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의 기억 - 아름다운 청소년 28

루시의 기억 - 아름다운 청소년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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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인공 지능 로봇에 인간의 기억을 이식하면
그 로봇은 자아를 가진 인간이 될 수 있을까?
수년 전부터 국내에서 인공 지능 로봇을 다룬 청소년 SF가 독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으며 활발하게 출간되고 있다. 예전에 인공 지능 로봇은 영화나 소설에서 등장하는 가상의 존재였지만, 급격히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기술 문명의 영향으로 인공 지능 로봇은 지금 현실 속에 존재하며, 21세기를 살아가는 인간의 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회에서 인공 지능 로봇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고, 그만큼 영향력과 존재감도 커질 것이다. 그런 이유로 미래 세상의 궁금함이 더욱 큰 청소년 독자들에게 인공 지능 로봇을 다룬 SF는 흥미로움 이상의 특별한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이러한 인공 지능 로봇에 대한 높은 관심을 충족시킬 청소년 SF가 별숲에서 출간되었다. 권요원 작가의 《루시의 기억》은 인공 지능 로봇이 보편화된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사건이 펼쳐진다. 기자로 일하던 엄마의 실종으로 방황하는 소녀 가온이와 간병 로봇 루시를 둘러싸고 흥미로운 사건이 벌어지는 청소년 소설이다. 루시는 로봇을 생산하는 다국적 기업 코윌(Co-Will)에다 특별 주문해서 받은 간병 로봇인데, 실종된 엄마와 얼굴과 모습이 똑같게 만들어졌다. 엄마가 너무도 그리운 가온이는 프로그래머 친구의 도움을 받아서 자신의 두뇌 속 엄마에 대한 기억을 추출해 루시의 메모리에 입력한다. 엄마의 기억을 메모리에 입력받은 루시는 서서히 엄마처럼 말하고 행동하게 된다. 엄마와 생김새와 말, 행동이 똑같게 된 루시를 로봇으로 봐야 할까, 실종된 엄마를 대체하는 인간으로 봐야 할까? 이야기가 전개되는 내내 ‘인간이 가진 기억의 의미’과 ‘인공 지능 로봇의 존재’에 대한 질문이 긴박한 사건들과 연결되어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흥미롭게 펼쳐진다. 마지막 부분에서 자신의 실존을 찾고자 하는 루시의 행동은 우리가 미래 사회에 만날 인공 지능 로봇을 현시점에서 진지하게 통찰해 보게끔 한다.
또한 《루시의 기억》은 엄마의 실종으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채 학교에서 문제아로 낙인 찍힌 소녀 가온이가 간병 로봇 루시를 통해 아물지 않은 상처를 치유하고 상실감을 극복하는 성장 이야기이기도 하다. 엄마를 그리워하는 가온이는 엄마의 재현이라고 할 수 있는 AI 로봇 루시를 통해 성장통을 겪으며 이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아울러 이 책은 초고령화 시대, 간병 로봇이 활성화된 가까운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인간과 로봇’ ‘삶과 죽음’ ‘가족의 의미’ 등 현실적이고 보편적인 주제를 청소년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

권요원

혼자만의첩보활동으로세상에숨겨진이야기를찾는모험을하고있습니다.다양한장르에서활동하는예술가와협업하며,문학표현을다각화하는프로젝트를진행하고있습니다.지은책으로는『그녀석이수상하다』,『이어도에서온선물』,『쿠킹메이킹』,『비밀수집가』,『떠돌이통꾼』,청소년SF소설『루시의기억』,그림책『방울이와새미의모험』등이있습니다.2012년한우리문학상을수상하였습니다.

목차

프롤로그......9
학교폭력위원회......14
특별주문......25
이웃집소년......38
살아야할이유......48
NCR_WA18루시......58
엄마의선물......69
교감......81
도플갱어......94
업데이트......106
메모리액세스......118
Z박사의연구실......131
성장의임계점......146
작동오류......158
특이점이온다......170
미래가올것이다!......183
컴뱃시스템......196
영혼의교차점......209
에필로그......222

출판사 서평

수지는기자로일하던중로봇생산다국적기업코윌을비밀리에취재하며거대한비밀을알아낸다.그비밀은로봇이특이점을지나게되면인간의감정을갖게되어로봇생산및판매에큰지장이따르게되는것과,컴뱃시스템을이용한로봇의무기화가사람들의격렬한반대에부딪히게되는것.하지만수지는코윌세력에쫓기다가실종되고만다.
어린나이에엄마수지가실종되고만가온이는마음속상처가치유되지못한채학교에서문제아로지내게된다.더이상학교생활이불가능하게되자,가온이는시골에사는외할머니집으로가서생활하게된다.아빠우진은가온이의바람대로엄마와똑같이생긴특별주문로봇‘루시’를외할머니의간병로봇으로선물한다.하지만딸의실종으로괴로운삶을살아가던외할머니는로봇루시가딸과똑같이생겼다는이유로간병받기를거부한다.그런할머니를위해가온이는‘루시’가엄마수지처럼말하고행동하면좋겠다는생각에프로그래머친구우림이의도움을받아자신의머릿속에담긴엄마수지에대한기억을루시의메모리에이식한다.수지의기억을갖게된루시는메모리용량부족탓에불안정한작동을하고만다.루시가정상적으로작동하도록하기위해서는부품을교체하고프로그램을업데이트해야한다.할머니의간병못지않게엄마의빈자리를루시가채워주길간절히바라는가온이는우림이의제안을따라불법로봇개조기술자‘Z박사’를찾아여행을떠난다.여행중에만나는로봇사냥꾼크래커들과Z박사,코윌로붙잡혀간루시의행방을알고있는크랙비밀요원인권요원,코윌의배틀봇과업그레이드된루시의대결등다양하고개성넘치는캐릭터들과흥미로운사건들이긴박하게펼쳐져읽는즐거움을한껏선사한다.