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 스타리 나잇 - 청춘문고 32

스타리 스타리 나잇 - 청춘문고 32

$6.26
Description
독립출판 씬에서 자신만의 시 세계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엄지용 시인의 시가 청춘문고로 재현되었다. 『스타리 스타리 나잇』은 별과 달, 밤을 다룬 시들이 주를 이룬다. "각자의 심지가 되었다. 모두들 꺼지지 않는 불꽃을 일으켰다." 어두운 밤 조용히 어디선가 서서히 빛나고 있을 작은 불꽃을 찾아낸다. 섬세하고 다정한 엄지용 시인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깊은 밤 은은하게 흐르기 시작한다. "깊이 파인 너의 바다에도 빛이 난다고 나는 눈빛으로 말해 줘야지 / 말하지 않아도 나는 다 알 수 있다고 나는 눈빛으로 말을 해 줘야지."

저자

엄지용

저자:엄지용
1987년7월출생
2014년12월독립출판시집『시다발』
2015년10월독립출판시집『스타리스타리나잇』
2018년5월시집『네가내린밤』
2019년1월시집『나란한얼굴』
2021년12월독립출판시집『제목은정하지못하였습니다제이름도제가정하지못한걸요』

목차

밤하늘9
장갑10
별자리11
내편12
동침13
종이비행기14
FromYou15
익사16
야광17
낮은사랑18
당신오면20
눈맞춤21
커피나합시다22
안개꽃24
초승달25
우리는그늘로26
까닭28
우리는그늘로229
경계30
제주의길에서32
잎334
고려장35
익사236
꽃팡이37
달이뜬다38
눈이오는모양39
겨울나무40
품앗이41
반달로부터42
유성43
행간44
추억아닌사람에게45
낮달46
낮달247
낮달348
낮달449
색50
8월말52
별의파편53
꿈같던날54
시소56
슬픈식목일58
존재59
막걸리순정60
불행62
눈물64
도피처66
정체68
바다위에서70
오지않는아침72
mute74
같은시절그대에게75
슬픔을먹는아이276
비행80
이기81
귀경길82
귀경길283
0시84
정의86
숨87
달이되어88
파도89
달이되어290
이상의거리94
침묵의값96
꼬마와비행기98
이상102
꿈꾸지않으려103
어둠104
심지가되어105
밤비106
길108
관110
읽지않은날112
UFO114
제주돌담길에서116

출판사 서평

청춘문고-작가와의짧은서면인터뷰-엄지용시인

1.이시집은'밤'을소재로한시들이주로담겨있네요.밤의어떤부분에서영감을얻으셨나요?특별히밤을주제로삼은이유가있으신가요?

'밤'은'드러나는'시간이라고생각해요.별은낮에도저희주변을감싸고있지만눈에보이지않다가밤이돼야서서히모습을드러내잖아요.그런것처럼낮에는이런저런사연으로가려져있던,혹은숨겨두었던각자의마음들이밤이되면선명히떠오른다고생각합니다.그래서일부러'밤'을주제로시를썼다기보다는'밤'이돼서야떠오르는것들이많아시를쓰다보니'밤'이야기가많이담긴것같아요.

2.시집에서건네지는목소리가따뜻합니다.시를통해건네고싶은이야기가있으셨나요

질문에적합한대답은아닐수있지만요.저는시를통해건네고싶은이야기는없고,그저시를통해가장솔직한제이야기하고싶어요.지금제가하는생각,제가느낀감정을시에그대로잘담아내고싶습니다.그게시를쓸때제가가장신경쓰는부분이기도하고요.제시가운이좋게도공감을산다면,저라는사람이그냥우리주변에흔히있는사람중하나이기때문일것같아요.

3.작가님이시집안에서특별히애정이가는시가있으신가요?

『스타리스타리나잇』첫장에있는<밤하늘>이라는시가있어요.별이쏟아질것같던밤하늘을바라보며알수없는감정에벅찼던적이있었는데그때의기억과감정으로적은시입니다.사실별들은그저각자가각자로존재하고있을지모르는데,그별들을바라보며우리는수많은의미를부여하고,또그별들끼리선을이어서별자리를만들고,이야기를만들어가잖아요.그런생각하다보니별이가득한밤하늘아래서있는일이수많은의미와이야기들로둘러싸인일이고,우리도결국그의미와이야기들의일부라는생각이들더라고요.그래서별이가득한밤하늘만보면그시가생각나곤합니다.

4.독립출판에서꾸준히활동을하고계신데요,독립출판을하고싶어하는분들께들려주고싶은이야기가있나요?

막상책을만들겠다고하면이런저런고민,걱정이많아지실텐데요.그럼에도진짜독립출판을하고싶은이유,그하나에집중해서만들어보시면좋을것같아요.저는어렸을때부터제시집을만드는게꿈이었거든요.시집을만드는것자체가꿈이었기때문에어떻게해서든만든다는생각으로다른걱정들을미뤄두고만들었어요.독립출판하고싶어하는분들과이야기해보면만들고는싶은데자꾸다른걱정들을앞세우시는경우가많더라고요.가장앞세워야할것은걱정이아니라'내가이걸하고싶은이유'라고생각합니다.

5.시를쓰실때영감이나,소재를발견하는특별한방법이있나요.

저는소재를미리정해놓고쓰진않고,일상생활중에문득문득쓰고싶어지는순간이오면바로시를써보거나,혹은짧게메모해두었다가나중에그메모를바탕으로시를써보곤하는데요.그'쓰고싶어지는순간'이라는게보통제가'제감정에대해알고싶어질때'인것같아요.어떤감정이피어날때이감정이무엇인지자신도잘분별하지못하고,모를때가많거든요.막연히좋고,싫은지에서끝나는것이아니라지금느끼는감정에집중하고,무엇인지분별하고,왜이런감정이드는지알려고할때,그런생각들이모여서'쓰고싶다'는생각으로연결되는경우가많습니다.영감이라는게결국은저스스로의감정인거죠.

6.다음시집도준비하고계신가요?앞으로의활동이나계획도궁금합니다.

쓰는속도는일정치않지만,꾸준히쓰고있고,앞으로도꾸준히쓰고싶어요.당장언제또시집을만들지는모르겠지만,쓰고있는시들이모이다보면어느새시집하나또만들고있지않을까요?바라는건그저계속'쓸수있는사람'이었으면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