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비한 알고리즘 (왜 인공지능에도 윤리가 필요할까)

무자비한 알고리즘 (왜 인공지능에도 윤리가 필요할까)

$18.00
Description
넷플릭스 영화 추천에서부터 포털의 뉴스 순위, 신용도 평가,
대입 전형, 기업 입사지원자 선발, 재범 및 테러 위험 예측까지

인공지능 시대, 누가 미래의 주도권을 잡을 것인가?
데이터가 만드는 세상, 알고리즘 바로 알기
알고리즘 윤리가 연일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머릿속까지 들여다보는 알고리즘, 인간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도” “알고리즘, 미국을 무너뜨리다” “뜬금없는 유튜브 알고리즘에 피로감” “광고 퍼붓는 알고리즘, 노리는 건 결국 당신 지갑” “검색창에 CEO 치면 주로 남자, 알고리즘의 편향성 막아야” “알고리즘에 지배당한 인생, 자유의지대로 살고 있나?” “허점 드러난 AI 알고리즘… 포털 뉴스, 택시앱 이어 챗봇까지 논란” 등등 2021년 새해 주요 언론사 헤드라인을 장식한 기사 제목들만 봐도 그렇다. AI 알고리즘 기반 온라인 서비스의 사회적 영향력이 증대함에 따라 여론의 양극화, 확증편향, 차별 등 역기능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독일 카이저슬라우테른 공과대학 사회정보학 교수이자 독일연방의회 인공지능조사위원회 위원인 카트리나 츠바이크의 신간 《무자비한 알고리즘-왜 인공지능에도 윤리가 필요할까》는 알고리즘, 빅데이터, 컴퓨터지능, 머신러닝 등 정보기술에 관한 총체적이고 통합적인 시각에 기초해 알고리즘의 기술적 토대를 설명함과 동시에 알고리즘의 투명성과 인공지능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책이다. 저자는 책에서 흔히 가치중립적이라고 생각하는 기계 규칙인 ‘머신러닝 알고리즘’이 실제로는 많은 수작업을 요하며 인간이 변수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 정확하고 객관적이라 생각한 데이터가 실은 충분하지 않고 오류나 차별이 끼어드는 경우가 그간 얼마나 많았었는지를 상세히 보여준다. 특히 인간과 관련된 알고리즘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이 막대한 손해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사용자의 개입과 감시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책에는 최신의 과학 기술 원리와 용어 등이 등장하지만, 저자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강의하듯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알고리즘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어떤 이유로 우려를 불러일으키는지 설명한다. 일상에 밀착된 예시, 흥미로운 비유와 유머를 적절히 동원해 친절하게 설명할 뿐 아니라 인공지능을 의인화한 캐릭터 카이가 등장하는 아기자기한 삽화가 곁들여져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책은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1부는 자연과학적인 인식 방법들을 제시하고, 인공지능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도구상자를 안내한다. 2부에서는 ‘정보학의 ABC’, 즉 알고리즘Algorithm, 빅데이터Big Data, 컴퓨터지능Computer intelligence 그리고 이것들이 서로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살핀다. 이어 3부에서는 어떤 부분에 인간이 개입해 윤리를 고려해야 할지, 그리고 이 과정을 어떻게 바람직하게 진행할 수 있을지를 다룬다.

뉴스 추천, 상품 추천 광고, 내비게이션, 검색어 자동완성, 번역기, 암 진단 시스템,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은 이제 우리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우리 인간들에 대해, 인간들과 더불어, 인간들을 위해 결정을 내리고 있다. 이쯤에서 책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과연 기계가 인간에 대해 인간보다 더 나은 선택과 판단을 할 수 있을까? 또 우리는 그것을 원할까? 거대 소셜미디어 기업에 나를 ‘데이터 덩어리’로 바치고 싶지 않다면, 특정 이념단체나 권력기관에 선동되어 꼭두각시 인형처럼 움직이고 싶지 않다면, 그리고 기계에 나에 대한 판단을 온전히 맡기지 싶지 않다면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인간이 더 인간다워질 때, 인공지능과의 공존도 가능해질 수 있는 법이다.
저자

카타리나츠바이크

KatharinaZweig
독일카이저슬라우테른공과대학교수이자정보학박사.이대학에처음으로‘사회정보학(Sozioinformatik)’과정을개설하고,알고리즘어카운터빌리티랩(AlgorithmAccountabilityLab)을운영하며정보기술이사회적맥락에서어떻게설계,구현,사용되며그효과는무엇인지를연구하고있다.기술과사회,문화,인공지능과윤리분야의선구적인전문가로2017년에는공학및정보학분야아르스-레겐디상Ars-legendi-Fakult?tenpreis을,2019년에는독일연구협회가수여하는커뮤니케이터상(Communicator-PreisderDFG)을비롯해여러상을수상하며사회정보학전문가로서명성을쌓아왔다.인공지능컨설팅서비스인트러스티드AI(TrustedAIGmbH)의설립자로,독일연방의회의인공지능분야전문조사위원회위원으로,다양한언론매체의논객이자강연가로활동하면서디지털화가미치는사회적영향에대해활발히소통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는말

1부도구상자:
인공지능시스템은어떻게만들어지는가
1장판단력이떨어지는로봇재판관
2장자연과학의팩트공장

2부정보학의작은ABC:
알고리즘,빅데이터,컴퓨터지능은서로어떻게연결되는가
3장알고리즘,컴퓨터를위한행동지침
4장빅데이터와데이터마이닝
5장컴퓨터지능
6장머신러닝vs인간(2:0)
7장기계실에서본것들

3부기계와더불어더나은미래로가는길:
왜,인공지능윤리인가
8장알고리즘과차별,그리고이데올로기
9장어떻게감독할수있을까
10장기계가인간을판단하는걸누가원할까
11장강한인공지능은필요할까

맺음말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독일슈피겔베스트셀러☆
☆독일아마존베스트셀러☆

우리삶과사회깊숙이침투한알고리즘의빛과그림자
데이터에서결정을도출하는원리를파헤치다

학부에서자연과학을전공한저자는생물학실험실에서의개인적경험을예로들며알고리즘의맹점을지적한다.자연과학에서는‘가설’을세운후여러번의검증을거쳐실험에서반박할수없는결과가나와야만‘이론’이정립되고,이이론의예측이통제된반복실험이나자연에서옳은것으로입증되어야만‘팩트’로받아들여진다.하지만머신러닝에서는원인을탐구해인과관계를밝히는대신중요한사건과상관관계가있는행동양식이나특성등을확인하는데주력하며,데이터에서얻은결과를곧장미래행동을예측하는데활용한다.가령자동차보험요율평가시스템은운전자의나이와무사고경력을살펴사고위험을예측함으로써등급을산정하고,미국의재범가능성예측알고리즘은범죄자의신상정보와인격적특성을토대로재범위험을수치화한다.
그결과는종종오류로이어질수있으므로,예측이훌륭한지아닌지를측정하기위해서는품질평가를위한척도가필요하다.방대한빅데이터에서패턴을찾아내는머신러닝알고리즘은이품질척도를도구로스스로최적화한다.그런데이품질척도의선택에는언제나도덕적숙고가들어간다.즉어떤오류를더중대하게보는지가관건이다.이책은우선알고리즘,최적화와운영화,수학적모델링같은생소한개념들을설명하면서기계학습과정의많은단계에서인간이개입해결정해야하는조절변수가있음을상기시킨다.

목적지로가는최단경로찾기,넷플릭스의영화추천,입사지원자심사,이미지인식…
일상적인예시들로쉽게설명하는알고리즘

간단히말하자면알고리즘은그저수학문제를풀기위해정해진‘행동지침’이다.그런데실제로많은머신러닝방법은해답이맞는지를점검할수있는고전적알고리즘이아니라,시행착오를통해답을찾아가는‘휴리스틱heuristic’으로서답이맞는지를점검할수없다.문제는결과로나온해답이맞는지확인할실측자료가없고어느알고리즘의결과가어느정도이성적으로보이는한,우리인간들은그결과를설명하는이야기를지어낼수있다는것이다.저자는넷플릭스영화추천시스템을예로들어실제사용자들이매긴별점평가와비교해알고리즘이엉뚱한예측을하더라도우리가그럴듯한설명을할수있음을보여준다.
물론영화추천시스템의오류는사용자에게별다른피해를유발하지않는다.그러나이런시스템이입사지원자선발과정의서류심사에서면접을진행할사람을가려낼때쓰인다면?만약알고리즘이IT기업에서성공한직원들의데이터특성을‘남성’이라고판단한다면,그런특성에착안해계속여성지원자들을배제함으로써차별을공고히할수있다.더큰문제는성공잠재력이낮다고평가되어기회를박탈당한지원자들은일을잘감당할수있었음을증명할길이없고따라서품질척도에피드백을제공할수없다는것이다.재범예측시스템이나신용도평가에서위험도가높다고평가된이들도마찬가지다.
이처럼피드백이일방적이라는문제말고도데이터자체에우연한특성이개입되어노이즈가생기는경우도있고,데이터가너무적거나,데이터자체에차별이내재하는경우도있다.데이터수집과정자체는윤리적인가하는질문도뒤따른다.저자는틴더와페이스북이이미지를수집하는방식,정확도와양성예측도에숨겨진함정,위험값과문턱값이라는수치의자의성,사회ㆍ문화에따라상이한윤리적기준등우리가알고리즘을활용하기전에생각해볼주제들에대해짚어나간다.

기술은그자체로선하지도,악하지도……
기술을사용하는인간이곧문제이자해결방안
“윤리가컴퓨터에들어오는것은오직당신과나,우리를통해서만가능하다”

알고리즘에윤리적고려가필요한경우는무엇보다인간들의과거행동에대한데이터를토대로학습하여다른인간의미래행동을추론하고사회적자원에의접근을결정하는시스템들이다.물론이러한유형의시스템이라도위험도는천차만별이다.저자는시스템을효율적으로감시하기위한등급을고안한다.그기준은시스템의결정으로인한‘손해잠재력’과그결정에의문의제기하고변화시킬수있는‘항의가능성’이다.
예를들어상품추천시스템의개별적오류는무시할수있는수준이다.오류가있는입사지원자평가시스템을쓰면채용기회를잃는개인뿐아니라그런개인을경제적으로도와야하는국가와부적합한지원자를채용하게되는회사도손해를입지만,국가나고용주측의손해는개인들이당하는손해를합친것보다크지않다.한편콘텐츠를제안하는뉴스피드나유튜브에서음모론이나가짜뉴스를배포한다면사회전체가상당한손해를입을수있다.하지만적어도다른공급자와경쟁하면서시스템이개선될여지가있다.그에비해국가가운영하는감시소프트웨어는무고한개인에게잘못된낙인을찍거나반대로범죄자들을인식하지못해사회에손해를끼칠수있을뿐아니라,중요한민주주의적기본권을침해함으로써사회전반에막대한손해를입힐수있고,독점적으로운영되므로항의가능성도낮다.이런식으로등급을나누면,완벽하지못한얼굴인식기술에의존하는자율살상무기,데이터가너무적은테러리스트확인알고리즘,국가가국민을광범위하게감시통제하는중국시민점수등은리스크가가장높은시스템으로분류된다.
일련의논의를통해저자는등급에따라투명성과이해가능성을높여시스템을감시하는방안을제안하며,성공적으로머신러닝을할수있는조건이결여되어있을때,또는시스템을투입함으로인해전사회가입을수있는손해잠재력이너무클때는활용을금지해야한다고까지단언한다.끝으로저자는“자신이영향을미칠수있는범주내에서무엇이좋은결정일지고민해보아야어느정도로기계의뒷받침을받을지도결정할수있는것이다.윤리가컴퓨터에들어오는것은오직당신과나,우리를통해서만가능하기때문이다”라고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