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아직 사랑이 남아 있다면 : 오래 보자, 이 말이 왜 이리 좋을까

우리에게 아직 사랑이 남아 있다면 : 오래 보자, 이 말이 왜 이리 좋을까

$14.71
저자

박여름

자주울고자주웃는사람
앞으로도그러며
더좋은사람이되고싶은사람

instagram.@dear_my_0

목차

프롤로그

1장나를외롭게하던
당신이름도모르지만/이유/화살/정답/그러면좋겠다/재미없다/싫은사람/나에게/라디오에사연이도착했습니다/딱지/거봐/빈칸/마중/간절하지않은거다/떠나는이유/겁쟁이/반복/말/아닌게아니지/잘못/책은다틀렸다/욕심이나서/시험/소원/아닌인연/어제와오늘/마음차이/모르면알려주세요/알아줄까/와주라/그럴때/사치/어른이되는과정/여름의연속/두려움/낙서/벼랑끝/내탓/지쳐서/알것같아/이별

2장나를울게하던
소리없는울음/괜찮아/모래성/이렇게말해/연습/말하지않아도/집/만약/기도/편지/여기에두고가세요/할것/네잘못아니야/그리운사람들/보고있나요/내가왔어/기적/나/사랑/주고싶다/버릇/갈림길/올거야/잘살자/성장/눈딱감고/다행인일은/짝사랑/밤에쓴일기/이해/혼자서도잘해요/해뜬다/조금만참자/아저씨눈물/스승/주문/확신/세상이알려준것들/사는법/멋진사람/응원/애쓰지않아도/잘알아요/나무/위로

3장나를아프게하던
있잖아/풀지못하는밤/느낌/사랑을하긴했나봅니다/약속/후회는없지만/넌알까/너는가고/책임없는사이/알리가없지/남/남몰래/이별규칙/예감/이별현관/듣고싶던말/여행/그리움/명장면/사랑앞에서만하는실수/이별이될까/너에게만멋진말/바람/울지마라/서운한마음/어느날/내가졌다/제자리/이럴줄알았지/사랑해/등/체념/찰나의꿈/거짓말/뱉지못한말/기억/사랑이미워요/모양/종이비행기/나사랑할때예뻤지?/그래서또울겠지/세글자/나는있어/무례해서다행이다/착각/밉다/외로움/꿈에서만나/봄이오면/쉬운일/떠날사람/사랑의양면/정말사랑/사랑을참은적이있다/그사람냄새/네가남긴/내가솜사탕너는비/사랑이맞다/끝

4장그래도사랑했던것
그냥/사랑도/담담하게/오래오래/바람같은사람/좋은사람/사랑을쓰다/꿈이되는방법/너도/이상한사람/12월/어른/새와나만아는이야기/쓰다지우다/그런사람이될게요/네연락/되지않는일/장미/내가꿈꾸는사람은이래요/이기는법/성장통/사랑은좋아/순서/다그렇게사는거야/비례/마음이가는대로/바라는사람/다음이오려면/누가제일그리우냐면/정한것없이/꿈은짝사랑/이상한마음/깊은대화/사랑이시작하는곳/마주하기/노래와기억/배우고싶은건/내가할일/우리는얼마의기한을가졌을까/참아야하는사람/따라해봐/사람소리/꿈/이상형/결말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위로가되어줘서고맙습니다”
한사람의솔직한고백은때로는누군가에게위로가된다
다정한글로SNS독자들의마음을사로잡은박여름작가의신간이다.작가는온라인강의플랫폼에서활약중이기도한데,내감정을알고그것을꺼내어글로표현하는방법을차근차근알려주어인기가높다.작가는말한다.내감정을알고,내아픔을표현할줄아는사람이나를안아줄수있다고.그리고나를안아줄수있는사람이타인을위로할수있는거라고.우리모두가누군가에게위로가될수있는사람들이라고.
작가가SNS에서이름을알리게된계기도,힘든시절썼던일기를보고위로받았다는사람들이하나둘생겨나면서부터였다.일기란지극히개인적인영역인데,진심만있다면개인의이야기도타인에게위로가될수있음을깨닫게된특별한경험이었다고한다.
작가의글은짧지만강한메시지가있다.문장하나하나가가슴을쿵쿵울려오랜여운을남긴다.메시지의강렬함에비해어조는매우다정하다.미워하거나부정하는마음보다는대상에대한애정,자신의글을읽을사람에대한배려가곳곳에느껴져마음이따뜻해진다.
이런작가는,책을통해사람에게다치고헤어짐에아파도여전히온기를간직한사람들에게위로를건네고싶어한다.

사람에게다치고헤어짐에아파도
사랑을잃지않은다정한당신에게
이책은마음에흔적을남기고떠난인연과거기에서느낀감정에관해이야기한다.우리는태어나면서부터수많은헤어짐앞에서왔다.연인이이별을고하는순간도,동료가퇴사하는날에도,여행지에서의마지막날도,심지어아끼던지우개를잃어버린어린시절에도…마음을주었던무언가와헤어지는일은늘아픔을남겼다.
책의각장이시작되는부분에는작가의삽화가있는데,좋아하는것들에대해쓴어린‘나’의일기와어른이된‘나’의대답이다.작은세계속에서해맑고철없던어린시절의생각이,어른이된지금은어떻게변했는지비교해보는재미도있다.사실어린시절에는막연하게나마‘헤어짐앞에씩씩한어른’이될거라상상한다.하지만곧깨닫는다.어른도사랑앞에여전히나약하고허점투성이라는걸.다큰어른에게도헤어짐은익숙하지않다.헤어짐이반복될때마다상처입는것도똑같다.작가의모습이그랬다.유독다정했던마음은상대에게나누어준만큼헤어짐앞에크게흔들렸다.
그런데아팠던시간탓에이젠사람이미워질법도한데작가는여전히사람이좋다고한다.그리고자신만큼다정하게사는사람이어디있을까싶어대견하고자랑스럽다는말도덧붙인다.어떻게그럴수있을까?작가가여전히사람에게마음을나눌수있는건그만큼자신이단단해졌기때문이다.자신의감정을알고아픔을표현할수있었기때문에,자신을안아주는방법을배워단단한마음을만들수있었다.
이책은작가의고백이기도하다.헤어짐앞에외롭고슬펐고아팠던감정을솔직한문장으로표현했다.이고백은작가처럼‘사랑이좋아서외로운이들’에게위로가될것이다.헤어짐앞에무너지는건누구나똑같다고.슬픔을억지로감추려하지말라고.마음껏표현한뒤에는흩어진마음을그러모아일어설힘이생길거라고.그때쯤에는더단단한자신을마주하며잠시감추었던사랑을꺼낼수있을거라고.힘든시기에썼던작가의일기가우연히,누군가의위로가되었던그때처럼….
이책을읽은분들이잊지말았으면하는게있다.사람에게다치고헤어짐에아파도무언가에계속마음을주는건바보같은일이아니라는것을.힘들고아픈시간뒤에도여전히마음속에사랑을간직한당신은정말대견하고특별한사람이라는것을반드시기억했으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