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 스탠드 - 꿈꾸는돌 32

언더, 스탠드 - 꿈꾸는돌 32

$13.00
저자

추정경

울산에서태어나어린시절을보냈다.부산대학교무역학과를졸업하고,방송작가로일했다.엄마와캄보디아로떠나온열일곱살소녀의좌충우돌모험담을그린『내이름은망고』(2011)로‘청소년문학의미답지를개척’했다는평과함께제4회창비청소년문학상을수상했다.한강대교밑비밀스러운벙커로숨어든상처입은소년들의이야기『벙커』(2013),감가하는돈으로새로운세상을꿈꾸는사람들의이야기『죽은경제학자의이상한돈과어린세자매』(2017),어느날테니스유망주에게들이닥친음모를파헤치는미스터리『검은개』(2019),읽고쓸자유가사라진강력한통제사회를그린『월요일의마법사와금요일의살인자』(2020)가있다.2021년에는누아르와SF가결합된장르소설『그는흰캐딜락을타고온다』출간하였다.

목차

1……7
2……31
3……46
4……59
5……85
6……112
7……122
8……158

에필로그……165

출판사 서평

“그래도전부이해되지는않아요.”
“이해는결과가아니라과정일세.함께했으니됐네.”

전도유망한스타트업대표인목훈은첨단기술을도입한VR프로그램을개발중이다.프로그램을테스트하던중해커‘반타블랙’의예상치못한개입으로목훈과팀원들은위기를맞는다.그와중에의료용재활VR프로그램을구매하기로한병원의함회장은목훈에게실감나는멸치잡이VR을개발해달라는선뜻이해하기어려운주문을한다.까다로운클라이언트인함회장의요구에부응하기위해애쓰던목훈은그과정에서뜻밖에평생원망하던아버지의삶을조금이나마이해하게되는데…….목훈의프로그램에잠입한반타블랙의정체는과연누구일까?함회장은왜목훈을거친바다의배위로보냈을까?『언더,스탠드』는청소년에게친근한VR프로그램을통해기술이인간의기억을얼마나있는그대로복원할수있는지,또그렇게기술을통해복원한기억이한인간의진실을이해하는길이될수있을지묻는작품이다.

-책따세추천도서『죽은경제학자의이상한돈과어린세자매』,
-문학나눔선정도서『월요일의마법사와금요일의살인자』를잇는독보적인상상력

추정경의소설들은독자에게생각할거리를남기면서도서사적긴장감과읽는재미를잃지않는다.이번작품역시온라인게임도중펼쳐지는한장면으로시작하며독자들의호기심을불러일으킨다.도입부터곳곳에암호처럼심어져있는실마리들은서사의전말을유추하는장르적인쾌감을선사한다.결말에서밝혀지는목훈과반타블랙의숨겨진인연또한독자들에게놀라움과여운을전한다.윤리적인성찰이선행되지않은과학기술의발전은인간을위험에빠뜨릴수있다는반타블랙의경고와,진정한이해를얻기위해진짜같은가상세계를창조하고자한함회장의의도는주제를다각도로사유해볼기회를준다.독자들은『언더,스탠드』를읽으며한권의책을통해머지않은미래를앞서상상해보고,준비하는값진경험을할수있을것이다.

책속에서

인간은결코진정한이해에도달할수없기에그것을향하다결국8부능선쯤에서멈춰진실을깨닫는다.인간이인간을온전히이해하는일에완주란없으며,페이스메이커의운명이그러하듯다만그과정을함께할수있을뿐임을.(120면)

발전에는필히느린구간이필요했다.스스로사유하고끊임없이묻고또물어야하는단계를지웅이건너뛰게만든셈이었다.그래서지웅은반타블랙이되어목훈의프로그램을저지코자했다.서로가서로를구원하는것은인간의숙명이랬으니.(196면)

어디선가불어오는바람속에바다냄새가실려있었다.오래전그들이소년이었듯이늙은에베레스트또한어린바다였음을,그산아래서고나서야이해했다.(19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