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을 말해야 할 때 - 철수와 영희를 위한 사회 읽기 시리즈 12
저자

전진성,오창익,김종대,김비환,박홍규,이재승

저자:전진성
독일베를린훔볼트대학교에서역사학으로박사학위를받고,지금은부산교육대학교사회교육과에서학생들에게역사와서양사상을가르치고있다.역사의이론적원리와20세기독일지성사및문화사를연구해왔으며,『역사가기억을말하다』,『상상의아테네,베를린-도쿄-서울』등여러권의책을집필했다.

저자:오창익
인권연대사무국장으로일하는인권운동가.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과천주교인권위원회사무국장으로일했다.『십중팔구한국에만있는!』과『사람답게산다는것』을썼고,『인권,여성의눈으로보다』,『인간은왜폭력을행사하는가?』,『10대와통하는청소년인권학교』,『인문학이인권에답하다』,『인권연대의청소년인권특강』,『검찰공화국대한민국』,『간신』을함께썼다.〈한겨레〉등다양한매체에글을썼으며지금은〈경향신문〉에고정칼럼을쓰고있다.

저자:김종대
군사전문지〈디펜스21+〉편집장을맡아운영했다.국방부병영문화혁신위원회위원과평화네트워크운영위원장등을맡았고,현재자타가공인하는최고의군사안보전문가로활동하고있다.쓴책으로는『위기의장군들』,『서해전쟁』등이있고,함께쓴책으로는『김종대정욱식의진짜안보』등이있다.

저자:김비환
성균관대학교정치외교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정치학박사학위를받았다.영국케임브리지대학에서정치학박사학위를받았다.1997년부터2023년까지성균관대학교정치외교학과에재직하였고,현재는명예교수로서현대정치사상과민주주의이론을강의하고있다.쓴책으로는『사유재산의정치철학』,『개인적자유에서사회적자유로』등다수가있다.

저자:박홍규
세계에대한폭넓은이해를바탕으로글을쓰는저술가이자노동법을전공한진보적인법학자다.걷거나자전거를타고시골에서농사지으며자유·자연·자치의삶을실천하고있다.오사카시립대학에서법학박사학위를받았고오사카대학등에서강의하고하버드로스쿨,노팅엄대학,프랑크푸르트대학등에서연구했다.1997년『법은무죄인가』로백상출판문화상을수상했고,2015년『독서독인』으로한국출판평론상을수상했다.

저자:이재승
건국대학교법학전문대학원교수로재직하며법철학,법사상사,인권법,이행기정의등을강의한다.민주주의법학연구회를기반으로연구활동을수행해왔으며,국가폭력의청산과사회민주주의의혁신을연구한다.〈국가범죄〉로제5회임종국학술상(2011년)을수상했으며,함께쓴책으로『법사상사』,『트라우마로읽는대한민국』,『양심적병역거부와대체복무제』,『국가범죄』등이있으며,『죄의문제』,『주체의각성』,『민주주의를넘어』,『비판법학운동』,『지식경제의도래』,『미래의종교』등을우리말로옮겼다.

기획:인권연대

목차


머리말|인권이쓸모있게되려면

1.인권의발명(전진성)
보편적권리로서의인권
근대자연권의등장
프랑스혁명의인권선언
베스트팔렌조약과국가주권개념의성립
주권자의권리인가보편적권리인가
인권개념의확장:‘국민’에서‘인간’으로
‘보편적인간’이라는지평

2.인권의전망(오창익)
일상에서발견한인권
불리한사람에게더많은지지를
고통받고싶지않은마음들의연대
종교에서만난인권
인권은생명을아낄줄아는마음

3.인권과평화(김종대)
오래된상처,우리안의침묵
전쟁을보는두개의관점
산업화가불러온대량살육전
현대전의양상
직접적폭력에서구조적폭력으로
평화를가져오는민주주의
연대와협력으로여는한반도평화

4.인권의정치사상(김비환)
인권을바라보는다양한시선
인권개념은유용하고바람직한가
상대적가치로서의인권
왜자연권이아닌인권인가
자유주의vs공화주의
다양한정치사상적견해들
인권체계내의우선순위

5.인권사상으로읽는인권의역사(박홍규)
자유없는한국의‘자유민주주의’
존스튜어트밀의세가지자유
‘시장신봉자’밀턴프리드먼의선택할자유
보수언론이유독자유를외치는이유
국가는왜실패하는가

6.웅거의인권론과민주주의(이재승)
주목받는로베르토웅거의저작
웅거의스승과제자들
웅거의주류학문비판
웅거의실험주의
법과경제를바꾸는아이디어
구조를초월하는존재로서의인간과인권

출판사 서평

인권의시대에꼭필요한인권길라잡이
-인권이쓸모있게되려면

이책은인권의개념,일상에서발견한인권,인권과평화,인권과정치사상,인권의역사,웅거의인권론등여섯가지주제를중심으로여섯분의인권전문가가인권에대해체계적으로쉽게알려준다.인권이누구의권리인지,어디서부터어디까지가인권인지등인권의기초부터심화된내용인인권사상까지한권에담은인권의시대에꼭필요한인권길라잡이다.
소수자와약자에관심이많은전진성교수는인권을쓸모있게만들고인권에사각지대를없애기위해서는인권의개념을확장해야한다고말한다.시민권이없지만,우리와함께존재하는이웃의인권을어떻게보장할것인지고민하고구체적인질문을던져야한다고지적한다.
인권연대오창익사무국장은인류의역사자체가인권의역사일수있고,측은지심이인권의기본이라고말한다.나자신은물론,우리이웃들이겪는고통을조금이라도줄이기위해인권이쓸모있는역할을할수있다고말한다.인권이쓸모있게되려면,인권이필요한사람들이더적극적으로목소리를높이는일이필요하다고강조한다.
군사안보전문가김종대교수는민주주의를실질화시켜평화를지키자고말한다.평화를원하면전쟁을준비할게아니라,평화를위협하는요소를관리가능한영역으로바꾸고인권과민주주의를회복해야한다고말한다.사람들의연대와협력이평화라는성취로이어질거로전망하며,평화를위해할일이많다는것을알려준다.
정치학자김비환교수는인권사상의변모와발전을살펴본다.인권은단순한지적관심의대상에서멈추지않고,실존적요구여야한다면서인권이실질화되기위해서는정서적공감능력을활용하는차원의접근이필요하다고강조한다.인권의확립이억압받은민중들의분노와투쟁의산물이었던것처럼인권을느끼게하는감정이우리를연대하게할것이라고지적한다.
저술가로서인권의소중함을일깨워주었던박홍규교수는진정한자유의의미를설명해준다.대통령부터자유를거듭강조하고있지만,역설적으로언론의자유조차뒷걸음질치는현실이어떻게만들어졌는지를알려준다.시장자유주의수준의자유인식을벗어나,최소한존스튜어트밀이『자유론』에서말했던19세기수준의자유라도제대로인식하는게중요하다고말한다.한국에서는19세기식자유도아직뿌리내리지못하고있다고지적한다.
실천적법학자인이재승교수는로베르토웅거의저작에드러난인권사상을알기쉽게설명해주고있다.인간이란존재는단한번밖에살지못하지만,구조를초월하는존재라고강조한다.그래서우리가인간답게살려면각자가진잠재능력을실현하는한편우리를억압하는구조도함께바꿔나가야한다고지적하다.
이책은1999년창립되어인권운동을활발히벌여나가고있는‘인권연대’가2023년8월[기초부터심화까지제대로공부하는‘인권’]이란이름으로진행한강좌의주요강의내용과질의응답을엮었다.청소년부터성인까지인권에대한주요개념과사상,역사를배우고우리사회의인권에대해생각해볼좋은기회를만들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