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사색

시편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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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편사색』은 오경웅이 1946년에 처음 출간한 『성영역의(聖詠譯義)』를 우리말로 옮기고 그 전고(典故)를 하나하나 밝힌 역작이다. 이 책은 무엇보다도 [시편]을 중국 고전의 흐름 속에서 읽어내고 그 운율과 뜻을 풀이했다는 점에서 독창적이고 독보적이다. 송대선 목사가 옮기고 그 주해와 전고를 담은 『시편사색』은 지금까지의 시편 읽기와는 다른 차원의 독법을 보여주고 선사해준다. 뿐만 아니라 자기가 익숙한 문명의 방식으로 성서의 정신을 대하는 법도 깨닫게 만든다. 이 책을 읽는 것은 유불선(儒佛仙)의 정신적 전통을 통해 살아온 우리에게 문화적 패러다임과 성서의 세계가 하나로 이어진 새로운 울림이라는 특별한 사건을 경험하게 만들 것이다.
저자

오경웅

저자:오경웅
중국의문인이자법학자이다.어려서중국의전통학문을배우다가서양학문에빠져들었다.미국감리교선교회가상해에세운동오법과학원을다니면서세례를받고열심히신앙생활을하였으나점차시들해졌다.미국에유학하여국제법을전공하였고중국에돌아와동오대학교수와상해의조계지역을관할하는법원의판사를역임하였다.1934년입법원에들어가중국의헌법을기초하였고후에는유엔헌장의기초위원을역임하였다.임어당(林語堂)과함께잡지〈천하天下〉를창간하여편집인으로활동하기도하였다.1937년말소화(小花)데레사의글을읽고가톨릭으로개종하였고그후평생동안매일미사를빠뜨리지않는영성의길을걸었다.로마교황청대사를역임한후하와이대학과미국뉴욕에서동양사상과가톨릭영성에대하여강의하였다.만년에대만으로돌아와중국문화대학교수를역임하였다.저서로우리나라에번역된것은『내심낙원內心樂園』,『동서東西의피안彼岸』,『선禪의황금시대黃金時代』등이있다.

역자:송대선
동양사상에관심을가지고나름귀동냥을한다고애쓰기도하면서중국에서10여년밥을얻어먹으면서살았다.기독교영성을풀이하면서인용하는어거스틴과프란체스코,데레사와십자가의성요한등의서양신학자와신비가들뿐만아니라『장자』와『도덕경』,『시경』과『서경』,유학의사서와『전습록』,더나아가불경까지도끌어들여자신의신앙의용광로에녹여낸오경웅을만나면서기독교신앙의새로운지평에눈을떴다.특히오경웅의『성영역의』에넘쳐나는중국의전고(典故와)도연명과이백,두보,소동파등을비롯한수많은문장가와시인들의명문과시는한없이넓은사유의바다였다.감리교신학대학졸업후청소년들과함께하는열린교회에서목회를시작했다.제천과대전,강릉등에서목회하였고선한이끄심에따라10여년중국그리스도인들과함께할수있는시간을누렸다.귀국후영파교회에서사역하면서선한길벗들과꾸준하게공부하고있다.

목차

『성영역의초고』서문·곰삭이고또곰삭인말씀/주희맹
『성영역의』서문·만권의책을읽어통달하니붓을잡으매신이깃들었도다/나광
옮기고해설한이의다스름/오복된유혹이여!/송대선

1권사람이무엇이관데

제1수군자와소인(君子與小人군자여소인)
제2수순명〔順命〕과역천〔逆天〕(順與逆순여역)
제3수주님의뢰하니두려움없네(恃主無恐시주무공)
제4수주님의뢰함이영원한즐거움이라(恃主常樂시주상락)
제5수악을원수보듯(疾惡如?질악여수)
제6수참회의노래(1)근심과슬픔(懺悔吟之一憂戚참회음지일우척)
제7수무고를당하여(被誣피무)
제8수사람이무엇이관데(萬物之靈만물지령)
제9수하느님과인생(神與人신여인)
제10수주님을찾습니다(問主문주)
제11수난세에벗에게답하다(答客難답객난)
제12수세태를탄식하며(世風歎세풍탄)
제13수도무지밝아오지않을것같은밤이여(夜如何其야여하기)
제14수너희참으로어리석구나(視爾夢夢시이몽몽)
제15수주님전에거할사람(忠厚廉潔충후렴결)
제16수나의피난처이신야훼(精神堡壘정신보루)
제17수거짓됨없네(无妄무망)
제18수승리의노래(凱旋賦개선부)
제19수세상다스리시는주의묘한법(乾坤與妙法건곤여묘법)
제20수승리를비는기도(預祝勝利예축승리)
제21수승리에감사드리네(勝利謝恩승리사은)
제22수세상의허물을다감싸안다(受天下之垢수천하지구)
제23수어지신목자(良牧양목)
제24수주님을맞이하여라(迎駕영가)
제25수인〔仁〕과의〔義〕(安宅與正路안택여정로)
제26수마음을들어밝히다(表明心跡표명심적)
제27수어려움에처해도절망치않네(處困莫?처곤막뇌)
제28수교활하기그지없는악인들(口蜜腹劍구밀복검)
제29수하늘의소리(雷音뇌음)
제30수슬픔뒤에기쁨이(先悲後喜선비후희)
제31수주님만바라라(無窮之望무궁지망)
제32수참회의노래(2)죄를인정하네(懺悔吟之二承罪참회음지이승죄)
제33수새노래를부르네(新歌一曲신가일곡)
제34수주님께맛들여라(知味지미)
제35수은혜를도리어원수로갚는세상에서(恩將仇報은장구보)
제36수생명의샘(活泉활천)
제37수늙은이의지혜로말하노라(老成人言노성인언)
제38수참회의노래(3)통회(懺悔吟之三痛悔참회음지삼통회)
제39수꿈같고물거품같은(夢幻泡影몽환포영)
제40수받은은혜보답코자(報恩之道보은지도)
제41수병중에노래하다(病中吟병중음)

2권하늘그물성긴것같으나

제42수간절히주님을그리워하네(渴慕갈모)
제43수빛과진리되신주님(?光與妙諦진광여묘체)
제44수어찌하여지금은…(今昔歎금석탄)
제45수하늘이맺어준배필(天作之合천작지합)
제46수거룩한물결광란을잠재우네(靈川與狂瀾영천여광란)
제47수하나된세상이여(大同대동)
제48수주께서지키는나라와그의백성(保境安民보경안민)
제49수부유한삶보다하느님의지혜를…(潤身與潤屋윤신여윤옥)
제50수참된제사(德行與祭祀덕행여제사)
제51수참회의노래(4)스스로를새롭게(懺悔吟之四自新참회음지사자신)
제52수하느님을의지하는것과재물을의지하는것(恃主與恃富시주여시부)
제53수어리석은자의말(愚者之言우자지언)
제54수거짓은결국패망하리라(不義自斃불의자폐)
제55수세상인정뒤집히기쉬워라(?雲覆雨번운복우)
제56수낙심한영혼의눈물(落魄之淚낙백지루)
제57수고난의시기에(時艱시간)
제58수위에만계신다고말하지마라(無曰高高在上무왈고고재상)
제59수미쳐날뛰는악의무리들(群犬之狂吠군견지광폐)
제60수하느님의도우심과사람의도움(神助與人助신조여인조)
제61수주님을그리워하네(高山仰止고산앙지)
제62수하느님의저울(天平천평)
제63수날밝도록잠들지못하니(明發不寐명발불매)
제64수하늘그물성긴것같으나(天網恢恢천망회회)
제65수은혜의단비(甘雨감우)
제66수은을제련하시듯(如銀在?여은재로)
제67수풍년을감사드리네(?年謝恩풍년사은)
제68수바름으로거짓을이기다(以正克邪이정극사)
제69수홀로번민하다(孤憤고분)
제70수주앞에겸손함이삶을구하리라(虧盈益謙휴영익겸)
제71수꽉막힌곳에서하느님을바라다(否極望泰비극망태)
제72수교화된세상이여(六合同風육합동풍)

3권정의와평화가입맞추리라

제73수교만한이잘되고애쓰는이곤고하기만하네(驕人好好勞人草草교인호호노인초초)
제74수언제까지입니까(伊於胡底이어호저)
제75수하느님의심판(黜陟幽明출척유명)
제76수하느님전쟁을싫어하시네(天心厭亂천심염란)
제77수지난날베푸셨던은혜를되새기네(念舊恩염구은)
제78수택함받은백성의고집불통先(民之頑梗선민지완경)
제79수겨레의고난(民族之厄運민족지액운)
제80수꺾인포도나무(葡萄樹之被折포도수지피절)
제81수진리를지키고삿된마음을버리라(存天理去人欲존천리거인욕)
제82수판결에있어공평함에힘쓰라(決獄務平결옥무평)
제83수주님을대항하여동맹을맺은자들(反主同盟반주동맹)
제84수주님계신집을사모하네(眷戀庭?권련정위)
제85수하느님과그백성함께기뻐하네(天人交歡천인교환)
제86수사랑과정의의원천(仁淵義府인연의부)
제87수근원을생각하라(念本염본)
제88수곤고함속에서주께호소하네(處困?主처곤유주)
제89수주님의약속(天主之盟천주지맹)

4권하늘은기뻐어쩔줄모르고

제90수인생(人生)
제91수거룩한길이인생을지켜주네(聖道保身성도보신)
제92수임의뜰에심겨진아름다운나무(庭植嘉樹정식가수)
제93수생명의길죽음의길(王道與?道왕도여패도)
제94수지혜로움과올바름(聰明正直총명정직)
제95수모든신들의임금이신하느님(百神之君백신지군)
제96수천하여다기뻐하라(普天同慶보천동경)
제97수아름다운소식(佳音가음)
제98수새노래(新曲신곡)
제99수한없는주님의영광(篤實光輝독실광휘)
제100수성전에오르며(升堂승당)
제101수주의사람들과가까이지내고악인은멀리하라(親君子遠小人친군자원소인)
제102수참회의노래(5)은혜를구하다(懺悔吟之五求恩참회음지오구은)
제103수자애로우신아버지(慈父자부)
제104수위대하셔라창조주하느님(偉哉造物위재조물)
제105수주님은혜지극하여라(主恩罔極주은망극)
제106수깨끗지못한자들(民之不淑민지불숙)

5권자비하신하느님

제107수고난가운데하느님께돌아가네(人窮返本인궁반본)
제108수거문고타며새벽을맞네(絃歌迎曉현가영효)
제109수죄를짓고는온전한삶없으리(自作?不可活자작얼불가활)
제110수군자의길영원하리(君子道長군자도장)
제111수앎과행함知與行(지여행)
제112수어둠속에서도환히빛나는(闇然日彰암연일창)
제113수가난한이와약한이를긍휼히여김(矜貧恤寡긍빈휼과)
제114수해방의노래(解放歌해방가)
제115수참되신하느님과우상(眞宰與偶像진재여우상)
제116수주께서원한바갚고자하네(報主願보주원)
제117수자비와진실하심(仁與誠인여성)
제118수성전행진가(進行曲행진곡)
제119수진리의길(道學津梁도학진량
제120수함께살수없다네(不可與處불가여처)
제121수자비로우신주님(慈愛之主자애지주)
제122수한마음에서나오는말(同心之言동심지언)
제123수학수고대함(延頸企踵연경기종)
제124수올무를벗어난새처럼(鳥脫樊籠조탈번롱)
제125수너그러움으로포학을대신하네(代虐以寬대학이관)
제126수울며씨뿌리고기쁨으로거두리(耕耘與收穫경운여수확)
제127수마음너그럽고몸평안하네(心廣體泰심광체태)
제128수선한이에게복이돌아오네(善人福報선인복보)
제129수지붕위에자란풀(屋?草옥전초)
제130수참회의노래(6)아침을기다리네(懺悔吟之六待旦참회음지육대단)
제131수천진무구(天?천진)
제132수약속의법궤(結約之櫃결약지궤)
제133수사랑스럽고즐거워라(和樂且湛화락차담)
제134수밤의축복(昏定혼정)
제135수지으신이와지음받은만물(造物與受造조물여수조)
제136수주의은총을찬술함(?德辭서덕사)
제137수끌려간땅에서시온을그리네(憶昔억석)
제138수야훼와그말씀(道與名도여명)
제139수모든걸다아시는주님(主之全知주지전지)
제140수행한대로받으리라(因果인과)
제141수벗을가려서사귐(擇交택교)
제142수주안에생명있네(聖道中自有乾坤성도중자유건곤)
제143수참회의노래(7)새벽을기다리네(懺悔吟之七望曙참회음지칠망서)
제144수새로운세상(新秩序신질서)
제145수태평성세(光天化日광천화일)
제146수자비하신하느님(主之全仁주지전인)
제147수은혜의봄이돌아오네(大地回春대지회춘)
제148수하늘이여찬양하여라(鈞天廣樂균천광악)
제149수삼가주의뜻을받드네(暢行宿命창행숙명)
제150수모두다찬양하라(大小和鳴대소화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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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두기

출판사 서평

오경웅선생은저명한법철학자이자중화민국의헌법초안자이며유엔헌장초안작성에도관여했던인물이다.그는1937년상해가일본군에의해함락되던중일전쟁의시기에고난의현실을마주하며시편의세계에몰입하기시작했고,이후홍콩으로탈출한뒤장개석과의만남을통해더욱시편읽기의깊이를더했다.장개석은오경웅의번역에자신의견해를달기까지할정도로그의번역작업에관심이깊었고그럴만한수준의성서이해력을가지고있었던것이다.오경웅이라는당대의탁월한성서역자와당대의권력자인동시에걸출한독서가인장개석의만남과시편번역작업의서사는하나의드라마이기도하다.장개석에대한정치적평가와는별도로그는시편의내용에깊이다가갈정도로성서이해가만만치않았고영성의차원에도많은노력을쏟은것으로알려져있다.오경웅의시편번역인『성영역의(聖詠譯義)』는출간즉시도처에서칭송을받았으며중국고전과시편의융합이라는점에서도하나의사건이었다.

역해자인송대선은이책을읽으면서“놀라운것은그가기독교영성을풀이하면서인용하는이가어거스틴,프란체스코,데레사와십자가의성요한등의서양신학자와신비가들뿐만아니라『노자』와『장자』,『시경』과『서경』,유학의사서와『전습록』,더나아가불경까지도끌어들여자신의복된신앙의용광로에녹여내고있었다는점”이라고말하고있다.그만큼오경웅의사유가지닌폭과깊이가다양하고신학의경계선이가로지르는뛰어남을보여주고있다.그가오경웅의책을읽고번역하면서그전고를밝힌까닭도이렇게서술하고있다.“『성영역의』가어떻게이리도풍성한시편이될수있는지또어째서이번역시편이믿지않는중국의지식인들에게도매력을일으키고심지어는회심과개종에까지이르게하였는지를구체적으로보여주는것이전고라여겼기때문이다.그래서가능한한전고를놓치지않고담으려하였고아울러『성영역의』를통해묵상한역자의사족(蛇足)을달았다.”

책을추천한이들의글도화려하다.몇분의추천사만보자면가령청파교회김기석목사는이렇게평한다.“『선(禪)의황금시대』,『내심낙원』,『동서의피안』등의책을통해동양인들의사고와직관을탁월하게소개해준오경웅박사가시편의세계에빠져든것도어쩌면시편속에담긴인간경험의깊이에감동했기때문일것이다.…오경웅은학문적인엄격함이나원문에충실한번역을지향하지않는다.가능한한원문의의미를그대로옮기려하지만,필요할때는동양고전이나다양한형태의시가에서사용된표현들을과감하게차용하여‘격의(格義)’하기를피하지않는다.그에게중요한것은시편의경험을통해인간경험의보편성을드러내는데있기때문일것이다.”일지암암주법인스님은“오경웅박사는기독교인임에도불구하고그누구보다도동북아의정신적원류인유불선(儒彿仙)의이해가깊다.그런까닭에오경웅박사는기독교적사유로동양고전을해석할수있고,불교적사유로서양고전도해석할수있다”고찬탄하고있다.LA향린교회곽건용목사는이책은‘토착화신학’의결정판이라면서“책속에빠져들어읽으면서감탄하며무릎을쳤고새로운생각을만날때마다탄성이절로터져나와‘드디어시편이자기말을찾았구나!이제야시편이우리말로내게말을거는구나!’라는생각이들정도였다”고언급한다.전바티칸대사를지낸성염선생은“젊어서그리스도교서적들을번역하는일을생업으로삼았고,은퇴후에는지리산발치에휴천재(休川齋)라는누옥을마련하고그리스도교최고의교부아우구스티누스의라틴어저작들을우리말로옮기고있는필자로서는이책『시편사색』에서만도히브리문학과서구신학과공맹사상을자유자재로넘나드는오경웅선생의번역문학에찬탄을금하지못한다”고밝히고있다.종교학자오강남박사는“오경웅박사가한문으로옮긴것을한문그대로한국독자들에게소개하는것으로도큰공헌일터인데,이것을다시한국말로아름답게옮기고한자를하나하나해설하고그장의뜻을풀이한역자송대선목사님의노고는가히기념비적이라하지않을수없다”고치하한다.기독교고전번역원원장오세종박사는“웬만한한학실력으로는접근하기어려운『성영역의』를심도깊게풀어쓴범일의수려한신필(信筆)을높이치하하며독자여러분의일독을권한다”고추천한다.한일장신대이종록교수는이책을읽으면서도무지자신을제어할수없었다면서“.급격한시적감동의소용돌이속으로빨려들어가저항할수가없었고그저내몸을맡기고,심연으로끌려가는수밖에는없었다”고고백한다.전양화진문화원선임연구원이자『장기려,그사람』저자인지강유철은“『성영역의』를읽고나니바흐<마태수난곡>이나베토벤<장엄미사>의감동적인연주를들었을때와기분이흡사하다”면서송대선의한글버전『시편사색』연주는그만큼심금을울렸다고한다.목회자이자신학자인김민웅경희대교수는“히브리성서가펼쳐진중국고전의사원에들어서귀기울여들으니,시읊는소리어느새기쁨의노래되었다”고하면서“저자인오경웅과역해자인송대선의만남은서로에게이국(異國)의어법일수밖에없는세계가합류하여낯익은풍경을일궈내는문명의미학을보여주고있다”고치하한다.정릉교회한희철목사는“오랫동안입고있었던익숙한옷을훌훌벗고,다시한번벌거숭이아이가되어시편이라는바다를헤엄치고싶다”면서책에담긴대부분의내용들은가볍게대할수있는것들이아니라그야말로“무릎을꿇고손가락으로읽으며한자한자마음에새겨야할내용들”이라고언급한다.대한성서공회총무를지내면서국내의성경을번역하고오랜기간세계성서공회에서소수민족의성경번역을담당했던민영진박사는이책이“세계적유례를찾기에그리흔치않은번역”이라고상찬한다.

송대선목사가옮기고그주해와전고를담은『시편사색』은지금까지의시편읽기와는다른차원의독법을보여주고선사해준다.뿐만아니라자기가익숙한문명의방식으로성서의정신을대하는법도깨닫게만든다.이책을읽는것은유불선(儒佛仙)의정신적전통을통해살아온우리에게문화적패러다임과성서의세계가하나로이어진새로운울림이라는특별한사건을경험하게만들것이다.이책은그러한의미에서성서의코스모폴리탄적차원에새롭게눈뜨게하는문을열어준다.『시편사색』은한마디로‘중국고전과시편의융합’이라는점에서하나의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