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낙동강 시조시인이 담아낸 유수와 같은 언어
400여 편의 낙동강 연작시를 한 권으로 엮다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서정은 이윽고 한 획의 유선流線이 된다. 물방울이 모여 강이 되듯 삶은 한 순간 멎어 있는 장면이 아니라 수없이 많은 순간이 이어진 흐름이다. 어느 순간은 명랑한 물길이며, 어느 순간은 강바닥까지 뒤집는 풍랑이 몰아친다. 낙동강을 주체로 만상을 꿰뚫는 삶의 편린에는 짙은 향토성에 더해 다채로운 율감과 정형을 벗어난 시조의 리듬이 스며 있다. 흘러가는 모든 것들을 멎지 않는 강으로 변주한 낙동강 시조시인, 서태수 작가의 언어를 이 자리에 모았다.
“시詩도 환경 인식의 산물이다. 강가에 처음 서 보는 사람의 눈에는 시퍼런 물만 보이지만, 10년쯤 살면 물길이 보이고 20년쯤 지나면 강이 보인다. 30년쯤 살면 강과 더불어 흐르는 만상萬象을 보게 되고 40년쯤 살면 강이 되어 흐르는 만상이 보인다. 마지막에는 하구河口를 지나는 강이 다시 물이 되는 것을 깨닫는다.”
- 펴내는 말 中
400여 편의 낙동강 연작시를 한 권으로 엮다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서정은 이윽고 한 획의 유선流線이 된다. 물방울이 모여 강이 되듯 삶은 한 순간 멎어 있는 장면이 아니라 수없이 많은 순간이 이어진 흐름이다. 어느 순간은 명랑한 물길이며, 어느 순간은 강바닥까지 뒤집는 풍랑이 몰아친다. 낙동강을 주체로 만상을 꿰뚫는 삶의 편린에는 짙은 향토성에 더해 다채로운 율감과 정형을 벗어난 시조의 리듬이 스며 있다. 흘러가는 모든 것들을 멎지 않는 강으로 변주한 낙동강 시조시인, 서태수 작가의 언어를 이 자리에 모았다.
“시詩도 환경 인식의 산물이다. 강가에 처음 서 보는 사람의 눈에는 시퍼런 물만 보이지만, 10년쯤 살면 물길이 보이고 20년쯤 지나면 강이 보인다. 30년쯤 살면 강과 더불어 흐르는 만상萬象을 보게 되고 40년쯤 살면 강이 되어 흐르는 만상이 보인다. 마지막에는 하구河口를 지나는 강이 다시 물이 되는 것을 깨닫는다.”
- 펴내는 말 中
낙동강 푸른 물길 : 낙동강 연작시조 선집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