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섯 우리, 작은 연대도 소중해 : 청소년 성장소설 십대들의 힐링캠프, 관계 - 십대들의 힐링캠프 65

열다섯 우리, 작은 연대도 소중해 : 청소년 성장소설 십대들의 힐링캠프, 관계 - 십대들의 힐링캠프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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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열다섯 살 소녀들을 미소 짓게 만드는 따뜻한 연대의 힘
진정한 친구에 대한 갈망을 간직한 채 외로움만 느끼고 있는 신화, 집안의 미운 오리 새끼로 누구에게도 진심을 털어놓지 못하고 항상 속만 태우는 채원, 뜻하지 않게 거짓말을 반복하다가 난생처음 외톨이가 되어버린 다희, 스스로는 행복할 자격이 없다며 책 속으로 고개를 파묻는 도연.
교실에 여러 명의 아이가 앉아 있다면 그만큼의 다양한 사연과 인생도 함께 있기 마련이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는 열다섯 아이들은 서로 다른 이유로 인생이 힘들다고 느낀다. 신화, 채원, 다희, 도연 역시 평범한 모습으로 아무렇지 않은 듯 같은 교실에 앉아 있지만 쉽게 털어놓을 수 없는 사연들로 남몰래 눈물을 삼켜야 했다. 하지만 무심코 먼저 내밀어준 손길에, 서로를 향해 귀 기울여 주는 조용한 마음에 자꾸만 미소가 지어지고 세상이 조금 따뜻해지는 느낌이 든다.
누구나 혼자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말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손을 먼저 내밀어줄 때, 누군가의 손을 맞잡을 때, 우리는 더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소설을 통해 따뜻한 연대의 힘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

저자

조영미

“우리의오늘이아이들이살아갈미래라고믿는선생님은학교안과밖에서아이들에게힘을주는이야기꾼이될것입니다.”

조영미선생님은12년차선생님으로중학교에서국어를가르치고있습니다.삶의무게에힘들어하는아이들을마주하며선생님은지금어른들의과거모습을발견하기도합니다.소설은여기에서출발합니다.조금만더힘내라고,우리같이힘을내자고,응원하는마음을담아한글자씩옮기기시작했습니다.이소설은그첫번째메시지입니다.

선생님은우리말과우리글을올바로쓰는일에관심이많아국립국어원「새말모임」위원으로활동하기도했으며,80년대생을위한『샤를로테의고백』이라는소설을펴내기도했습니다.앞으로더따뜻하고다정한말과글로우리청소년들의마음을토닥여주고싶습니다.청소년소설로『수상한가족♡행복을부탁해』가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교실을채우는백만가지생각들
1.나는혼자다_신화
2.나는우리집의미운오리새끼_채원
3.진실과거짓말,그사이에끼다_다희
4.떡볶이,신화,그리고부반장_도연
5.달콤살벌한첫데이트_다시채원
6.이제는내가먼저,우리함께_다시신화
|에필로그|열다섯우리,작은연대도소중해

출판사 서평

열다섯,더멋진길로멀리가기위해서

북한이쳐들어오지못하는이유가중학교2학년학생들때문이라는우스갯말이있다.실제로자녀가중학생,특히중학교2학년이되어집안분위기가달라지고아이를대하기너무어려워졌다고속상해하는학부모님들이많다.학교에서도많은선생님이피하는학년이중학교2학년이기도하다.

그렇다면열다섯의아이들은과연어떤생각을가지고살아갈까.어른처럼바뀌어가는몸의변화가신기하면서도불안하고외모에관심이커지면서친구들과자꾸만비교하게된다.시간대부분을함께보내면서속마음을털어놓을수있는대상은친구밖에없는데그관계는왜이렇게어려운지,어른들이말하는진정한친구가있기는할지걱정스럽다.머릿속엔멋진오빠의얼굴만떠오르는데어른들은무조건공부만강요한다.부모님앞에있을때면순간적으로올라오는감정을감추지못하고또짜증을내버린다.어쩌면이런상황에서가장힘든건바로열다섯살스스로인지도모른다.

‘혼자가면빨리갈수있지만함께가면더멀리갈수있다’라는말이있다.다른누구보다스스로가힘든나이열다섯,더멋진길로오랫동안지치지않고가기위해함께하는것의소중함,연대의힘을잊지않기를바란다.

책속에서

친구라는게대체무엇인지,내게진정한친구가있었던적은있는지의문이다.껍데기만같이다니는도연이,같은반일때는가깝게지내다가이내멀어진소진이,아랑이,민정이…….그누구도진정한친구라고말하기어려웠다.그렇다면나역시누군가에게진정한친구가된적이한번도없었던걸까.
집앞골목귀퉁이에이제아무도찾지않는공중전화박스가눈에띄었다.더이상누구도바라보지도않고다가가지도않는,이세상에혼자만덩그러니남아있는공중전화박스.딱내신세같았다.
--본문27Page

정말타임머신이라는게있다면,과거로돌아가는일이가능하다면,나는내가태어나기이전까지,내가엄마몸속에세포로도존재하기이전까지죽을힘을다해거슬러올라갈것이다.
사람들은나를보고태어났음에감사해야한다고말했다.몇천분의일,몇만분의일,그이상의확률로이세상에태어날수있었던거라고.
그렇게도희박한확률로도대체왜내가태어나야되는건데?나의바람과는상관없이왜나의존재가만들어진건데?차라리처음부터태어나지않았다면얼마나좋을까.한줄기눈물이베개위로스며들었다.
--본문44~45Page

처음에는정말사소한거짓말이었다.여럿이둘러앉아이야기를나누다가“나는갑자기눈물이나온적이있어”라는말에차례로“나도”,“나도”,“나도”라는대답을하다가순서가되어그냥“나도”라고대답해버린것과비슷했다.그런분위기에서혼자다른말을하는게어린나에게는꽤나불편하고부담스러웠으니까.
친구들에게한명씩“미안해”라는메시지를쓰면서생각했다.거짓말을한건나쁘지만,이게그렇게도큰잘못이었을까.진심으로나는친구들에게미안함을느끼고있는걸까.느껴야만하는걸까.친구들은서로약속이라도한듯이아무도답장을보내지않았다.
--본문83~85Page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