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리타
저자는“모든순간을기록한다”는신조로2017년도부터꾸준한작업을통해대중들과의공감대를깊이형성해오고있습니다.화려함이나유행보다는초심을잊지않고언제나테이블에앉아첫책을썼던마음만을생각합니다.혼자였던시간에써내려갔던삶을자주호각하고문장을짓습니다.저서『이,별의사각지대』,『사라지는,살아지는』,『구겨진편지는고백하지않는다』,『모든계절이유서였다』,『우리가우리이기이전에』,『사랑이사랑이기이전에』,『리타의정원』,『쓸수없는문장들』,『한때내게삶이었던』등이있습니다.
PrologueRaumfurdieSeele당신에게부치지못한편지구겨진편지는고백하지않는다무관사랑이라는불가능사랑과이별의연극사랑을제외하면그때부터우리는사실마음의모양반대말Sagmal,wasLiebeist이별후에이별이우리는우리가있어야했는데할수있는일우리는서로사랑이라는이름의불안직업바람이분다무제의문평행선다음의것들을그리워하기시작한다Nostalgie미완성의DeineAbwesenheitIchschreibeimmernoch무게AllevergangeneZeitTraumMeer함께울던그곳울고싶은날에는주인공취향Melancholie슬픔은내가나를위로하는방식슬픔의힘꽃의울음슬픔의향기한사람DerMalerDeineWorter의문부재에게기도혼자남은밤너는이제여기없고,다만나의노래가되어서원점삶이라는병명불안하루가또다시넘겨진다JedenTag밤의심장UnsereNacht최면목적불가능을향해손의계획투명이어서눈동자눈빛어떤날풍토병꽃이피는일꽃의능력우리가꽃이라면숲이되는일이라면꽃이꽃아닌둘밤의시간행성밤산책연인익명의밤사랑사랑법Liebe,Leiden,LiedundLeben당신이제는편지를묻을차례
-안리타작가와의짧은서면인터뷰-* 작가님의책은늘제목이주는울림이있는것같습니다.책의소재인구겨진편지란어떤의미인가요.- 제목은세상에서가장함축적인시가아닐까생각해요,그래서책을쓰는것보다제목을정하는것은더오랜시간이필요한작업같아요.「구겨진편지는고백하지않는다」라는제목은사실「이,별의사각지대」첫책의한구절에서인용한문장이에요.창밖으로잘접은편지를날렸다.그것은새한마리처럼서서히하강했다.나뭇가지에매달린구겨진편지는고백하지않는다.사랑이되지못한단어들이실패한채로하얗게누워죽은새를흉내내고있었다.「이,별의사각지대중에서」아무래도고백은대답하지않아요.마음은늘환상에의지했고부재는더이상존재하지않으며서로는사랑이되지못했어요.서로는너무나무관한세계에서살아가고있다는사실만을상기해야했죠.그것을쓰고자했어요.*「구겨진편지는고백하지않는다」에는독어가같이쓰여있습니다.독일어의어떤특성에집중하셨나요- 독일에서살았고독일어로일기를쓰던습관이있어요.오래전엔나만의이야기를늘들키고싶지않아했던거같아요.어디에도말할수없는사소한이이야기들이빠진다면책이완성되지않는것같았어요.관심이있는독자분들은해석을해볼것이고느낌을추리해보려할것같았고 천천히저의비밀을탐험해보도록자리를남겨두고싶었어요*작가님의글을읽으면어떤부분이치유되는듯한느낌을받습니다.-저는삶의어두운이면을쓰고있어요.각자의자리에서묵묵히삶을다하는분들이계셔요.슬픔으로도위로할수있다고믿어요,힘내라는말보다는펑펑 울자는위로의방식으로 성장통을계속들려드리는것이누군가에게더가까운위로가되는것이아닐까생각해요.*독립출판을하게되신계기가있나요.독립출판씬에서활동하는것은어떤의미가있나요.-저는세상이라는전쟁터속에서돌아와제보금자리에서침묵속에서지내는시간이많았고책이되지못할글들,그러니까사회적으로소위문학이되지못한문장들이한가득쌓여방치되어갔어요.그러다독립출판을알게되었어요.평범하지만열심히살아가는작가분들의개성 있는이야기가많았어요. 대중적이지않지만이곳은특별한위로의공간이되어주었죠.아지트가생긴기분이에요. 글은특권이아닌것같아요.글은누구나쓸수있는가장원초적인노래같아요.*글을쓰실때가장중요하게생각하는부분은어떤점인가요?-마음을다해진실되게표현한문장들은분명전달되는것같아요, 저는보이지않는힘과영향을믿는사람이라글을쓸때마다기운,어떤힘까지도고려해서한장한장작업해요. 책이라는것은얼굴도이름도모르는누군가의고요한밤,그침묵의공간을걸어들어가한세계를보여주며섞이는일이잖아요. 그래서문장이잘들리도록고려해요,내가쓰고내가듣는것까지도고려해요.글로써스며드는무한대의소통방식이사실너무놀라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