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소녀 - 바일라 17

하이브리드 소녀 - 바일라 17

$13.00
Description
서유재 청소년문학 시리즈 바일라의 17번째 책.
주인공 반은하는 경기도의 한 작은 도시에서 엄마, 아빠, 여동생과 함께 사는 열일곱 살 평범한 소녀이다. 어느 날 엄마가 갑자기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한다. 혹시 엄마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으로 모종의 검사까지 받지만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엄마는 돌아가신다. 엄마의 장례식 날, 반은하에게 날아든 네 통의 메일에는 깜짝 놀랄 사실이 담겨 있다.
“오 마이 갓! 망했어, 나 어떡해?”

저자

장미

2012년에청소년소설<열다섯,비밀의방>으로푸른문학상을받으며등단했다.청소년소설《열다섯,비밀의방》,《맨해튼바나나걸》,《그래도명랑하게살아간다》,장편동화《내친구안토니우스》를썼다.공동작업한《우리는별일없이산다》,《여섯개의배낭》,《이상한나라의앨리스들》,《내가덕후라고?》등도있다.

목차

시작하며·9
내가하이브리드라니!·17
헬프미,수정언니·45
병원에서일하는이유·57
50퍼센트가족·65
모든게미지수·95
초파리보다못한·103
먼나라의뉴스·129
공격개시·135
내가사랑했던여자들·145
그래도아빠딸·155
마치며·169
수정언니에게·184
진짜작가의말·187

출판사 서평

“웃음과사랑이부족한지구인,
이기적이고독한기운만을내뿜는지구인이사라지면
코미디의가치를아는하이브리드가지구를지켜나갈것이다.
지구인이멸망해도지구는망하지않는다.
하이브리드가선하고새로운지구인이되어지구를지킬테니.
그리고지금나는그하나의하이브리드소녀를바라보고있다.”

반은하는엄마,아빠,여동생반서하와함께사는평범한열일곱살소녀이다.어느날엄마가갑자기쓰러져의식불명상태로중환자실에입원한다.하루아침에정확한병명도없이‘희귀하고연구해볼만한상태’에빠진채로기약없이누워있는엄마가일어나기만을기다리던중,‘DNA검사’이야기를듣게되고혹시엄마에게도움이될까싶은마음에아빠와나의DNA검사를신청한다.그러나검사결과가나오기전에엄마는돌아가신다.늘데면데면했던아빠와말없는동생사이에서외로운은하에게장례기간내내힘이되어준사람은병원지하매점을하는수정언니뿐이다.그렇게장례식후집으로돌아온반은하에게네통의메일이도착한다.메일에는첫줄부터상상조차해본적없었던,삶이송두리째흔들릴내용이담겨있다.‘반은하-Hybrid99%’,도대체무슨일이벌어지려는것일까?

잠깐,‘하이브리드’가뭔가요?

‘앙베리안’이라불리기도하는외계인과지구인의혼혈종을말하는‘하이브리드’는외계인의지구이주100년이되던해인2022년‘하이브리드커밍아웃’사건을기점으로공식용어가되었다.이후하이브리드는흔한일이되어버렸지만사회적시선에서자유로운것은아니었다.하이브리드로알려진사람의가게가테러를당하기도하고동생이하이브리드라는이유로습격당해실명위기에처한대학생도있었다.이런일들이세계곳곳에서일상적으로벌어졌다.대한민국도예외는아니었다.아니,더했다.하이브리드라소문이나면학교나직장에서따돌림을당했고이웃들은괴롭히거나무시했다.동성애를반대하던단체들은이제하이브리드를저주하며시위를벌였다.지구인들은왜이렇게까지하이브리드를경계하는것일까?하이브리드에대한말도안되는편견의배경에는종족보존율이높은유전적이유가가장컸다.그런데남일인줄만알았던일이주인공에게일어났다.충격도잠시연이어벌어지는일들앞에서반은하가전전긍긍하는동안아빠는반은하를데리고먼곳으로떠나라는협박편지까지받게된다.아빠와은하는어떤선택을하게될까?

놀라운상상력,대담한은유
지구끝으로부터건너온깊고다정한포옹

작가는2012년푸른문학상으로등단한이후,통통튀는발랄한문체와마치눈앞에서벌어지고있는일인듯생생한묘사로‘장미’식의독보적인아동청소년문학세계를선보여왔다.어둡고무거운소재도작가가만든세상으로들어가는순간밝고명랑한주인공과함께환하고따뜻하게그려진다.전작인장편소설『조슈아트리』를통해우리사회약자들에대한연대와공감을감동적으로그려내면서큰감동을안겼던작가는신작『하이브리드소녀』에서한층더깊은성찰을보여준다.근미래가분명한어느시점,지구로이주해온외계인과토종지구인의결합으로생긴혼혈종하이브리드에대한온갖가짜뉴스들이유포되면서이들을향한혐오와테러가사회적문제가된다.사회적약자를향한혐오와편견,이들이느낄수밖에없는고립감이고스란히‘하이브리드’라는설정속에담겨있는것이다.시종명랑하고씩씩한주인공을따라‘지구의한쪽손바닥’에이르고나면가슴한켠이아릿해져오면서누구라도꼭안아주고픈다정한마음이솟아오른다.

【글쓴이의말】
한소녀를잊지않고이책을써낸나자신을칭찬합니다.
여러분도스스로를칭찬하세요.
우리는모두자기위치에서빛나는별같은존재들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