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푸른 물길 : 낙동강 연작시조 선집

낙동강 푸른 물길 : 낙동강 연작시조 선집

$17.00
Description
낙동강 시조시인이 담아낸 유수와 같은 언어
400여 편의 낙동강 연작시를 한 권으로 엮다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서정은 이윽고 한 획의 유선流線이 된다. 물방울이 모여 강이 되듯 삶은 한 순간 멎어 있는 장면이 아니라 수없이 많은 순간이 이어진 흐름이다. 어느 순간은 명랑한 물길이며, 어느 순간은 강바닥까지 뒤집는 풍랑이 몰아친다. 낙동강을 주체로 만상을 꿰뚫는 삶의 편린에는 짙은 향토성에 더해 다채로운 율감과 정형을 벗어난 시조의 리듬이 스며 있다. 흘러가는 모든 것들을 멎지 않는 강으로 변주한 낙동강 시조시인, 서태수 작가의 언어를 이 자리에 모았다.

“시詩도 환경 인식의 산물이다. 강가에 처음 서 보는 사람의 눈에는 시퍼런 물만 보이지만, 10년쯤 살면 물길이 보이고 20년쯤 지나면 강이 보인다. 30년쯤 살면 강과 더불어 흐르는 만상萬象을 보게 되고 40년쯤 살면 강이 되어 흐르는 만상이 보인다. 마지막에는 하구河口를 지나는 강이 다시 물이 되는 것을 깨닫는다.”

- 펴내는 말 中
저자

서태수

저자:서태수

호운경韻耕

닉네임서낙동강

‘낙동강시조시인’으로불린다.

1948년서낙동강지류의발원지대청마을에서태어났다.낙동강하류를맴돌면서낙동강연작시조를짓고,향토문학창달에애를쓰고있다.부산대학교(국문학과),한국교원대학교대학원(현대문학,석사)에서공부했다.

1975년「강」을시작으로낙동강연작시조약600편을창작하였다.문학서정과이론의균형을위해수필,평론도겸하고있다.현재서낙동강끝자락을바라보며〈청락헌聽洛軒〉에살고있다.

《시조문학》천료(1991),《문학도시》수필(2005),〈한국교육신문〉수필당선(2006)으로등단하였다.저서는낙동강연작시조집6권,절장시조집,수필집3권,평론집4권,논술지도서등이있다.

목차


펴내는말―강만강이아니라흐르는모든것은강이다

제1부강의언어독해법(제7집)

윤슬/강의언어독해법/직진하는물살이곡선의길을만든다/문콕물길/탯줄끊기/밀물썰물/어머니아내/강마을여름밤서사/기수역에서/내가죽이찢어졌다/흐르는강이되자/모래톱날갯짓/뱃길지우기/물꽃부리/물꽃판/미워하면지는거다/풀등/묵은지/물수저의독백/불면/문풍낙엽/세상의사연들/황지/상주/구지봉환상곡/선암강뱃놀이/장유/칠점산가는길/오봉산국군묘지에서/금강초롱강물섞기/천성진옛터에서/강은눈을쌓아두지않는다/이슬방울/천상의꽃/물꽃부리한송이/물결인연/낙엽3/강의끝

제2부당신의강(제6집)

땡처리시정/꽃이얄밉다/통나무의자/을숙도물길/허공에흐르는강/강둑바위/잎,혹은잎의변주/부모/새벽무신호/물팔매/남/강도꽃을피운다/서낙동강/노인예찬/나목裸木에관한명상/채석강彩石江에서/서낙동강물길/%만미치자/고목/구포역소묘/행로/문명인의연애양상연구/가을,밤비1/가을,밤비2/가을,밤비3/밀물처럼/비꽃/물이랑기억/우듬지는꽃을피우지않는다/여의주/굽이와고비/시화詩畵/고독누리기/인생/서낙동강숨소리/강의너테/고향아지랑이/외양포사람들/꿈꾸는물방울/벼랑끝에서/강의땀/낙엽/강물에지은죄/원수에대한소고小考/혁명/무등산낙동강/TV/도보다리무성영화/색소난청/강물홀로아리랑/악마의손톱/다뉴브강의6·25/SNS/대한민국TV,여덟시혹은아홉시/대한민국대선,2012년/강물변증법/낙동강의선물/디지털영결식/가을,잠자리죽다/강의기록/세모의강/누에고치/종언終焉/서귀포생각/신호마을사람들/삶/꽃노을서정/만수받이/낙화,그후/바람/당신의강

제3부강江이쓰는시詩(제5집)

노인/강江이쓰는시詩/신新며느리밥풀꽃/장작을패며/장작불을지피며/가락駕洛대보름/폭포瀑布/사람의마음/매화꽃봉오리/낙동강모래섬들/봄의향연/진우도/쉿,조용!/낙화/너덜겅세상/낙동강제방/마음에물길하나/흉터/거북,붉은강을헤다/얼레/마음/강둑/바다/노적봉/부나비/낙동강/여름한낮/이팝꽃/독도/망월동아리랑/인터넷Internet풍문風聞/가덕도안개/방패연/사초史草/행로行路/내시경內視鏡청문회/참매미소리/만어사/범종앞에서/걸립乞粒치기1/걸립乞粒치기2/삶/비무장지대1/비무장지대2/명태를다듬으며/구조조정/퓨전Fusion탐조探鳥/강둑에서서보니/취흥醉興/포도를먹으며/촛불강/봄,꽃사태沙汰/초요기/하구에서/말言/시인들의묘비/잠버릇/길/물방울인생/강처럼흐르기/죽기연습/겨울강/복수/뱃놀이/뒷모습만들기/강의꿈/가을구포둑/하구河口에노을들면/가슴속에상처하나없는사람있으랴/발비

제4부강마을불청객들(제4집)

집수리하세요/방안에강물흐르다/문서방蚊書房보시게나1/문서방蚊書房보시게나2/서생원鼠生員님전前상서上書1/서생원鼠生員님전前상서上書2/서생원鼠生員님전前상서上書3/서생원鼠生員님전前상서上書4/서생원鼠生員님전前상서上書5/서생원鼠生員님전前상서上書6/서생원鼠生員님전前상서上書7/서생원鼠生員님전前상서上書8/서서생원鼠生員님전前상서上書9/서생원鼠生員님전前상서上書10/서생원鼠生員님전前상서上書11/서생원鼠生員님전前상서上書12/네이놈,토충土蟲1/네이놈,토충土蟲2/네이놈,토충土蟲3/네이놈,토충土蟲4/네이놈,토충土蟲5/네이놈,토충土蟲6/네이놈,토충土蟲7/네이놈,토충土蟲8/네이놈,토충土蟲9/뱀1/뱀2/뱀3/뱀4/뱀5/뱀6/뱀7/뱀8/뱀9/뱀10/뱀11

제5부사는게시들한날은강으로나가보자(제3집)

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1/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2/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3/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4/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5/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6/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7/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8/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9/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10/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11/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12/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13/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14/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15/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16/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17/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18/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19/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20/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21/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22/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23/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24/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25/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26/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27/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28/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29/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30/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31/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32/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33/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34/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35/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36/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37/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38/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39/애완견愛玩犬사설辭說40

제6부강江,물이되다(제2집)

강江,물이되다/아버지의강江1/아버지의강江2/아버지의강江3/아버지의강江4/아버지의강江5/아버지의강江6/아버지의강江7/아버지의강江8/아버지의강江9/아버지의강江10/아버지의강江11/아버지의강江12/아버지의강江13/아버지의강江14/아버지의강江15/곡우무렵아버지생각/배추흰나비/채소모종옮겨심기딱좋은날/겨울배추밭/참외/새벽강/손씨네포장마차/수직垂直풍경1/20세기강바람/길의고금古今/가을가로등/가을갈대꽃/가을강/열매에관한단상斷想/무제無題/방패연/목어木魚/시인의착각/샛강물후유증後遺症/도덕시험/세모歲暮,못을치다/자화상/강변산책/칠점산七點山/청산별곡/강촌별곡/강마을아이들1/강마을아이들2/강마을아이들3/강마을아이들4/강마을아이들5/강마을아이들6/강마을아이들7/눈이내립니다/한방울물이되어/꽃샘바람/처서處暑무렵/을숙도/내얼굴/아빠그림/우리집강아지예삐/휴전선을넘어와서/황사黃史이야기1/황사黃史이야기2/황사黃史이야기3/황사黃史이야기4/황사黃史이야기5/황사黃史이야기6

제7부물길흘러아리랑(제1집)

흐르는강江/물새에게1/물새에게2/물새에게3/하구둑새을숙도/할아버지말씀1/할아버지말씀2/할아버지말씀3/할아버지말씀4/적막한강江/자운영흐드러진빈강둑/안부安否/물빛강바람/흔적같은집터에서서/꽃잎지는저녁무렵에/강이에뜨는연鳶/강언덕서정/봄,강둑/초여름달빛/첫여름보리밭/광복동光復洞붉은밀물사이/무한궤도無限軌道/도시의밤/목타는도회지/육교陸橋/흔적痕迹/먼길1/먼길2/먼길3/먼길4/풀잎사랑/우수의강江/우그러진송사리/미완未完의의문부호/사과/떠도는섬/동반同伴/냇물/을숙도늦가을해거름/강江으로가는길/강둑을걸으며/강번지아파트24층옥상에서/20세기솟대/을숙도물길/울고섰는강江/서도황톳길/가을항아리/늦가을경부선/강번지江番地/아침뻐꾸기/도시의얼굴/국제시장풀잎/강江/샛강개구리/춘란春蘭,겨울을나는/일어서는갈대/질경이/형제섬/댓잎물이랑/날아가는풀씨/수평水平의먼동/풀씨/물길흘러아리랑/달개비꽃파랗게피는/천리만리래도해千里萬里來渡海/망월동望月洞/봄,바람과풀잎과강물의변주變奏/꽃잎아리랑/꽃잎청상1/꽃잎청상2/꽃잎청상3/꽃잎청상4/모래톱/신사모곡新思母曲/어머니/호롱/강나루1/강나루2/강나루3/강나루4

후기―역류하는샛강붕어

출판사 서평

낙동강시조시인이담아낸유수와같은언어
400여편의낙동강연작시를한권으로엮다

위에서아래로흐르는서정은이윽고한획의유선流線이된다.물방울이모여강이되듯삶은한순간멎어있는장면이아니라수없이많은순간이이어진흐름이다.어느순간은명랑한물길이며,어느순간은강바닥까지뒤집는풍랑이몰아친다.낙동강을주체로만상을꿰뚫는삶의편린에는짙은향토성에더해다채로운율감과정형을벗어난시조의리듬이스며있다.흘러가는모든것들을멎지않는강으로변주한낙동강시조시인,서태수작가의언어를이자리에모았다.

“시詩도환경인식의산물이다.강가에처음서보는사람의눈에는시퍼런물만보이지만,10년쯤살면물길이보이고20년쯤지나면강이보인다.30년쯤살면강과더불어흐르는만상萬象을보게되고40년쯤살면강이되어흐르는만상이보인다.마지막에는하구河口를지나는강이다시물이되는것을깨닫는다.”

―펴내는말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