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카페 (파리에서 마주친 우연의 기록)

몽카페 (파리에서 마주친 우연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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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카페 소사이어티 시리즈 세 번째 ‘파리편’
시간의흐름에서 펴내는 카페 4부작 ‘카페 소사이어티’의 세 번째 도시는 파리(Paris)다. 작가 신유진이 이십대와 삼십대의 대부분을 파리에서 지내며 바라본 사람들과 풍경을 기록한 에세이다. 한국인의 시선과 프랑스인의 시선을 모두 내면화한 경계인 특유의 세계관이 그녀의 문장 곳곳에 배어 있다.
저자

신유진

저자:신유진
작가이자번역가.파리8대학에서연극학석사과정을마쳤다.
옮긴책으로아니에르노의『빈옷장』『남자의자리』『세월』『사진의용도』『진정한장소』,에르베기베르의『연민의기록』,마티외랭동의『에르베리노』,티아구호드리게스의『소프루』와엮고옮긴프랑스근현대산문선『가만히,걷는다』,앙투안드생텍쥐페리의『생텍쥐페리의문장들』이있으며,산문집『창문너머어렴풋이』『몽카페』『열다섯번의낮』『열다섯번의밤』,소설『그렇게우리의이름이되는것이라고』를지었다.

목차


프롤로그:취향에맞는카페

샤틀레,어느카페에서|남은것|가장자리사람|생미셸,어느카페에서|아메리카노를아메리카노라부를때|엑스프레소(EXPRESSO)|생제르맹데프레,어느카페에서|카페그리고담배|여름카페|베르시,어느카페에서|빨래방맞은편카페|쇼콜라쇼의맛|마레,어느카페에서|거기는조금다른맛일까?|파스타먹고갈래|바스티유,어느카페에서|노트르카페,우리의카페|카페라부를수있는곳|오보도도카페가아니라카페화장실|바다가보이던카페|생마르탱,어느카페에서|바다를등진카페|겨울카페|몽파르나스,어느카페에서|가지않은카페|날씨를물어요|우리를아는사람도없고우리가아는사람도없는|파시,어느카페에서|헤어지는사람들|파리에처음왔던날|파리는아주오래된도시였고우리는젊었으며|장조레스거리의어느카페에서|조금웃기고,조금슬픈|혼자가아닌일요일|몽마르트르의어느카페에서|멀리있는카페

에필로그:카페에가지않아도되는이유

출판사 서평

에스프리와똘레랑스

개인의삶에서이삼십대는자신이추구해야할가치와이념같은것들을진지하게고민하는시기다.이시기에접하는모든것들은이렇다할취향없이살아온미성년(未成年)이취향을갖게하고,나아가세계를보는눈을뜨게한다.우리는이렇게성년(成年)이되고나서,‘진짜’어른으로성장한다.저자신유진은이삼십대를파리에서보냈다.프랑스인들틈에서생활하고공부하고사랑하고카페에드나들었다.카페만큼취향을발견하고개발하기좋은공간이또있을까.카페에는오감을자극하는많은것들과책,그리고사람이있다.그녀는파리이곳저곳에흩어진카페들을숱하게다니며프랑스적이기도하고한국적이기도한자신만의에스프리(Esprit)를완성했다.

‘정신’혹은‘영혼’정도로번역되는에스프리는똘레랑스정신과함께프랑스인특유의기질을표현하는말이다.인생전반을한국에서,후반을파리에서보낸저자는어떤정신의결을지닌인물일까?『몽카페』는이물음에대한답자체다.그러므로이책을다읽고난뒤남는것은카페도파리도아닌신유진이라는이름세글자일것이다.

코로나19로해외여행은아직도요원하기만하다.이런우리마음을읽은것인지,저자는‘올봄에이책하나가방에넣고다니면파리를넣고다니는것!’이라고말한다.정말그렇다.중세와루이14세의절대왕정기,프랑스혁명을지나나폴레옹통치기와세계대전,그리고2015년파리테러사건을통과하기까지,굵직한역사의풍파를맞은프랑스에깊히뿌리내린‘프랑스스러움’을저자의눈을통해느껴보길추천한다.

언젠가서울한복판에있는‘파리’분위기가물씬풍기는카페에서누군가내게물었다.“여기진짜파리같지요?”?나는파리보다더파리같다고대답했다(여기서파리란영화〈아멜리에〉속에존재하는파리라는것을그도알고,나도알고있었다).우리가아는‘파리’는어쩌면서울에나존재하는지도모르겠다.(5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