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어원사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말 어원사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33.14
Description
역사와 문화 상식의 지평을 넓혀주는 우리말 교양서
이 책은 노마드에서 진행해온 우리말 기획 시리즈의 하나로,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말 잡학사전』의 뒤를 잇는 책이다.
앞선 책은 일상에서 자주 쓰는 우리말의 본뜻과 유래 및 변천과정을 밝혀 펴낸 것이며, 이번에 출간한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말 어원사전』은 우리가 무심코 써왔던 말의 ‘기원’을 따져 그 의미를 헤아려본 ‘우리말 족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각각의 말이 타고난 생로병사의 길을 짚어보면서 당대 사회의 문화, 정치, 생활풍속 등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문화 교양서’의 가치를 지닌다.
우리 민족은 고대로부터 한자문명을 받아들여 한자어가 우리말의 중요한 토대를 이루고 있으며, 일제강점기에 일본에서 들어온 근대 용어들이 지금도 많이 쓰이고 있다. 그 뒤로부터 지금까지 자연스럽게 토착화되고 있는 영어는 또 어떠한가. 이렇게 볼 때 세계시민 사회를 지향하는 오늘날, 우리는 ‘우리말’의 올바른 실체를 명확히 밝히고 받아들이는 일의 가치를 생각해봐야 할 듯하다. 그러니 이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짚어보자. 한글만이 우리말인가?
이번에 노마드에서 펴낸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말 어원사전』은 그러한 맥락에서 주목할 만한 책이다. 앞서 펴낸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말 잡학사전』은 순우리말, 합성어, 한자어, 고사성어, 관용구, 일본에서 온 말, 외래어 등으로 갈래를 나누어 그 유래와 변천과정을 소개하였다. 두 번째로 선보이는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말 어원사전』은 한글과 한자어 그리고 토착화된 외래어를 ‘우리말’로 받아들여, 그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추적함으로써 올바른 언어관과 역사관을 고취하게 하는 책이다.
1인치의 숨겨진 비밀-우리말로 보는 역사와 문화의 한마당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말 어원사전』은 초판인 『우리말의 나이를 아시나요?』(서운관, 1995)가 출간된 이래 증보를 거듭하여 5판으로 독자들에게 선보이게 되었다.
저자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지루하기조차 한 작업을 지금까지 이어온 이유는, 어휘가 언제 생겨나고 언제 소멸되었는지 밝힘으로써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우리말이 언제 어디서 생겼는지, 어떻게 쓰였는지 우리 후손들에게 제대로 전하려는 욕심 때문이라고 한다. 저자는 그 과정을 다음과 같이 토로하면서도 밝은 전망을 내놓는다.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고고학자들이 탄소 측정으로 연대를 계산하는 것처럼 여러 문헌을 비교해가며 근거를 찾아가고, 유래를 확인해야만 어원으로서 정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휘가 생기던 시대와 그 나라의 문화·역사를 알아야 하고, 문헌 조사가 필수적으로 뒤따라야만 겨우 어휘 한 개의 어원을 알아냅니다.”
“우리나라가 세계화되기 이전에 한자어나 우리말로 잘못 알고 있던 어휘가 요즘에는 국적과 출현 시기 등 올바른 어원이 밝혀지기도 합니다. 언어학자들의 연구도 활발합니다. 학계의 연구 결과도 활발하고 신속하게 반영하겠습니다. 세계화된 요즈음은 세계 여러 나라의 어원이나 어휘를 비교해나가는 과정에서 우리말의 속뜻이 새로 밝혀지기도 하고, 이동 경로까지 알아낼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저자

이재운

저자:이재운
소설가,사전편찬자,바이오코드개발자.
1958년충남청양에서태어나중앙대문예창작학과와동대학원을졸업했다.대학3학년때쓴장편소설『아드반-사막을건너는사람은별을사랑해야한다』를문장사에서출간하고,4학년때쓴『목불을태워사리나얻어볼까』를출간하면서작품활동을시작했다.
1991년11월에첫출간한『소설토정비결』(전4권)은300만부이상팔린밀리언셀러로,토정이지함선생의운명론적인민족성과예언적인생관,한국인만의독특한해학성을탁월하게묘사한작품으로평가받았다.
이후한국인의역사와문화에대해다양한방면으로창작활동을펼쳐많은저작물을발표했다.성격분석프로그램바이오코드를개발했으며,관련연구서로『바이오코드개론』,『바이오코드응용』,『인연의힘』,『브레인워킹』등이있다.
『상왕商王여불위』(전6권),『천년영웅칭기즈칸』(전8권),『당취黨聚』(전5권),『하늘북소리』(전2권),『청사홍사』,『바우덕이』,『갑부』(전2권),『징비록』,『정도전』,『사도세자』,『가짜화가이중섭』,『김정호대동여지도』,『황금부적』등의소설을출간했다.1994년부터우리말어휘연구를시작하여우리말시리즈를꾸준히펴내고있다.『알아두면잘난척하기딱좋은우리말잡학사전』을비롯하여『상대적이며절대적인우리말백과사전』,『뜻도모르고자주쓰는우리한자어1000가지』,『뜻도모르고자주쓰는우리말숙어1000가지』등150여권을펴냈다.

목차

고조선시대
결초보은|고수레|공주|교활|군/양|굿/무당|금실|단오|도탄|면목|모순|박사|반지|백년하청|볍씨|봉건|부인/유인/부인/처|북망산|분야/이십팔수|비녀|비단|빈축|사대부|사면초가|사직/종묘|상인|서민|소설/소설가|수저|숙맥|심상|십간/십이지|쌀|아킬레스건|여사|오십보백보|오징어|우물안개구리|쟁기|조장|조카|차이나|팔등신|황제/제/조/짐/옥새|횡설수설

부족국가~통일신라시대
가마|가시나|가야금|가위/바늘|가지|가톨릭천주교/서학|간장/된장|갓|갖신|거문고|격구|고아|고희|공양|공화국|국수|국어|국화|군계일학|귤|극락|기우|대감|대구/대구|모란|무|무색|백미|백성|보리|부처|불야성|사|씨름|야합|역사|연|오리무중|오이|옥편|완벽|유리|인삼/인삼/심|자석|장기|점심|조강지처|종이|차|차례|출신|퇴고|티베트|파죽지세|파천황|한양/한성/경성/서울/수이|해어화|효시

고려시대
감투|검열|경기|계|『계림유사』에등재된우리말|고량주|과거|과자|국수|김치|나침반|만두|모시|목면/무명|물레|미장이|바둑|배추|보라|복마전|불꽃놀이|사돈|상추|샌님|설렁탕|설탕|소주|속담|수라|수박|시치미떼다|약방|양반|엽전|율무|족두리|중구난방|참깨|철면피|총|콩나물|태평소|퇴짜|파경|해금|호두나무|화약|환갑|후추

조선시대
가게|감자|강냉이/옥수수|개평|개피떡|객주|거덜|검시관|경|고구마|고추|곤장|기별|기생|김|깍쟁이|낙관|낙동강|달라이라마|담배|당근|대원군|대책|도루묵|도무지|동동주|두문불출|두부|땅콩|땡전|땡추|막걸리|망나니|메리야스|모내기|목화|백색테러|백일장|보모/유치원교사|보부상|봉사|빈대떡|사이렌|색주가|샌드위치|샴페인|서커스|선달|섭씨|세도|소방서/금화도감|숙주나물|술래|시계/자명종|시금치|시조|실루엣|아편|안경|안성맞춤|어사화|어음|영감|옹고집|원숭이/잔나비/납|이판사판|잡동사니|전당포|족보|좌익|주일학교|지폐|채비|청국장|촌수|취재|쾌지나칭칭나네|탄핵|탕평채|토마토|판소리|팔도|팥죽|푼돈|하나님|한글/훈민정음|한량|함흥차사|행주치마|호로|호박|화냥년|화씨|『훈몽자회』수록어휘들|흥청거리다

개화기
가마니|가발/가채|가방|간호부/간호원/간호사/의녀|갈보|고무|광고|교복|교회/성당|구두|극장|기자|노다지|능금/사과|다방|대통령|동물원|두루마기|레미콘|레코드|마고자|마누라|미역국을먹다|바가지쓰다|박물관|백화점|변호사|병원|보육원|보이콧|보험|봉|비누|사상의학|사이다|사진|상수도|상표|서대문교도소|서양음악/찬송가|서점|선교사|성냥|승용차|시멘트|신문|아까시/아카시아|양배추|양복/양장|양복점|양산|여관|열차|영화|요일제|우체국|우체부/집배원|우편엽서|우표|운동회|원/원/환/원|유도|유리창|유성기|유치원|은행|을씨년스럽다|의사|이발사|인력거|자장면|전등|전보|전차|전화|조끼|짬뽕|초등학교/보통학교/소학교|카메라|칸델라|커피|태극기|통조림|특허|피아노|호텔|화랑|화투

일제강점기
고무신|공중전화|공항|광복군|권투|그/그녀|단발머리|대하소설|대학|댐|딸기|라디오|로봇|마라톤|마지노선|만화|맥주|목욕탕|몸뻬|미루나무|미장원|방송|배구|버스|변사|분|비행기|비행장|상호/간판|선술집|수영복|수표|신파극|십팔번|아나운서|아파트|야시장|야학|양로원|어린이|언니|영화배우|오빠|올케|운동화|유성영화|장구춤|조종사|중국|지퍼|칫솔|카네이션|타자기|탁아소|태풍|택시|파마|하숙|함바

광복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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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1한자에서태어난우리말240가지
2불교에서들어온우리말171가지
3우리말의탄생과진화

출판사 서평

1인치의숨겨진비밀-우리말로보는역사와문화의한마당

『알아두면잘난척하기딱좋은우리말어원사전』은초판인『우리말의나이를아시나요?』(서운관,1995)가출간된이래증보를거듭하여5판으로독자들에게선보이게되었다.

저자가오랜시간이걸리고지루하기조차한작업을지금까지이어온이유는,어휘가언제생겨나고언제소멸되었는지밝힘으로써세월이아무리흘러도우리말이언제어디서생겼는지,어떻게쓰였는지우리후손들에게제대로전하려는욕심때문이라고한다.저자는그과정을다음과같이토로하면서도밝은전망을내놓는다.

“쉽지않은일이었습니다.고고학자들이탄소측정으로연대를계산하는것처럼여러문헌을비교해가며근거를찾아가고,유래를확인해야만어원으로서정의될수있기때문입니다.어휘가생기던시대와그나라의문화·역사를알아야하고,문헌조사가필수적으로뒤따라야만겨우어휘한개의어원을알아냅니다.”

“우리나라가세계화되기이전에한자어나우리말로잘못알고있던어휘가요즘에는국적과출현시기등올바른어원이밝혀지기도합니다.언어학자들의연구도활발합니다.학계의연구결과도활발하고신속하게반영하겠습니다.세계화된요즈음은세계여러나라의어원이나어휘를비교해나가는과정에서우리말의속뜻이새로밝혀지기도하고,이동경로까지알아낼수있는수준에이르렀습니다.”

수없는소통과교류를겪으면서이루어진우리말은현재진행형

우리말은원래알타이어계통으로시작하여만주어·몽골어·퉁구스어·일본어·터키어등과같은갈래이지만,불교와도교등의수입으로문자가절실하던삼국시대에한자한문을문자로도입해쓰면서엄청난변화를겪었다.순우리말도발음이비슷한한자로표기하거나아예말자체를바꾸는일이많았다.땅이름,강이름,산이름같은경우거의다한자어로바뀌었다.

특히신라때크게발전한한역(漢譯)불교경전속의새어휘들이생활속으로깊이파고들었다.게다가원나라가전세계를지배하던시절에원나라공주들이고려왕실로시집오고,고려가원나라의부마국이되면서매우많은몽골어가들어왔다.또한몽골군이개척한실크로드를따라중앙아시아의여러나라와중동과동유럽의어휘까지들어오게되었다.이런어휘들은순우리말처럼숨거나또다시한자로표기되었다.

조선말기에는서구열강의통상요구가거세지면서문명이발달한유럽의어휘들이쏟아져들어오고,일제강점기에는일본어가홍수처럼밀려들어말할수없는큰상처를입었다.광복뒤에는미군정이실시되면서영어위주의어휘가또한번밀려들었다.

이처럼우리말은수없는소통과교류를겪으면서오늘날의한국어가되었다.그러니만큼어원이또렷하지않은어휘가매우많고,뜻을알수없는말이마구쓰이는실정이다.

말은그시대를보여주는블랙박스

말은당대역사의블랙박스다.생성하여소멸하기까지그시대의생채기와내밀한사연등이켜켜이쌓여,마치다양한지층구조를이루는거대한절벽의단면과도같다.『알아두면잘난척하기딱좋은우리말어원사전』은우리가흔히쓰는단어의생성시기와유래,변천과정을훑어본우리말역사책이라고할수있다.이처럼우리가흔히쓰는말들이어떠한배경에서탄생하여어떤변천과정을거쳤는지살펴보는작업은그자체로도의미있는일이지만,과거선조들이살았던시대의관습과사회상,선조들이겪었던아픔을보여준다는점에서도의미가크다.

예를들어‘쾌지나칭칭나네’라는노랫말은원래임진왜란당시대중들이부르던것으로,전쟁이끝나갈무렵일본의무장가토기요마사[加藤淸正]가쫓겨나는모양을“쾌재라,가등청정이쫓겨나가네”라고묘사했던말이다.또‘바가지쓰다’라는표현은조선말기갑오개혁이후에생겨난말로,숫자가적힌바가지를이리저리섞어놓고돈내기를하는중국의노름‘십인계(十人契)’에서유래한말이다.그런가하면도저히어떻게해볼도리가없다는뜻을지닌‘도무지’처럼당대의사회상을반영하는말도있다.이말은원래조선시대죄인의얼굴에한지를발라물을묻힌후숨이끊어지게하는형벌의하나였던것이다.
우리말의근원을찾아가는사전이상의사전

이책의구성은크게‘고조선시대,부족국가~통일신라시대,고려시대,조선시대,개화기,일제강점기,광복이후’로짜여있다.생성시기와유래를상세히설명하였고잘못쓴예를제시하여독자들의이해를돕도록하였다.아울러‘한자에서태어난우리말,불교에서들어온우리말,우리말의탄생과진화’등의부록을두어그야말로우리말의모든것을망라하여되도록많은정보를제공하고자하였다.
이책의몇가지특징을살펴보자.

첫째,‘어휘라는것도사용되지않으면퇴출되고인기가있으면사용되는시장원리와도같다’는기획자의의도에따라순우리말,한자어,외래어를구별하지않고동등하게취급했다는점이다.

둘째,국내외의다양한문헌을근거자료로하여백과사전에서제공하지않는풍부한상식과정보를담고있다는점이다.예를들어‘우물안개구리’라는표현에대해서는『장자』의「추수편」에담긴이야기를들려주기도하고,우리가당연히순우리말이라고생각했던‘조카’라는말을설명하면서,춘추전국시대진나라의문공과개자추의일화를통해자신의사람됨이상대의발아래있다는뜻의한자어‘족하(足下)’에서비롯되었음을전한다.

셋째,인문학적교양을필요로하는청소년과일반인들에게‘사전답지않은사전,사전이상의사전’으로서다가갈수있다는점이다.이것은역사와문화에대한저자의해박한식견이밑받침되어있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