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유운의 첫 번째 시집 『유리유화』가 아침달 시집 서른아홉 번째로 출간되었다. 여러 산문집을 통해 사랑과 상실로 견고히 세운 텍스트를 온몸으로 통과해온 시인이 등단 5년 만에 선보이는 첫 시집이다. 이번 시집은 어떤 세계로도 투과되지 못하고 불투명하게 남아 있던 빛의 잔해를 따라 탄생과 죽음의 변죽으로 향해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탄생의 근원적 경위를 소문이나 미신, 신앙과 같은 신화적인 이야기로 발산하면서도, 애도와 상실을 지나며 슬픔이 낳은 또 다른 생명에게서 계속 태어나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유운의 시는 믿음과 의심, 탄생과 죽음 사이 반투명의 상태로 놓여 있는 사랑의 형상을 지니고 있다. 혼란스러운 경계에서도 사랑을 통해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새로운 심판을 하게 만드는 의지를 비춘다. 이번 시집은 양극의 세계를 동시에 투영하는 빛과 애도하며 떠돌던 그림자가 동시에 그려낸 한 편의 ‘유리유화’다. 높은 투과율로 사랑의 연원에 다가서고자 했던 시인의 고투가 아릿하게 펼쳐져 있다.
이유운의 시는 믿음과 의심, 탄생과 죽음 사이 반투명의 상태로 놓여 있는 사랑의 형상을 지니고 있다. 혼란스러운 경계에서도 사랑을 통해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새로운 심판을 하게 만드는 의지를 비춘다. 이번 시집은 양극의 세계를 동시에 투영하는 빛과 애도하며 떠돌던 그림자가 동시에 그려낸 한 편의 ‘유리유화’다. 높은 투과율로 사랑의 연원에 다가서고자 했던 시인의 고투가 아릿하게 펼쳐져 있다.
유리유화 - 아침달 시집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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