을감고뒹구는주춧돌위에기둥과벽을세워본다.올린지붕아래목잘린불상을일으켜세우고사람의온기를불어넣으면어느덧화사한집한채가천년을건너오는것이다.폐사지감상법이다.”그가알려주는폐사지감상법을참고삼아,어느하루원주를만나러가보자.

책속에서

고려시대의원주는불교문화가크게융성했던도시다.그중심에남한강이있다.원주의남한강에서배를띄우면수도인개경까지3일이면당도하는매우가까운거리다.”-「원주의짧은역사」26쪽중에서

“박경리(1926~2008)선생이서울에서원주로이사온건1980년봄이다.이후2008년5월5일타계할때까지줄곧살았으니,83년의생애중28년을원주에서보낸셈이다.”-「박경리문학공원」40쪽중에서
“충주를지나온남한강과횡성에서발원한섬강이만나는곳.두물줄기가합쳐지는지점에원주부론면이있다.예로부터이곳은중부내륙지방교통의요지였다.신라이래고려시대까지역사와문화의흔적을곳곳에서발견할수있다.”-「거돈사지」60쪽중에서

“탑비전체에새겨진조각솜씨가경탄을자아낸다.망토를두른듯한몸체를떡주무르듯조각한석공은도대체누구였을까.비신측면에새겨진용의모습은당장이라도비석을박차고날아오를듯생동한다.우리나라불교석조예술품중최고의걸작중의하나로꼽는다.”-「법천사지」79쪽중에서

“그나마다행스러운건『홍길동전』의저자인허균(1569~1618)이「원주법천사유람기(遊原州法泉寺記)」란여행기를남겼다는점이다.그의여행기는짧지만몹시흥미로운이야기를우리에게들려주고있다.41살되던해인1609년휴가를내어어머니산소에성묘하러갔다가근처법천사에들렸던일을적고있다.”-「법천사지」80쪽중에서

“흥원창이언제폐지되었는지정확히알수없다.다만김정호(1804~1866)가1861년부터1866년사이에편찬한『대동지지(大東地志)』에서“흥원창은관아에서서남쪽으로70리거리인섬강북쪽강가에있다.……지금은폐지되고원주의전세만을거둔다”라고한기록에따르면,늦어도19세기중반쯤에는폐지된것이아닌가싶다.”-「흥원창」111쪽중에서

“‘감영’이란조선시대에관찰사가직무를보던관청이다.지금의도청과같으며관찰사는도지사에해당한다.원주는1395년(태조4)부터1895년(고종32)까지500년동안강원도의지방행정을총괄하던감영이있었던곳이다.말하자면강원도의수부(首府)도시였다.”-「강원감영」148쪽중에서

“간현관광지는원주시민의오래된휴식공간이자유원지다.섬강과삼산천이만나는유역에자리잡고있다.물길을사이에두고소금산(343m)과간현산(384m)이둥글게부풀어있다.강원도관찰사로부임한송강정철이「관동별곡」에서“셤강은어듸메요,티악이여긔로다”라고노래한섬강이바로이곳이다.”-「간현관광지」171쪽중에서

“실제로구룡사앞에는지금도커다란거북바위가웅크리고있다.바위에는누군가썼는지알수없는‘구룡동천(龜龍洞天)’이란글씨가희미하게남아있다.‘동천’이란산과내로둘러싸여경치가아름다운곳을말한다.구룡사일대는동천이란말그대로산과계곡이어우러져사계절풍경이아름답다.구룡사의아름다운풍경은황장목숲길에서부터시작된다.”-「구룡사」198쪽중에서

“가까운치악산의수려한풍광을배경으로도시와자연,산과물,현대와과거가공존하는반곡동신도시.그한복판을걸으며옛마을들의이름을하나씩떠올려본다.봉대·배울·뱅이두둑·뒷골·버들만이·서리실……참아름다운이름이지만이제는모두사라진마을이다.마을들은공원이나거리의이름으로바뀌어옛흔적만을간직하고있다.”-「반곡동혁신도시」282쪽중에서

다시,한국의땅과한국사람에관한
이야기를시작하다

이중환의『택리지』,김정호의『대동지지』,뿌리깊은나무『한국의발견(전11권)』(1983)은시대별로전국을직접발로뛰며우리의땅과사람,문화를기록한인문지리지들이다.이선구자들이있었기에우리는오늘날까지스스로를보다잘이해하고발전시켜올수있었다.기록되지않는것은시간이흐르면사라진다.특히정규교과에서깊이다루지않는1970~80년대이후의한국은젊은세대에게는미지의영역이나다름없다.대한민국도슨트시리즈는오늘을살아가는우리들을위한새로운인문지리지를지향한다.

각지역의고유한특징을깊이있게담아내고자독립된시군단위를각각한권의책으로기획하고,답사하기좋도록대표적인장소중심으로목차를구성하였다.오래된문화유산과빼어난자연환경은물론,지금가장활발하게움직이는곳이나역동적으로태동중인곳들도담아내려고노력했다.이를위해해당지역에거주하거나,지역과깊은연고가있는분들을도슨트로삼았다.이시리즈가지역의거주민들과깊이있는여행을원하는이들모두에게새로운발견과탐구의출발점이되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